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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따뜻한 숨, 너그러운 마음방학실놀이바람이 불어와야 할 땐 불어오기를낮이 길어지다평화뿌리여름의 문턱초록비치코밍멧비둘기의 고향 집 1더위에 쏘이다이게 말이 되나?축하합니다꽃은 어디에 있을까멧비둘기의 고향 집 2인연의 열매어느 무구한 하루보은북서풍을 타고 겨울이 왔다소설수확무제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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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보현, 노래 만드는 남편, 고양이 자두와 황두, 멧비둘기 바비와 루시…제주 북서쪽 바닷가에, 지은 지 20년이 넘은 소박한 집에 깃든 소중한 생명들모든 존재와 더불어 살아가고, 자연의 속도에 맞춰 호흡하고 감사하는 삶에 대하여★ 시인 안희연, 뮤지션 요조 추천 ★“나와 당신, 우리의 작은 개가 얼마나 고유한 꼭짓점들이며, 그렇게 이루어진 삼각형이 얼마나 단단한 세계인지를 보여주는 이야기. 갈피마다 빛이 일렁이는 사랑의 책이다.” - 안희연(시인)“과거의 귤나무와 미래의 멧비둘기가 아무렇지 않게 공존하는 그의 동근 세계를 읽다 보면 슬그머니 나의 영혼도 곁에 같이 세워두고 싶다.” - 요조(뮤지션, 작가)12월이 되면 제주의 농원 곳곳은 크리스마스트리에 매달린 따스한 전구처럼 귤이 주렁주렁 달린다. 귤 수확기에는 일손을 돕는 친구들과 함께 작업복을 입고 손때 묻은 장갑을 낀 채 한 그루씩 맡아 가위로 열매를 딴다. 광주리에 귤들이 툭, 툭, 떨어지는 소리는 차곡차곡 쌓아온 한 해 농사의 결실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노랫소리 같다. 귤나무를 돌보며 살아 있는 것들을 보듬고 기록하는 시인 오하나가 계절의 변화에 맞춰 제주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 『계절은 노래하듯이』를 미디어창비에서 출간했다.눈 내린 삼나무숲을 거닐며 다가올 일 년을 어떻게 채울지 궁리하는 소한(小寒)을 시작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 여름의 문턱에서 순백색의 귤꽃이 만개해 농원이 하얗게 빛나는 입하(立夏), 초록 행성같이 동그란 풋귤이 나무에 대롱대롱 맺히는 처서(處暑) 그리고 모든 수확을 마치고 맞이한 겨울밤 이야기를 품은 동지(冬至)까지… 오하나가 알알이 골라 기록한 제주의 하루하루는 잿빛 건물 속에서 바깥의 날씨도 잊은 채 가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잊고 있던 자연의 빛깔과 내음, 눈부신 풍경으로 초대한다. 계절의 순간을 포착해 세밀화를 그리듯 세심히 관찰해온 오하나는 다음 변화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연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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