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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1장 / 픽업(Pick up) / 어른의 맛 / 연극 연습 1. 벚꽃 동산 / 연기의 연기 / 변기를 찾아서 / 온 우주가 당신을 밀어내더라도 / 사진의 이해 / 외근 일지 / 일의 범주 / 연극 연습 2. 하녀들 / 오디션 / 회의주의자의 하루 / 하녀들의 저녁 식사 / 별책부록 / 굳이 만나는 사이 / 별의별 일 / 밥값의 무게 / 감정 교육 / 연극 연습 3. 고도를 기다리며 / 리콜(Recall) / 나한테 잘해주지 마 / 연극놀이 / 청테이프로 만든 집 / 대머리 여가수는 어디로 갔나 / 커튼콜은 사양할게요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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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裕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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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더라도하나의 막이 끝나면 새로운 막이 열린다는 것을 안다”빛나지 못해도 우리는 모두 삶의 주연소설가 권여선의 추천사가 말하듯 “우리의 청춘이 시보다 팍팍한 산문에 가깝다는 것” “성장은 모험담이 아니라 부조리한 에피소드의 연쇄라는 것” 그래서 “그 시절의 아픔이 낭만적으로 녹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김유담의 소설은 적확하게 짚어낸다.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추천사, 윤덕원)를 찾아 헤매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들을 위한 자리를 기꺼이 마련해내며 한 시절의 어둠을 지나온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섣부르지 않은 위로를 건넨다. 한번쯤은 지금 이 생활이 아닌 다른 삶을 꿈꿨을 우리, 지금보다 고작 몇년 젊었던 시간 속에서는 분명 찬란한 꿈을 꾸던 우리, 그러나 줄어드는 통장 잔고와 매달 날아오는 카드 값 문자에 한숨을 내쉬는 이 시대의 ‘우리’라면 김유담의 이야기에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을 것이다. 암전 속 무대 뒤에서 숨을 죽이고 있을 누군가에게, 김유담은 말한다. 인생은 반짝이는 커튼콜 없이도 괜찮다고, 커튼콜은 사양하겠다고.작가의 말(부분) 『커튼콜은 사양할게요』에 나오는 회사와 등장인물은 실재하지 않으며 모두 허구이다. 허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소설에는 한 시절의 내가 담겨 있다. 이십대의 나는 모든 것이 과잉 상태였다. 지나치게 누군가를 좋아했고, 필요 이상으로 누군가를 싫어했다. 주변의 많은 것이 부당하고 불합리하게만 여겨졌던 사회초년생 시절, 내가 가장 미워했던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그 시절을 조금 더 유연하고 대범하게 보냈더라면 하는 후회가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스스로를 탓하고 책망하는 일이 줄었다. 내가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소설을 쓰면서 불행에 발목 잡힌 과거를 조금씩 흘려보낼 수 있었으니까.(…)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굶지 않고, 작품활동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때로는 과분한 행운처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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