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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귀양길에 올라서참다운 공부길세상에서 가장 악하고 큰 죄선조의 행적과 일가친척을 알라진실한 시를 짓는 데 힘쓰거라올바른 처신에 대하여먼저 모범을 보이거라허례허식을 경계하라『주서여패』라는 책을 만들도록『제경』을 만드는 법『거가사본』을 편찬하라『비어고』를 만드는 법거짓말을 입 밖에 내지 말라같은 폐족이라도 무리를 짓지 말라제사상은 법도에 맞게 차려야 한다사대부가 살아가는 도리둘째 형님을 회상하며일본과 중국의 학문 경향시의 근본인의예지는 실천에서 발현된다폐족은 백배 더 노력해야 한다막내아들이 죽다니열수에 대하여가난한 친척을 도와라절조를 지키는 일사대부의 기상이란어머니의 치마폭에 눌러쓴 아버지의 사랑과 교훈2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임금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저술에 관한 뜻시는 어떻게 써야 하나넘어져도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멀리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정신적인 부적을 물려주마옛 친구들을 생각하며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된다생계를 꾸릴 때도 사대부답게3부 둘째 형님께 보낸 편지중국 요순시대의 고적법밥 파는 노파에게서도 배웁니다『현산어보』에 대하여형님께서는 깊이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수학은 음악과 상극입니다성인들의 책을 읽고 말씀 올립니다형제간의 학문 토론상례에 대하여조카는 장차 큰 그릇이 될 것입니다입후의 기준『시경강의』에 대하여귀양살이의 괴로움을 잊는 법밥 먹는 것과 잠자는 것도 잊고아우 약횡에게 들려주는 말4부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윤종문에게 당부한다윤종문에게 또다시 당부한다윤종억에게 당부한다다산의 학생들에게 당부한다영암군수 이종영에게 당부한다부령 도호부사 이종영에게 당부한다정수칠에게 당부한다윤종심에게 당부한다의순에게 당부한다이인영에게 당부한다기어자홍에게 권한다변지의라는 젊은이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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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茶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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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錫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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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대학자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지성다산에게 배우는 리더의 덕목『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초판 출간 이후 다산 정약용을 만나는 가장 친절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 유배 시기 절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들을 엮은 이 책은 대학자 이전의 인간적인 다산의 면모를 만날 수 있어 오늘날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불운한 환경 속에서도 생활인이자 소통하는 지식인으로서 애정과 당부의 말들을 남겼던 다산의 자취를 이 책 전체에서 읽을 수 있다.200여년 전 척박한 남도 땅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한 외로운 학자의 편지가 이렇듯 오랜 기간 생명력을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다산 정약용은 오늘날 조선 후기 최고의 사상가로 평가되지만 한 인간으로 볼 때 그는 관직과 명예를 잃고 오랜 기간 유배생활을 했을 뿐더러 유배 기간 중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한명의 아버지에 다름 아니다. 우리가 이 편지들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인간 정약용의 고통, 그리고 역경을 견디며 극복하는 적극적인 자세, 가족과 제자들을 돌보는 진솔한 내면은 그 어떤 다산의 책보다 깊은 감동을 선사해준다.뿐만 아니라 다산은 자식?형님?제자에게 남긴 82편의 편지글을 통해 효(孝)와 제(弟)를 강조하며 독특한 인간학을 전개했다. 그의 윤리의식의 기반이 된 효제 개념은 당시 만연한 유교적 가치와는 달리, 인간이 지닌, 인간이기 위한 윤리로 인간답게 살아가려는 인간의지의 성취를 중요하게 여겼다. 총체적으로 ‘바른’ 인간이 되기 위해 가족간의 도리. 이웃과의 관계, 친구 사귀는 법, 공부에 임하는 태도와 같이 일상의 모든 일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가 여전히 수많은 고민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물을 수밖에 없기에 ‘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그의 세심한 조언은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깊이 새길 만한 지침으로 다가온다. 다산학의 권위자, 박석무 교수 편역 다산의 지혜로 여는 새로운 미래 40년간 네차례의 개정을 거치면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끊임없이 가꿔온 박석무 교수는 1979년에 이 책을 엮어냄으로써 ‘다산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민주화운동에 투신하여 네차례나 옥고를 치렀던 그는 어둡고 불안한 감옥생활에서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손에서 다산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18년 유배생활 속에서 학문을 성숙시킨 다산처럼 그의 다산 연구도 감옥 안에서 영글었던 것이다. 200년이라는 시차를 사이에 두고 각각 시대의 고뇌와 민중의 아픔을 껴안고 고민해온 두 학자의 소통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다산의 지혜’ 에디션은 단순히 과거의 저서를 재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르침과 영감을 제공한다. 다산의 통찰력과 인간적인 면모는 오늘날의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진정한 리더십과 바른 인간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길잡이가 되며, 사회 전체의 조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근본적인 원칙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다산의 지혜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고 필요한 이유는, 그가 꿈꾸었던 이상향이 바로 지금의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이기 때문이다. 『정선 목민심서』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두 책을 통해 ‘나’를 가다듬고 공동체를 바로 세우는 데 필요한 것들에 대해 고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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