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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서울대 들어가면 행복할까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데, 여전히 입시 전쟁 중인 엘리트 위주 교육 시스템에 경종을 울리는 책. '좋은 대학'에 들어간다고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오히려 학습된 행동에 길들여진 '똑똑한 양뗴'를 길러낼 뿐이다. '좋은 대학' 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다.
2015.05.12. 인문 PD

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_‘좋은 대학’은 없다!(김정운 _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여는 글_ 스무 살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1부 양치기와 ‘양’
1. 우리는 똑똑한 양떼일 뿐이다
2. 무엇이 우리를 양으로 만들었을까
3. 순한 양으로 사는 법, 과도한 장애물 넘기
4. 1등급 목장, 명문대의 실제

2부 양에서 ‘인간’ 되기
5. 애초에 대학은 왜?
6. 불확실성을 견딜 수밖에 없다
7. 리더가 아닌 시민으로 키워졌다면

3부 대학이라는 ‘특권’
8. 인문학은 양을 구원할까
9.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멘토
10. 대학순위가 진정 의미하는 것

4부 ‘학벌사회’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
11. 엘리트주의의 불편한 진실
12. 세습될 것인가, 창조할 것인가

저자 소개

저자 : 윌리엄 데레저위츠
윌리엄 데레저위츠(William Deresiewicz)는 2008년부터 10년간 예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영문학을 가르쳤다. 〈엘리트 교육의 허점The Disadvantages of an Elite Education〉, 〈고독과 리더십Solitude and Leadership〉 등 뛰어난 평론을 썼다. 그중 〈엘리트 교육의 허점〉은 온라인에서만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사회에 뜨거운 화두를 던졌다.
현재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활발히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문화비평가로도 활약 중이다. 《네이션The Nation》에 글을 기고하며 《뉴 리퍼블릭New Republic》과 《아메리칸 스칼러The American Scholar》에서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제인 오스틴에게 배우는 사랑과 우정과 인생A Jane Austen Education》, 《아이비리그가 가르쳐주지 않는 것What the Ivy League Won't Teach You》 등이 있다.
역자 : 김선희
번역가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IJB에서 펠로십으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연구했다. 옮긴 책으로는 《홈으로 슬라이딩》, 《켄터키 후라이드 껍데기》 등이 있고, 《얼음공주 투란도트》,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이야기》 등 80여 권의 책을 펴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562g | 153*224*30mm
ISBN13
9791156330448

출판사 리뷰

“열정을 찾으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는 그 방법을 모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아이들은 명문대 진학만을 바라보며, 부모의 기대에 따라 의료계, 법조계, 금융계로 진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과중한 입시 부담감에 자신의 꿈을 찾을 여유가 이들에게는 없다. 1950년대 미국의 엘리트 교육 문화를 그린 이 영화의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리고 이렇게 입학한 대학에서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와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은 갈수록 늘고 있다. 수많은 학생이 미래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우왕좌왕한다. 뒤늦게 찾아오는 방황의 시기는 생각보다 길다. 누군가는 이십 대 내내 혼돈 속에서 여러 직업을 전전하기도 한다.
《공부의 배신》은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전면에 나열한다. 하지만 저자 스스로 “이 책은 스무 살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했을 만큼, 논점은 날카롭지만 이야기는 진솔하고 따뜻하다. 독자들이 이 책에서 ‘똑똑한 양떼’의 고해성사를 통해 얻게 되는 건 위로와 자기발견일 것이다.

특권의 대가, ‘기대와 성공의 독배’를 들게 하다

흔히 명문대에 입학하면 선택권이 더 많을 거라 기대한다. 그런데 좋은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은 ‘가능성의 역설’을 경험한다. 누구나 알 만한 기업에 취직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 말고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사실 별로 없다. 32가지의 바닐라 맛. 학벌은 도리어 제약이 되어 이들에게 32가지 바닐라맛 중 하나를 고르라고 압박한다. 용기 있게 다른 길을 선택한다 해도 ‘비싼 등록금 내고 그 좋은 대학 나와서 왜 그런 일을 하느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고, 십년 후 대학동창 모임에서 비교를 당할까 지레 두려워한다. 수많은 학생이 좋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학점과 이력서를 위해, 인간관계와 모험·취미활동 등 ‘영혼’을 위한 모든 것을 희생한다. 엘리트 스트레스는 똑똑한 아이들을 우울감에 빠트리며, 인생의 의미를 찾기 어렵게 한다. 우월감의 이면에 패배감을 심는다.
《공부의 배신》 저자는 오늘날의 교육 시스템이 이들을 몰아대고 다그친다고 지적한다. 대학은 이들을 구원하기는커녕 시스템을 견고히 만들고 있다. 인문학의 위기, 과도한 스펙 경쟁은 이러한 시스템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것이 비단 명문대만의 문제인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느 대학에서나 논리와 가치는 동일할 것이다. 설령 학생의 야망과 재능 그리고 노이로제, 학부모의 부의 수준은 그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평생 배관공으로 살라.’는 부모의 저주, 학생을 ‘소비자’로 바라보는 대학

《공부의 배신》은 공부를 못하면 ‘루저’가 된다는 독설로 아이들을 꾸준히 몰아세우는 부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한 부모의 기대 아래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심리적 압박을 느끼며 성장하는지 서술하고, 나아가 학부모의 집착이 학교로 옮아가 결국은 학교가 고객서비스 정신에 빠져들고 있음을 지적한다. 교육의 상업화가 불러일으킨 최악의 결과는 대학이 학생을 소비자로 바라보고,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돈을 주고 학점을 딴다는 인식이 팽배해진 것이다.
엘리트 교육은 학생들을 겁에 질리게 만든다. 그래서 실패할지 모를 일은 아예 회피하게 하며, 성공이라는 잣대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를 평가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이로 인한 학생들의 비통함을 우리는 제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애초에 대학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곳일까? 우리가 대학에 입학할 때 품었던 모험심은 모두 어디로 달아났을까? 대학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직업’ 그 이상, ‘삶’ 그 이전을 배울 수 있도록

오늘날 대학에 들어가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때는 기회였던 것이 이제는 필수가 되어버렸다. 물론 우리는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삶의 의미를 찾을 필요도 있다. 삶은 직업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공부의 배신》 저자는 이야기한다. 대학은 진짜 세상이 아니지만 그것이 바로 대학의 힘이라고, “삶이 자신을 집어삼키기 전에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습관적으로 의심하고, 어떤 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야 각자의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누구에게나 당신이 틀렸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인생에 하나쯤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대학과 교수의 역할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대학은 학생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교수는 판매자가 아닌 멘토가 되어야 한다, 공부는 우리를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추천평

“‘좋은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 책을 무조건 읽어야 한다. ‘후진 대학’에 다닌다는 열등감에 젖어 있는 학생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 한다. 사교육 기관의 ‘불안 마케팅’에 마음 졸이는 부모들도 한번쯤 펼쳐봐야 한다. ‘좋은 대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도대체 ‘좋은 대학’이 왜 한국사회에 필요한지 고민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_김정운, 문화심리학자, 《에디톨로지》 저자

“명문대를 나오면 행복할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학벌이 모든 것을 보장’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 책의 저자는 명문대 학생을 ‘똑똑한 양’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이 말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반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도 자기 자신이 주도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독자가 ‘스스로 똑똑한 양떼 중 하나는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_김종영,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 《당신은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저자

“이 책은 도덕적으로 파산한 우리 교육 시스템에 대한 혹독한 비판서다. 저자는 기업의 자금이 넘쳐나는 대학이 학자가 아닌 경영자와 순응주의자를 만들어냄으로써 대학의 사명은 물론 학생, 나아가 사회를 배반했다고 주장하며 청춘들에게 혁명이 아닌 반항을 촉구하고 있다.”

_크리스 헤지스, 퓰리처상 수상자, 《파멸의 시대 저항의 시대》 저자

“통합과 성취, 성공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촉구하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책이다. 윌리엄 데레저위츠는 진정한 인문주의자로, 진부하지 않은 지혜의 비범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는 정신의 기를 죽이는 분석이자, 더 나은 이상을 좇는 고무적인 이야기다. 여기, 진정한 스승이 말하고 있다. 그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_레온 위셀티어, 사회비평가, 《뉴리퍼블릭》 前 편집자

“이 책은 고등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을 읽으면 대학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된다. 저자는 탁월한 교사이고, 그의 가르침은 꼭 필요한 채찍이다.”
_루이스 래펌, 저널리스트, 《하퍼스 매거진》 前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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