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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ㆍ 6
1장 지명에 담긴 역사 창경궁 옆 마을이 동물원 옆 마을로 바뀌었어요 ㆍ 10 왜 일본이 우리 땅 이름을 빼앗은 거예요? ㆍ 14 일본에 빼앗긴 우리 땅의 이름이 이렇게나 많다고요? ㆍ 19 산 이름도, 도시명도 일본 입맛대로 바꿨다고요? ㆍ 24 지명이 왜 중요해요? ㆍ 36 지명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ㆍ 40 순우리말 지명이 얼마나 있나요? ㆍ 45 2장 일제에 빼앗긴 수도권 지명들 ‘종의 거리’가 ‘술잔의 거리’로 바뀌었어요 ㆍ 50 서울에 도깨비불 마을이 있었다고요? ㆍ 54 경기도 분당이 본래 중국인 마을이었다니요? ㆍ 57 경기도 안성에 무서운 지명이 생겨났어요 ㆍ 60 인천 ‘송도’, 일본 명승지 지명? 일본 군함 이름? ㆍ 62 3장 일제에 빼앗긴 지방의 지명들 경상북도 ‘왜관’이 아니라 ‘칠곡이에요 ㆍ 68 충청남도 ‘홍성’은 본래 ‘홍주’였어요 ㆍ 71 경상남도 밀양시의 ‘삼랑진’은 본래 ‘하동’이었어요 ㆍ 76 충청북도 ‘아홉 개의 바위’ 마을은 본래 ‘거북 바위’ 마을이에요 ㆍ 80 전라북도 군산 지명에 담긴 일제의 야심 ㆍ 84 강원도 강릉의 ‘안목’ 해변은 본래 ‘앞목’이었어요 ㆍ 90 4장 다른 시대, 다른 나라 사라진 지명들 신라 시대에 사라진 백제어 지명 ㆍ 94 조선 시대에 바뀐 지명 ‘인천’ ㆍ 96 지명에 담긴 영국의 흔적을 지우는 인도 ㆍ 98 대통령 이름으로 불린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 디날리 ㆍ 101 우크라이나의 ‘키예프’는 본래 ‘키이우’였어요 ㆍ 104 빼앗긴 우리 지명 중 되찾은 지명이 있나요? ㆍ 107 지명을 되찾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ㆍ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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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이 일본이 지은 이름이었어?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은 조선 시대에 ‘관인방’이라는 큰 행정 구역에 속했고, 큰 절이 있어 ‘대사동’으로 불렸다. 그런데 일제가 ‘관인방’과 ‘대사동’, 두 지명에서 한 글자씩을 떼어내 ‘인사동’으로 이름을 바꿨다. 또한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낮춰 부르고, ‘순라동, 연화동’을 창경원을 중심으로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원남동’, ‘양덕동’을 서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원서동’이라 변경했다. 이렇게 두 지명을 합성해 만든 것보다 더 무례한 지명은 바로 일본의 것을 우리 땅 이름으로 바꾼 것이다. 전주시에는 ‘동산동’이란 지명이 있었다. 이는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창업자의 호를 딴 것으로, 동산농산 주식회사의 전주 지점이 있었던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동의 일제 강점기 때 지명인 ‘명치정(메이지마치)’은 일본 왕의 연호를 따 붙였다. ‘충정로’의 일제 강점기 때 이름은 ‘다케조에초’로, 이는 지금의 충정로 자리에 있던 임시 공사관에 머문 일본 공사 다케조에 신이치로의 성을 따 붙인 지명이다. 다행히 이 이름들은 모두 일제 잔재를 청산하자는 운동에 의해 사라졌다. ◆ 우리는 왜 지명의 역사를 알아야 할까? ‘지명’은 땅의 이름, 마을 이름, 길의 이름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명의 역사를 알아야 할까? 작가는 본문 ‘들어가기’에서 그 의미를 아래와 같이 담았다. “지명은 땅과 마을의 정체성이면서,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정체성인 거예요. 그런 지명이 사라진다는 것은, 그것도 식민의 역사와 얼룩져 빼앗기고 사라진다는 것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풍요로운 오늘은 그 상처의 흔적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어요. 내가 사는 곳의 지명을 이해한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이해하는 중요한 숙제이기도 해요. 그 숙제를 하는 첫걸음이 지명의 유래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이 그 첫걸음에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요.” (본문 7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