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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Rob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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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딱지? 난 먹기도 한다고!
지렁이 파내기, 코딱지 후비기, 바닥에 떨어진 사탕 주워 먹기. 참으로 더럽고 비위생적인 버릇이라 이를 본 어른이라면 누구든 기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기억의 저편에 봉인시켜 놓은 어린 날의 바로 그 버릇들이다.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킨 '버티'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코딱지 대장 버티>는 이런 습관을 소재로 흥미진진한 전개와 기상천외한 반전을 곁들여 아이는 물론 어른도 함께 보고 배꼽을 잡게 만든다. 이에 영국 언론은 데이비드 로버츠를 아이들의 세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 중 하나라고 격찬했다. * 아이의 버릇, 스스로 고친다! 아이들만의 재미난 버릇으로 가득 찬 이 책은 유쾌할 뿐, 진부한 훈계를 늘어놓지 않는다. 물론 이야기 속의 어른들은 연신 "안돼, 버티, 그럼 지지 버티야!"를 외치지만 주인공 버티가 지저분한 습관을 버리는 것은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버티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저분한 습관이 좋지 않음을 깨닫기 때문이다. <코딱지 대장 버티>는 버티의 경험에 아이들을 동참시킨다. 버티는 아이들이 객관화한 자기 자신이다. 그 모습이 너무도 우스워 아이들은 한바탕 웃음을 쏟아낸다. 그리고 그런 지저분한 습관들과 결별한다. 아이들은 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 습관을 돌아보는 것이다. * 온갖 어린이 책 상을 휩쓴 버티의 힘! 존 버닝햄이나 쿠엔틴 블레이크 같은 작가를 보면 영국 그림책의 저력을 알 수 있다. 개성 있는 그림과 상상을 초월하는 상상력에 바탕을 둔 그 저력은 로렌 차일드로 이어졌고, 이제 데이비드 로버츠에 이르렀다. 강렬한 그림과 촌철살인의 재치로 아이들의 세계를 2백 퍼센트 표현해낸 데이비드 로버츠는 지금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다. 그가 그린 '버티' 시리즈는 2004년 영국 노팅햄 상, 노포크 도서관 상, 독일 청소년 문학상 등 크고 작은 유럽 어린이책 상을 휩쓸었다. * 너무나도 개성적인 그림! 데이비드 로버츠의 매력은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아이의 세계를 장난기 가득한 시선으로 그려낸 그림이다. 대담한 구도, 캐리커처를 연상시키는 개성 있는 표정, 밝은 원색의 신선한 색감, 그리고 강조점을 잘 찾아 단번에 그려낸 현대적인 라인. 그가 떠오르는 영국 그림책 작가로 손꼽히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비슷비슷한 수채화와 아크릴화가 넘쳐 나는 그림책 서가에 모처럼 눈에 확 띄는 개성 있는 그림이 왔다. 벌써부터 버티는 영국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