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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평의 기적
정남구
리더스북 200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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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자연 속의 추억은 다 아름답다
내 손톱 위의 봉숭아
호박꽃이여, 아름다움이여!
개똥참외도 가꿀 탓이더라
자연이 선물해준 장난감들
야생의 사철 먹을거리
상수리나무 아래의 소꿉놀이
반갑다, 제비야
여름방학 숙제와 매미 잡기
눈 내린 들판의 추억
고구마꽃을 보고 싶다
목화밭에서 부르는 노래
까마중을 잊지 못하는 촌놈
내 마음의 연을 날리다
달콤한 추억, 단수수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다
행운의 네잎 클로버 찾기

2장 소박한 도시 농부로 살아가다
촌놈, 도시 농부 되다
지금은 봄망초가 예쁜 계절
작은 텃밭, 다섯 평의 기적
씨앗들은 저마다 꿈을 꾼다
식목일에 첫 파종을 하다
언제나 소풍가는 마음으로
흙에서 나오는 따뜻한 마음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속이 차지 않은 배추라 할지라도
직접 키워봐야 제대로 알지
게으른 농사꾼의 김매기
나팔꽃 덩굴의 진실
감자 캐러 갑니다
어렵지만 욕심나는 고추농사
작두콩이 싹을 틔우는 그날까지
농사지을 거리에 대한 걱정

3장 세상에 쓸모없는 식물은 없다
푸른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
버섯으로 파리를 잡는 지혜
약이 되는 풀과 나무들
자연으로 만드는 빗자루
천연염료의 황홀한 유혹
겨울철 별미, 우거지와 시래기
영혼까지 함께하는 나무들
늙은 호박은 참 쓸모가 많다
토종민들레로 김치를 담그면
겨울 밭의 운치, 수숫대
고소한 참기름, 향긋한 들기름
요모조모 쓸모도 많은 수세미외
여름철 건강음료, 미숫가루
재활용의 진수, 비누 만들기
천연 인슐린으로 각광받는 뚱딴지
노란 유채로 기름을 짜다
수박껍질 장아찌를 담그다

4장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나다
소박한 아름다움과의 교감
어머니가 기억하는 보릿고개
우리네 채식 습관과 쌈거리
민초들이 만들어낸 꽃나무 이야기
밉지 않은 철부지들
대마초에 대한 온정적 간섭
빈센트 반 고흐와 해바라기
이삭을 남겨놓아야 하는 이유
꽃과 나무에도 등급이 있다?
무엇으로 식물을 채워줄까
민중과 더불어 사는 꽃
재미있는 화투짝 이야기
대통령 한 달 월급이 876가마
어울려 살아가는 더부살이 인생

저자 소개 1

농사짓는 부모에게서 태어나 농사일을 도우며 자랐다. 커서 농부가 될 줄 알았는데, 대학 시절 학교 신문사에서 일한 것이 인연이 되어 신문기자가 되었다. 1995년부터 [한겨레]와 [한겨레21] 기자로 일하면서 도쿄특파원, 경제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경제 해설가로도 오래 일했다. 주말에는 텃밭을 일구고, 요리를 한다. 맥주를 좋아해서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다. 식물과 도시농업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다섯평의 기적』(2005), 뉴스가 어떻게 통계를 왜곡하는지를 다룬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2008), 도쿄특파원 시절 일본 후쿠시마
농사짓는 부모에게서 태어나 농사일을 도우며 자랐다. 커서 농부가 될 줄 알았는데, 대학 시절 학교 신문사에서 일한 것이 인연이 되어 신문기자가 되었다. 1995년부터 [한겨레]와 [한겨레21] 기자로 일하면서 도쿄특파원, 경제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경제 해설가로도 오래 일했다. 주말에는 텃밭을 일구고, 요리를 한다. 맥주를 좋아해서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다.

식물과 도시농업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다섯평의 기적』(2005), 뉴스가 어떻게 통계를 왜곡하는지를 다룬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2008), 도쿄특파원 시절 일본 후쿠시마 원 전사고 전말을 취재해 쓴 『잃어버린 후쿠시마의 봄』(2012), 전라도 천년 역사를 논픽션 형식으로 다룬 『나는 전라도 사람이다』(2018) 등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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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40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51376

책 속으로

겉모습이 거의 똑같아서 단수수와 수수를 구별하기는 아주 어렵다. 한가지 확실한 건 단수수는 줄기에 하얀 가루가 앉는게 다르다. 껍질을 벗겨내고 그안의 속살을 씹어 단물만 삼키고 남은 찌꺼기는 뱉어낸다. 뱉어낸 찌꺼기엔 개미 떼가 곧 까맣게 몰려들게 마련이다. 단수수 껍질은 칼날처럼 날카롭다. 아이들은 껍질을 벗기다 혀나 손가락을 곧잘 베이곤 하지만, 그 단맛의 유혹 앞에 아픔은 금세 잊는다.

--- p.75

지난해보다는 낫지만 올해도 고추농사는 실패다. 고추와 꽈리고추를 세 그루씩 심었는데, 장맛비가 휩쓸고 지나가자 슬슬 병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말라죽은 꽈리고추 한 그루와 고추 두 그루를 지난 주말에 뽑아냈다. 그나마 남은 것도 한쪽 가지 끝부터 말라 들어가고 있어 서리 내릴 때까지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7월 이후 주말마다 한 바가지 가까이 꽈리고추를 거뒀고 풋고추와 홍고추도 먹고 남을 만큼 땄으니 본전은 건진 셈인데, 마음은 개운치가 않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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