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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단순히 소멸이나 사라짐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언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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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작품들은 잔잔하지만 크고 작은 물결이 끊임없이 일렁인다. 또한 등장인물들은 서로 포개고 맞대고 기대고 느끼며 교류한다. 이번 무나씨의 전시는 감정의 흔적, 언어를 초월한 교감, 관계 안에서 고요한 긴장을 탐구하며 작가가 경험한 감정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마치 감정과 관계가 교차하는 수면 위에 우리 각자의 얼굴을 비추어 사유하게 하는 것이다. 관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계의 떨림을 지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고요한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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