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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9/
추천 서문 11/ 개정판 서문 17/ 서문 20/ 제 1장 영성지도에 대한 이미지와 가설 29/ 영성지도의 이미지32/ 신학적 심리학적 개념34/ 영성지도의 목표40/ 신학과 심리학의 대화47/ 제 2장 발달에 대한 이미지와 가설 53/ 우화와 해석57/ 발달의 두 얼굴65/ 구조발달 이론: 공통점과 과정74/ 구조이론의 이용과 오용79/ 제 3장 네 명의 수련자: 발달적 관점으로 바라 봄 85/ 탐 Z와 로저 Q87/ 메리 베스 T와 케더린 M95/ 제 4장 구조적 시각으로 본 변화와 안주 103/ 변화냐 발달이냐107/ 발달적 변화에 관한 피아제의 이론110/ 자연 치유적인 안아주는 환경112/ 보측자 그리고 비혁명적 성장119/ 영성지도와 발달적 전환125/ 메리 베스에게 발달적으로 반응하기130/ 제 5장 세분화된 단계들: 초기 단계에서 순응주의 단계까지 137/ 전사회적 단계와 주체 객체의 균형143/ 충동적 단계147/ 자기 보호 단계148/ 순응주의 단계의 영성지도: 인지 체계, 의식의 몰두, 충동 조절, 개인 상호 관계, 재요약, 전환의 표지150/ 로저의 영성지도163/ 제 6장 세분화된 단계: 양심적 단계의 영성지도 171/ 자기 인식 전환기, 재요약174/ 양심적 단계의 영성지도: 인지 체계, 의식의 몰두, 충동조절, 개인 상호 관계, 재요약178/ 탐의 영성지도190/ 제 7장 세분화 된 단계: 개인상호적 단계의 영성지도 201 개인주의 단계로의 전환203/ 개인 상호적 단계의 영성지도: 인지 체계, 의식의 몰두, 충동 조절, 개인 상호 관계, 재요약205/ 통합적 단계213/ 케더린의 딜레마216/ 제 8장 교회의 영적 인도에서 드러나는 발달적 역동 227/ 회중적 상황에서의 영적 인도230/ 회중의 발달적 특성233/ 회중 속에서 볼 수 있는 발달의 과정들237/ 회중의 발달적 평가241/ 의로운 공동체 되기: 이스트민스터 교회249/ 제 9장 공동 학습으로서의 영적 인도 263/ 제 10장 인간 발달이론의 발전 275/ 포스트모던 시대의 도전278/ 다시 찾은 이스트민스터 교회287/ 부 록 303/ 표 305/ 표1 구조발달 이론들의 유사 상관관계/ 표2 자아발달 단계의 이정표/ 표3 발달 이론의 공통적 토대가 되는 주체와 객체 사이의 균형/ 표4 귀속된 문화의 형태와 기능들/ 표5 상징적 소통의 목양적 평가/ 표6 주체-객체의 관점에 따른 목양적 평가/ 표7 특정 단계에 따른 목양적 돌봄/ 참고 도서 317/ 노트 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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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천 서 문
이 만 홍 SoH영성심리연구소 연구원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회원 및 영성과 상담분과 위원장 전 연세대학교 정신과 주임교수 저자인 샌프란시스코 신학 대학원의 영성학 교수 엘리자베스 리버트는 이 책에서 로에빙거의 자아발달론에 기초한 영성 발달의 단계를 제시하고, 영성지도의 현장에서 이 이론이 어떻게 성인의 영성발달에 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하여 제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인간의 성숙에 정신분석을 위시한 심리치료가 갖는 귀중한 기여와 더불어, 총체적인 인간의 성숙은 심리학적 인격 성숙의 한계를 뛰어넘어 삶의 의미와 가치관을 고려하는 영적 성숙의 측면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 되었으며, 오래 전부터 수도공동체 속에 파묻힌 보석처럼 전통적으로 있어 왔던 영성지도라는 목회적 돌봄의 사역이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영성지도란 개인의 영적 또는 종교적 체험, 삶의 상황들과 선택들을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해하고 그 분의 인도하심을 찾도록 돕는 목회적 돌봄의 한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영성지도는 우리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 타인들과 맺는 관계 안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 문제와 더불어 우리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성숙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이에 따라 기독교의 자기 정체와 가치관이 어떻게 영적인 측면에서 형성이 되고 삶에 적용되는지, 그리고 영성지도라는 목회적 돌봄의 장에서 어떻게 이것을 이해하고 성숙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높아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구의 중요한 흐름으로서, 정신분석 등 심리학에서의 인격 발달 이론에서부터 유추한 영성발달에 관한 연구가 이제 막 구체적인 출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예견 되는대로, 영성에 관한 한 그 보편적인 개념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 발달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인간 성숙, 특히 영성발달에 관한 통합적인 통찰은 영성지도의 현장에서 수련자를 이해하고 돕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분야는 발달심리학과 영성신학의 통전적인 선행 지식 없이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트는 자신의 영성지도자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영성 심리학적인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아직도 개척되지 않은 길을 앞서 가며, 안톤 쌩 떽쥐베리의 동화 어린 왕자의 상황에 빗대어 독자들을 이해하기 쉽게 이끌어 간다. 여기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인격과 영성의 발달 이론의 발전 역사를 간략히 더듬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최초의 체계적인 인격의 발달이론은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 분석으로부터 출발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의 연구는 주로 성인의 정신 병리를 관찰하는 데서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유아기의 자아 형성을 환원 유추한 가설들이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에릭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욕동 중심의 발달이론에 사회학이나 인류학 등 주변 학문의 자료들을 포함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전 생애에 걸친 인격 발달이론을 집대성하였다. 그 이후 정신분석 내에서는 한 동안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가 대상관계 이론과, 특히 볼비의 애착이론이 인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볼비의 애착이론은 직접 유아를 관찰 대상으로 하여 유아의 자기와 대상 간의 관계를 통하여 인간이 일생을 거쳐서 자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관계의 틀을 어떻게 형성해 가는가 하는 과정을 보다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이상의 이론들은 모두 정신분석이라는 심리적 치료의 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이론들이므로 대체로 유아와 성인에게서 발달의 장애가 어디서 왔는가 하는 병리적 현상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었으며, 따라서 발달 과제, 발달의 위기, 일차적 돌보는 사람primary caretaker과의 관계, 특히 정서적 관계에 집중된 연구들이었다. 한편, 이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새로운 발달이론의 기초를 세운 사람은 쟝 피아제이다. 그는 정상 유아의 직접 적인 경험과 관찰을 토대로 인지구조를 중심으로 한 독보적인 발달이론을 주창하였는데, 즉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기와 세상을 인식하는 일정한 방식의 인지적 틀이 있음을 밝혀 냈고, 이 구조는 예측 가능한 질서를 따라 습득되어지며, 성인이 되더라도 일정한 단계에 머물러 있거나, 특정한 상황에 따라 발전되기도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이론은 인간의 행동과 자기 이해, 신앙과 도덕성의 발달과 성숙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되었다. 그의 이론은 로버트 케간, 캐롤 길리건, 제인 로에빙거 등의 학자들에 의하여 각각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적용 확대되었다. 피아제의 이론은 정상아를 대상으로 한 인지 발달이론이었으므로, 정신분석적 발달 이론이 담을 수 없는 자율, 의미, 도덕 등의 인간의 긍정적인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로렌스 콜버그의 도덕발달 이론, 제임스 파울러의 신앙발달 이론, 그리고 이 책의 주제가 되는 로에빙거의 성인 인격의 성숙 단계이론들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들 구조적인 발달이론들은 인지 중심의 연구로서, 인간은 유아로부터 성인으로 성숙되어 가면서 자기와 세계를 지각하는 일정한 인지적인 틀이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데, 이것은 앞서 살펴 본 정서적인 그리고 유아기의 병리적인 현상을 중심으로 관찰된 정신 분석적인 인격 발달이론과는 전혀 다른 논리 체계를 담고 있으므로, 인간의 성숙이 어떤 모습으로 발달하여 가는가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는 앞으로 주의 깊게 이 두 이론 체계들을 상호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기독교적인 전통의 영성발달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돌보는 영성지도의 목회현장에서, 이제까지의 영성지도가 지도자와 수련자의 관계 에서 일어나는 역동에 대하여 관계적 정신 분석 분야의 현대적 지식에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면, 앞으로는 이런 구조적 인격성숙 이론에서 많은 이해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조적인 인격발달 이론은 전술한 바와 같이 유아기만이 아닌 성인으로 이어지는 성숙의 단계를 포함하며, 또한 병리적인 현상에 국한되지 않고 정상적인 성숙의 과정들에 관한 연구 이므로, 여기서 얻어진 통찰을 토대로 여러 학자들, 즉 제임스 파울러의 신앙 발달 이론을 필두로, 최근에 조앤 월스키 콘, 헬미니악, 켄 윌버,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리버트 등이 영성 발달의 영역으로 그 연구의 틀을 왕성 하게 확장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영성지도나 기독교 상담의 현장에서 만나는 지도자나 수련자, 상담자와 내담자, 목회자와 교인들은 모두 어떤 발달의 단계에 속한 존재들이다. 따라서 모두 각 자의 틀을 가지고 서로 만나고 돌봄을 주고 받는다. 영성지도에서 이 틀을 잘 이해 하고 발달적 시각을 고려하면서 접근한다는 것은 지도자와 수련자가 영성지도 현장에 가지고 오는 역동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훨씬 확장될 수 있다. 이는 단지 심리학적 인격의 이해를 뛰어넘어 인간의 신비와 독특함을 더욱 깊게 깨닫게 해 줄 수 있다. 우리는 공동체의 영적 동반자들을 보다 잘 공감할 수 있게 되며, 그들과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와 경험들을 보다 잘 성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런 발달과 성숙의 과정을 잘 이해한다면 영성지도 등의 목회적 돌봄의 현장에서 그런 성숙의 변화를 보다 잘 촉진 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이론들은 아직도 넘어야 할 커다란 산맥에 가로 막혀 있다. 그것은 영성이라는 것이 어떤 심리학적 틀 속에서 제한적 으로 볼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엄밀히 보면 이들의 연구는 신앙발달이나 영성발달 그 자체라기 보다는 신앙적인 측면 또는 영성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한 심리학적 자아발달 이론이라고 봐야 옳을 것이다. 영성의 발달을 논의하기 위하여는 심리학적 틀을 초월하는 신학적, 종교 전통의 개념들, 그리고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아직 정의할 수 없는 하나님과의 관계적인 측면 (예를 들면 정화, 조명, 합일 등의 전통적인 영성발달의 개념들) 등과의 통합적인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울러 저자도 이 책의 말미에서 조심스런 우려를 나타내는 것처럼, 우리가 이런 발달이론을 체계화하고, 그것을 사람들, 수련자나 교인들에게 적용하고 평가하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에 대한 매우 위험한 편견이나 고정 관점을 갖도록 할 수 있으며, 오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심리적 발달이나 영성 발달의 상위 단계에 있다는 것을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가깝거나 “거룩하다” 는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여 수련자들을 고정된 방향으로 인위적으로 몰아 부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영적 성숙에는 우리의 논리적 이해를 훨씬 초월하는 신비의 영역이 존재하며, 이를 주관하시는 이는 오직 성령이며, (심리학적으로 추출된) 영적 성숙이 곧 성경적으로 바람직한 은혜의 상태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영적으로 성숙하든 미숙하든 각 단계에 맞는, 즉 각 개인의 존재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주님의 은혜와 거룩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여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이론들은 영성지도의 장에서 고려돼야 하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영성지도 현장에서 이런 발달이론을 모른 채 시도하는 이해나 도움이 무모하기조차 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우리의 영성 생활이나 신앙생활은 상당부분 자아의 성숙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영성지도를 위시한 목회적 돌봄에 부르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한번쯤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