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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둥지를 찾아서
밀러 선생님과 부엉이의 대결 새끼 부엉이 월 친구가 생기다 걸어다니는 부엉이들 퍼레이드 대소동 장난꾸러기 월 우리들의 여름 동굴 좌충우돌 부엉이 야영지에서 가슴 아픈 이별 옮긴이의 말 |
Farley Mow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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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어쨌는지 월은 더이상 쉬쉬 소리를 내지 않았다. 내가 새로운 부엉이의 부리 속에 잘게 자른 햄버거를 몇 조각 넣어주자 잠시 뒤 녀석은 한 조각을 삼켰다. 마침내 고기를 다 먹은 새 부엉이는 비틀비틀 일어나 앞뒤로 몸을 흔들었는데, 그 모습을 본 월은 내가 새 부엉이를 만져볼 틈도 주지 않고 조용히 다가가 아픈 부엉이가 제 몸에 기대게 해주었다. 그러자 지친 부엉이는 사르르 눈을 감더니 잠이 드는 듯했다.
--- p.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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윕스는 끝내 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 내가 녀석을 안고 지붕으로 올라간 뒤 아래로 던져서 가르쳐도 봤지만 윕스는 도대체가 날려고 하지 않았다. 녀석은 눈을 꼭 감고서 이젠 죽었다는 듯이 구슬피 울어대며 날개 한번 펼치지 않고 바위처럼 툭 떨어졌다. 윕스는 자기가 결코 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끝까지 그렇게 살았다.
--- p.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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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브루스와 나는 두 부엉이를 새로운 우리에 넣었다. 윕스는 내가 문고리를 돌리기도 전에 잠이 들었지만, 월은 갑자기 무슨 낌새를 차린 것 같았다. 녀석은 우스꽝스런 후후후 소리를 내더니 문으로 훌쩍 뛰어올라 철조망에 머리를 박았다. 내가 손을 뻗어 잠시 동안 녀석의 ‘뿔’을 간질여주자 월은 이제 괜찮다고 안심하는 듯, 다시 횃대로 기어올라가 깃털을 살포시 내리고는 잠이 들었다.
“잘 있어, 부엉이들아. 서로 잘 돌봐줘야 해. 아마 언젠가는, 돌아올 수 있을 거야…….” --- p.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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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걸어다니는 부엉이들』에는 ‘빌리’로 나옴)는 새끼 수리부엉이 월과 윕스를 집에서 기르기 시작한다. 한 달이 지나자 부엉이들은 완전히 자랐지만 날개를 쓰지 않고 사람처럼 걸어다니며, 장난꾸러기 월과 겁쟁이 윕스는 개성이 뚜렷한 부엉이들로 성장한다. 월은 스컹크를 사냥해 자랑스럽게 식탁에 나타나 모두를 기겁하게 만들고, 아이들을 겁주어 달아나게 하는가 하면, 집에 오는 사람들 어깨에 앉아 귀를 물기도 한다. 심지어 학교에까지 따라와 선생님을 기겁시키는 등 월의 유쾌한 소동은 잠잠해질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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