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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 날개를 달아주자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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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책과 어린이
아이들 인생에서 책이 의미하는 것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은 이유
왜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는가
한글, 빨리 깨우칠 필요 없어요!

2. 어린이를 둘러싼 독서 환경
독서 수업의 중요성
학급 문고 만들기
아이를 절대로 책방에 데리고 가지 마세요?!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 만들기

3. 어린이 책과 어른들
나는 '바담 風' 해도 너는 '바람 風' 해라
독서 환경을 이끄는 숨겨진 실세
독서 지도사는 부업이 아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종교 전도인이 아니다

4. 나는 독서 운동권
어린이도서관 이야기
독서 운동권이 되자

5. 생각을 바꾸자, 뿌리를 뽑자
신파조는 이제 그만!
이런 책도 이제 그만!
어린이가 읽기에 알맞은 수준의 『어린왕자』?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번역은 작가의 마음에 다가서는 것이다
신문만 오려 붙이면 NIE인가?

6. 책과 관련된 잘못된 고정 관념들
권장 도서 목록 바로 보기
그림책에 대한 편견

7. 그림책, 독서의 첫 걸음
그림책은 아이들이 최초로 만나는 예술 작품이다
내 아이와 궁합이 맞는 그림책 고르기
내 여행 가방 속의 그림책

8. 책 고르기
세계화 시대에 책을 고르는 또 하나의 잣대
고궁 답사를 위한 책 고르기
엄마, 부처님 맨발이네
서양 문명의 뿌리, 신화를 읽자
보고도 찾을 수 없는 식물도감
백과사전 고르기

9. 어린이 책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들
어린이 책에서 꼭 다루어야 할 주제들
편견을 담은 이야기들
대안 동화를 넘어서
북녘에 어린이 책을 보내며

10. 독서와 예술
공부도 못 하고 책도 싫어하니 악기나 시키겠다?
조수미가 들려주는 「피터와 늑대」
그림책도 수출 상품이다

11. 아이들과 대화할 때 걸림돌이 되는 것들
아이들과 대화할 때 피해야 할 것들

12. 그 놈의 독후감
독후감 숙제 해 주지 마세요
일기, 나를 향한 글쓰기
진정한 의미의 독후처리법

13. 마무리 - 책과 더불어 행복해지는 삶
윌 헌팅에게 필요한 것
책으로 만난 스승
책으로 구하는 세상

저자 소개

저자 : 김은하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과정. 1998년부터 어린이도서관에서 「가정 독서 지도」 수업을 이끌고 있으며, 1998년 여성신문에 어린이 독서 지도에 관한 「책과 어린이」 칼럼을 30회에 걸쳐 실었다. 현재 사단법인 공동육아연구원의 소식지 『공동육아』에 「그림책과 더불어 행복해지기」를 연재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725g | 153*224*30mm
ISBN13
9788932310695

책 속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걱정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은 바람직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어른들 탓이다. '독서 환경'하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는 공공 도서관의 수가 적고 출판 시장이 열악하며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피부로 느끼는 독서 환경'을 개선하려면 아이들의 일상 생활과 늘 다니는 장소를 점검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은 부모와 교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다. 행정 당국의 지도는 그 다음 문제이다.

가장 중요한 독서 환경은 가정이다. 자녀의 독서 습과은 무엇보다도 부모의 의지에 달려 있다. 독서의 참맛을 느껴 보지 못한 아이에게 책은 전자오락이나 만화 영화, TV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 언제나 참패를 당한다. 부모는 책 이외의 매체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수업 시간에 어머니 몇 분이 체념한 듯 말한다.
"어쩌겠어요? 전자 오락을 못 하게 하면 아이가 울고불고 난린데."
그러면 나도 할 말이 있다.
"아이가 치과에 가지 않겠다고 울고 떼쓰면 충치도 그냥 둡니까?"
아이와 승강이하기 싫어서, 더 솔직히 말하면 아이가 전자 오락을 하느라 곁에서 좀 떨어져 나가면 엄마가 편해서, 그래서 못 말리는 것 아닌가?

처음 몇 번은 아이를 설득하기 힘들겠지만 일단 책에 재미를 붙이면 아이 돌보기도 훨씬 수월하다. 문제는 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몇 번의 승강이를 참지 못하고, 공도 들이지 않고 아이 스스로 양서를 가려 읽으리라 요행을 바라는 부모에게 있다.

--- pp.46-47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것이다.내가 진정으로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내 능력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알아야 살아가는 고비마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그래서 늘 마음속으로 '내 아이로 하여금 자신을 알게 해 달라.'고 빈다.책은 항상 이런 의미로 내게 다가온다.

--- p.14

부모가 발음,억양,호흡,끊어읽기 등에 신경 쓰면서 읽어주는 수고가 몇 년 쌓이면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도 청산유수로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아이에게 책을 정확히 읽어 주기 위해 사전과 맞춤법 책을 뒤적이다 보면 부모도 덩달아 유식해진다. 정말 세상일에는 공짜가 없는 것 같다. --pp.16-17

그림책은 안 사도 미술 학원에는 보낸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가장 만나는 예술 작품이다..... ...미적감각을 키워 준다고 미술 학원에만 보낼 것이 아니라 아이가 즐겨 보는 그림책의 질부터 살펴야 할 것이다.
---pp.144-145

--- p.

말초적인 재미에 길든 아이는 양서를 지루하게 여긴다. 양서를 읽으려면 진지한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단 양서의 재미를 터득한 아이는 그 후 만화책을 잠깐씩 보더라도 금방 양서로 되돌아온다. 좋은 독서 습관을 길러주려면 우선 집에 있는 만화책과 전자 오락기부터 치우자.

--- p.21

출판사 리뷰

『우리 아이, 책 날개를 달아 주자』는 저자가 어린이도서관에서 3년 동안 독서 지도를 강의하면서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책을 읽히고 키워 가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설문 조사하여 그에 대한 해답을 정리한 책이다. 좋은 책을 골라 주려면 먼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저자는 출간되어 있는 책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좋은 책과 나쁜 책 210여 권을 각 항목별로 칼라 화보와 함께 비교 분석하여 어른들이 좋은 어린이 책을 골라 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 책은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은 이유, 아이에게 한글을 일찍 깨우치기를 강요하는 요즘의 교육 방식이 양서를 읽는 습관을 키워 주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오히려 책이라면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 지나치게 체념적인 세계를 그리고 있는 권정생, 정채봉 동화에 대한 비판, 책을 만드는 현장의 편집 기획자의 자세 등 어린이 독서 환경을 둘러싼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가 책의 전반부에 나온다. 또한 논술고사의 영향으로 요즘 주부들의 각광을 받는 부업거리로 등장한 독서 지도사가 아이들의 독서 편식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에서, 독서 지도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을 프랑스의 대 문호 알베르 카뮈의 초등학교 은사이자 평생의 스승이었던 제르맹 루이가 카톨릭 교를 강요하는 교육 형태는 아이들이 자신의 진리를 찾을 수 있는 자유에 대한 가증스런 침해라고 카뮈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통해 설명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아이들이 최초로 만나는 예술 작품인 그림책을 어떻게 골라 줄 것인가를 색감이 뛰어난 그림책,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한 그림책, 화면 구성이 다양한 그림책, 입체적인 표현이 살아 있는 그림책,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그림책 등을 표본이 되는 그림책의 사진과 함께 설명하여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골라 줄 때 어떠한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쉽게 이해하게 한다. 또 책을 고를 때 세계화 시대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힐 때 유의해야 할 점, 백과사전, 신화, 식물도감 등 아이들의 독서 지도에 필요한 책을 어떻게 고를지 실질적인 지침을 삼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편견을 넘어서 균형을 갖춘 시각을 키워 줄 대안 동화, 무분별한 예능 조기 교육이 간과하고 있는 예술과 독서와의 관계 등 저자가 어린이도서관에서 독서 지도를 하면서 현장에서 접한 어머니들의 어려움에 대한 답을 저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또 때로는 따끔한 충고로 쉽게 이끌어가고 있다.

리뷰/한줄평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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