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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학병세대와 교양주의 11 [관부연락선]의 경우 황용주의 학병세대 35 이병주≠황용주 학병세대의 원심력과 구심력 57 선우휘의 ?외면?과 이병주의 ?소설ㆍ알렉산드리아? 학병세대가 겪은 두 계보의 OSS 체험기 95 글쓰기의 무거움과 창작의 가벼움 [르 몽드]지가 쓴 [지리산] 133 이태의 [남부군]과 이병주의 [지리산] 183 [지리산]의 박태영과 이규 243 이병주의 [山河]와 [그해 5월] 279 조국이 없다, 山河가 있을 뿐이다. ■작가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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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가 밝혀낸 점은 이병주가 일본의 메이지대학(明治大學) 전문부 문예별과別科에 다녔다는 것과 1943년 9월에 졸업했다는 것. 이는 출세작인 장편 [관부연락선]([월간중앙] 연재, 1968. 4~1970. 3)의 작가 소개에서 사진과 함께 제시되었던 [와세다 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나갔다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 등입니다. 이를 토대로 다각적인 관점으로 살펴 나가다보니, 평전 형식의 성격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이 저서는 비록 이병주의 처녀작이 [내일 없는 그날]([부산일보, 1957년 연재)라는 점, 그리고 계간 [민족과 문학]에 연재하다가 중단된 장편 [별이 차가운 밤이면]의 자료를 발굴했다는 점(이 작품은 저자와 김종회 교수가 공동 편집으로 [문학의 숲] 출판사에서 2009년 단행본으로 간행 등의 성과를 내었으나 감히 연구서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병주의 대표작인 [지리산]에 대한 문학적 해석 및 연구를 곁들이기는 했으나, 본격적인 [이병주 연구]라 하기에는 어딘가 맞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 후로 저자는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정구영 전 검찰총장과 함께)로 있었기에 일 년에 두 차례(봄, 가을) 나림 이병주의 고향에 있는 이병주문학관에 내려가서 기조논문을 발표했고, 또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저자는 이병주의 문학세계에 대해 좀 더 깊이, 또 넓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가령, 학병과 관련해서는 작가 선우휘의 통렬한 고발소설에 접했고, 또한 조정래의 대작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학병출신 주인공들의 반미주의 근원(OSS 출신인 조정래의 외숙 박순동이 모델)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황용주와 이병주의 관계와 거기서 이른바 이병주 작법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가아(假我)의 사상]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어째서 그것이 황용주≠이병주인가, 또 어째서 정몽주≠정도전인가에로 연결시키며 추론할 수조차 있었습니다. 또한 남재희의 회고록과 리영희의 [대화]를 통해서 각각 이병주의 통 큰 인물상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박정희에게로 전향한 곡절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병세대와 교양주의의 문제점도 심화하기에 이르렀고, [소설ㆍ알렉산드리아]와 [세대] 지의 관계에 뜻밖에도 이를 수조차 있었습니다. 특히 학병이었던 이병주가 8ㆍ15 직전에 일본군 육군 소위로 임명되었음은 저자에게 큰 충격으로 닥쳐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