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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_
1장 긍정적인 생각이 안 통하는 사람들 방어적 비관주의자와 전략적 낙관주의자 두 성향에 대한 비교와 평가 낙관주의가 만능열쇠는 아니다 비관주의와 낙관주의의 복잡한 관계 성향과 전략은 다르다 강박적 태도와 긍정적 착각 인간은 생각보다 복잡한 존재다 2장 불안,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누구에게나 불안은 있다 불안의 진짜 얼굴 정신적 리허설은 인지적 쿠션 자기불안 통제력 3장 비관주의자는 왜 낙관주의자가 될 수 없을까? 비관적 시나리오’라는 전략 불안을 잠재우는 비관적 상상 누구나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성향이 다르면 전략도 다르다 부정적 감정이 편한 사람들 함부로 하는 충고와 조언 일상적 패턴이 전략은 아니다 연장통 안의 전략들 4장 실패나 좌절의 위험에서 도망치는 사람들 회피 전략 자기불구화 전략 불안 해소 도구들의 장단점 5장 부정적인 생각 vs 긍정적인 환상 긍정적 환상이 가져다주는 것들 과잉 긍정에 지친 사람들 다양한 해명의 유형 희망에 대한 욕구 부정적 감정에 대한 인내 목표에 대한 태도 지속적인 실천 솔직한 자기 평가 구체적인 상황 묘사 그래서 누가 더 현실적인가? 6장 만병통치약은 없다 자기통제를 방해하는 것들 복잡한 상호작용의 비밀 서로 다른 기질과 전략 잘못된 처방 장밋빛 미래와 회색빛 미래 7장 명랑한 낙관주의자와 소심한 비관주의자가 충돌할 때 첫인상 우정 충돌 모든 인간관계는 협상을 거쳐 절충된 관계다 위험한 에고티즘 다른 문화에서 오는 차이 8장 비관주의자들의 희망 찾기 전략 수정의 위험성과 성공 가능성 방어적 비관주의자를 힘들게 하는 조언들 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하는 강박 노련한 방어적 비관주의 풍자만화의 주인공 같은 사람은 없다 부정적 사고의 긍정적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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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에서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캐서린은 밝은 성격에 성실하며 자기 일에 대해 무한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성격의 캐서린이 비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놀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연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학교 행사에 초청할 연사의 명단을 짜거나 동료의 은퇴 만찬을 준비할 때면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자신이 계획하는 일의 가장 세부적인 부분까지 강박적으로 챙기는 한편 자칫 어그러질 수 있는 일들을 떠올리며 노심초사한다. 물론 캐서린을 잘 아는 주위 사람들은 행사가 무사히 잘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계획한 연구는 인정받을 것이고 그녀가 초청한 연사들은 훌륭한 강연을 할 것이며 은퇴 만찬 또한 별다른 흠을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행사의 결과는 캐서린이 예측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닌, 주위 사람들이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무사히 끝난다. --- p.22~23
캐서린과 달리 그녀의 남편 빌은 전략적 낙관주의자다. 유명 건축회사의 대표로 일하는 빌은 늘 쾌활하다. 직장을 비롯한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인기가 많은 그는 어디에서든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주변 사람들은 그의 자신감과 뛰어난 유머감각에 뜨거운 호응을 보낸다. 빌은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주저하는 법이 없고, 자신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도 언제나 용기를 북돋워준다. 이런 그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바로 비관주의자들에 대한 인내심이다. 빌은 아내 캐서린이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수많은 잔일들을 다 처리할 수 있냐고 물어올 때면 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답을 회피한다. (…) 빌은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에는 산더미처럼 쌓인 이메일들에 답신을 하거나 홍보용 여행 책자를 뒤적이는 것으로 신경을 분산시키고 될 수 있으면 프레젠테이션 생각은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 p.23 제프는 캐서린이나 대니얼과 공통점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똑똑하지만 매우 불안해하는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이 그렇다. 캐서린과 대니얼처럼 제프 또한 자신을 괴롭히는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방어적 비관주의와는 완전히 상반된 전략을 선택했다. 두 사람과 달리 제프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거나 특별한 아이디어를 도출해야 하는 직책으로 승진이 되려고 하면 곧장 사직서를 쓰고 다른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길 반복했던 것이다. 제프가 택한 전략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을 피해버리는 것이다. --- p.84 민디는 자신의 미루는 버릇과 산만함이 안함을 다스리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전략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민디에게 일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하냐고 묻는다면 그녀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왜 초조하고 불안하냐고 다시 물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걱정돼서가 아니라,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 민디는 자신이 정말로 똑똑하고 창의력 있는 사람인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만큼 능력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이런 의심들은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마감일이 가까워오는 프로젝트를 생각할 때면 불안함은 증폭된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친구에게 이메일을 쓰거나 오래된 메모나 파일을 정리해서 기분을 전환한다. 당장 해야 할 일과 실패의 가능성을 잠시라도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다. 보통 마지막 순간이 닥치면 당장 어떠한 결과물이라도 제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프로젝트의 질을 포기하는데, 그때가 되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일을 마무리 지어 최악의 상황만은 모면하곤 한다.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민디의 전략은 자기불구화 전략의 일례일 뿐이다. --- p.92~93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결심한 방어적 비관주의자 여성이 있다고 하자. 그녀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복을 고르고 헬스클럽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과 마주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한 다음 날에는 근육통이 몰려와 그녀를 괴롭힐 수도 있다. 그녀는 앞으로 견뎌내야 할 고통스러운 과정을 떠올리며 겁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정신적 리허설을 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것이다. 이를테면 몸매를 가려주는 운동복을 고를 것, 사람이 북적이는 아침 시간대는 피할 것,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말 것, 운동 후에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긴 휴식을 취할 것 등의 목록 작성이 그녀의 리허설이다. 이와 같은 정신적 리허설의 핵심은 계획 수립 과정을 거치며 헬스클럽으로 자신을 적극 유인하는 데 있다. 반면 자기불구화 전략을 쓰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기에는 너무 바쁘다는 등 여러 가지 핑계를 댈 것이다. 또한 회피자들은 드라마에 빠진 채, 왜 빨래만 하면 옷이 줄어드는지 궁금해하며 운동이 필요한 현실을 외면할 것이다. --- p.13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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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사고의 긍정적 힘
성공하려면 무조건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천만에! 불안을 생산적 동기로 바꿔 성과를 극대화하는 법 오늘날은 긍정 과잉의 시대다. 사람들은 낙관주의는 좋은 것, 비관주의는 나쁜 것이라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 사고의 힘을 강조하고 신뢰한다. ‘긍정 심리학’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고 곳곳에서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을 주입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며,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 박사인 줄리 K. 노럼은 [걱정 많은 사람들이 잘되는 이유]를 통해 이와 같은 사회 통념에 정면으로 반대한다. 저자는 부정적 사고에 숨겨진 긍정적인 힘에 주목하면서 비관주의의 장점을 강조한다.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며 불안해하는 비관주의자도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비관적인 사람들은 대개 걱정이 많다. 교통 체증 때문에 중요한 약속에 늦지는 않을까, 파워포인트가 열리지 않아서 프레젠테이션을 망쳐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식이다. 그렇다면 왜 비관적인 관점이 그들에게 습관이 된 걸까?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갖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충고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충고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사이즈의 옷을 입으라고 권하는 것과 같다. 모두가 똑같은 사이즈의 옷을 입을 수는 없다. 각자 체형에 맞게 옷을 입어야 한다. 성격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그런데도 혹자는 무조건 긍정적인 사고와 낙관적인 태도를 요구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러한 충고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부정적 사고가 가진 긍정적인 힘을 알게 되면 낙관주의에 대한 과도한 믿음을 재검토하고 낙관주의의 단점을 직시할 수 있을 것이다. [걱정 많은 사람들이 잘되는 이유]는 비관주의에도 장점이 있다는 주장은 낙관주의만이 완전한 미덕이라는 주장에 반대할 뿐,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긍정 심리학의 목표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방어적 비관주의 vs 전략적 낙관주의 물이 담겨 있는 잔을 보면 ‘반쯤 차 있다’는 생각이 드는가, ‘반쯤 비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가? 저자는 물이 차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전략적 낙관주의자’로, 반대로 물이 비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방어적 비관주의자’로 명명한다. 방어적 비관주의란 부정적 결과를 예상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안 좋은 결과를 막기 위해 자신의 걱정과 근심을 이용하는 전략이다. 책에서는 방어적 비관주의와 단순한 비관주의를 구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은 절대 운전면허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을 것이고 주차연습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결과 당연히 자신이 예상한 대로 시험에 떨어진다. 낙관주의를 신봉하는 이론에 따르면 비관주의자들은 우울하고 자주 아프며 의욕도 없고 무력한데다 절망에 빠져 있다. 또 비관주의는 부정적 결과만을 가져오고 낮은 기대치는 현실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맥 빠지는 시나리오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는 비관주의자들도 있다.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며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바로 그런 예다. 그렇다면 이들의 비관주의는 왜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들지 않는 것일까? 방어적 비관주의는 일이 잘못될 가능성을 예상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최악의 결과를 예상하면서도 그런 결과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비관주의와는 차이가 있다. 부정적인 그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 “괜찮아. 다 잘될 거야.”라는 말이 늘 정답은 아니다. 우리는 모든 게 알아서 잘 풀릴 것이라고 믿는 대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불안이 엄습해올 때 그것을 단순히 무시해버리는 낙관주의의 관점을 취하면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사람이 자신의 불안감에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고 낙관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정작 프레젠테이션 때 말을 더듬는 등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머릿속이 하얘져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댈 수도 있다. 반면 방어적 비관주의자들은 일단 일이 잘못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기대치를 낮게 잡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하나하나 머릿속으로 떠올린다. 이른바 ‘정신적 리허설’이다. 바로 이 정신적 리허설이 방어적 비관주의자들이 불안을 다스리는 비밀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방어적 비관주의자는 파워포인트가 열리지 않거나, 마이크 전원이 나가버리거나, 청중 앞에서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상황을 미리 걱정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을 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생각하는 태도다. 방어적 비관주의자는 정신적 리허설이라는 단계를 통해 자신을 괴롭히는 불안에서 벗어나 해야 할 일들을 파악한다. 불안을 긍정적 동기부여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부정적 시나리오의 검토를 마치고 나면 비로소 불안감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들의 부정적인 사고는 수동적인 숙고가 아니다. 단언컨대 방어적 비관주의는 불안에 휩싸인 사람들을 우울증으로 몰고 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자아를 발견하게 하고 개인적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자신에게 맞는 전략은 따로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방어적 비관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에게 방어적 비관주의 전략이 주효한 것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낙관주의가 잘 맞는다. 방어적 비관주의와 낙관주의 모두 효과적 전략이지만, 원한다고 해서 방어적 비관주의자에서 낙관주의자로 쉽게 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 신발을 신고 편안할 수 없듯, 다른 사람의 전략이 내게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무조건 기대할 수는 없다. 전략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먼저 내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얼마나 불편한가. 어떤 사람에게는 전략적 낙관주의가 잘 맞을 수 있지만, 비관주의자에게는 걱정과 불안을 증폭시키는 전략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낙관주의자가 방어적 비관주의 전략을 취한다면 앞으로 일어날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대신 불안으로 더욱 초조해질 수 있다. 방어적 비관주의에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사람에게 잘 맞는 전략이 다른 사람에게는 효과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어떤 전략이든 그 전략의 장점과 단점은 ‘누가’ 그 전략을 어떤 ‘환경’에서 실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