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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문화인가
2. 문화와 축제, 그리고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 3. 제16회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의 개막 4.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 개관 5. 방리외 블뢰의 역사 6. 방리외 블뢰의 조직과 축제 준비 7. 제16회를 중심으로 한 방리외 블뢰 분석 8. 1999년 방리외 블뢰의 악시옹 뮈지칼 분석 9. 방리외 블뢰의 재정 10. 한국 축제의 현주소 11. 맺음말 - 방리외 블뢰의 교훈 |
金承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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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는 20세기 초 신대륙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다. 나폴레옹 이후 신대륙의 프랑스 식민지 대부분이 미국과 영연방으로 넘어 가기 전까지 북아메리카 대륙의 5분의 4는 프랑스 식민지였다. 동부 10분의 1정도가 영국의 식민지였고, 서부 10분의 1정도가 스페인의 식민지였다.
--- p.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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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때부터 지금까지 방리외 블뢰의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자크 프로농은 <방리외에서의 축제는 파리의 문화적 흐름과는 반대로, 또 방리외의 한심스러운 상황과는 역으로 가야 한다>고 단정했다. 다시 말해서 방리외가 정통 클래식의 장르로 파리와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이다. 방리외는 방리외 특유의 독특한 장르로 승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선택한 주제가 재즈다. 재즈는 20세기 초 신대륙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다. 나폴레옹 이후 신대륙의 프랑스 식민지 대부분이 미국과 영연방으로 넘어 가기 전까지 북아메리카 대륙의 5분의 4는 프랑스 식민지였다. 동부 10분의 1정도가 영국의 식민지였고, 서부 10분의 1정도가 스페인의 식민지였다. 모든 일에서 사사건건 영국과 대립, 경쟁해 온 프랑스는 미국 독립 전쟁에서 당연히 식민지의 독립을 지원했고 그 결과 미국은 영국을 이기고 독립, 오늘날 팍스 아메리카나의 번영을 구가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전쟁에 과도하게 개입한 프랑스 역시 성치는 못했다. 무협지 용어를 빌리자면 두 명의 세계 최강의 고수가 식민지 독립을 매개로 맞붙은 결과, 모두 상처를 입는 양패 구상의 지경에 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재정이 고갈되고 앙시앵 레짐(구체제)의 모순이 축적된 결과, 세계 제일의 육군을 자랑하던 프랑스 절대주의 체제는 대혁명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유럽의 군주들은 프랑스 혁명이 자신들에게 끼칠 악영향을 우려해 연합군을 결성, 혁명 정부를 위협했다. ---pp.7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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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경쟁력이다
2000년으로 제17회를 맞은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은 파리 근교의 16개 코뮌이 모여서 만든 것으로, 현재 파리가 속한 프랑스의 중심부 일 드 프랑스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방리외>는 도시 근교의 교외 지역을 지칭하는 말로, 80년대 탈공업화로 인한 공장, 회사의 이동, 실업의 증가 등으로 지역 경제가 악화되고, 시골 사람들의 무작정 상경과 외국인 노동자의 계속된 유입으로 인한 주택난, 범죄가 빈발해졌다. 또한 이는 곧 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문화적 구심점의 상실로까지 이어졌고 결국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분야에 걸쳐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재즈를 통해 지역과 국경을 초월, 인류애를 나누며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구성원들의 문화 역량을 타개하기 위해 조직된 것이 바로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이다.
저자는 보건, 교육, 국방으로서의 문화의 시각에서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이 오늘날 한국 축제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방리외 블뢰에서 재즈라는 주제는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축제 주제의 보편성과 독창성은 한 사회의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재즈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축제의 틈새 전략은 무엇인가, 주변부 사회와 중심부 사회의 경쟁이 현재에 어떤 모습이고 미래에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개방성이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축제를 완성하기 위해 자본은 어떻게 조달돼야 하는가, 또 조달된 자본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오늘날 구조 조정의 문제가 현안 문제인데, 방리외 블뢰는 어떻게 구조 조정의 문제를 접근하고 있는가, 몸이 크면서 성장의 위기를 겪게 마련인데 방리외 블뢰는 성장의 위기를 어떻게 넘겼는가, 방리외 블뢰의 성장의 위기 극복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가, 수입의 구조와 공급의 구조는 어떻게 다른가, 축제가 과연 공동체 사회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는가 등 실천적 각론의 모색이라는 입장에서 방리외 블뢰와 관련, 가능한 모든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을 현장에서 찾고 있다. 저자의 방리외 블뢰 모델 분석에는 문화 정책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등 우리 사회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한 모색의 단서가 포함돼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변두리를 지칭하는 <방리외>라는 말 속에 아직 주변부 의식을 벗어 버리지 못한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가 상징적으로 압축돼 있기 때문이다. 방리외에서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의 철학적 개요는 어떻게 잡아야 하며, 구체적인 실천의 문제에서 어떤 전략을 사용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이를 위한 재정 문제는 어떤 해결 방법이 있는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방리외 블뢰에 대한 분석은 많은 시사를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