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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71장 한밤중의 만남 112장 초승달과 토끼 633장 악몽의 정체 994장 달밤의 주문 1575장 기도하는 아침 183에필로그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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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오늘 밤은 푹 잘 것 같아요”달빛 속 카페에서 만끽하는 편안한 휴식의 시간 이벤트 기획사에 3년째 근무 중인 이누이 마모리는 며칠째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 사사건건 트집 잡는 성가신 상사와 마모리를 신나게 부려먹고 성과는 쏙 채가는 악랄한 선배, 자기 일을 떠넘기는 얄미운 동료도 모자라 과도한 업무량까지 더해지니 체력도 정신도 바닥난 상태. 평소처럼 야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깜빡 졸아 내릴 역을 지나친 마모리는 낯선 동네를 헤매다 따스한 불빛에 이끌려 한 카페에 다다른다.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아기자기한 외관에 홀린 듯이 카페로 들어선 순간, 봉제인형 모습을 한 직원들과 잘생긴 마스터가 마모리를 맞이한다! 멀쩡하던 휴대폰이 꺼져버리자 마모리는 당황하지만, ‘푹 자요 카페’의 정성 가득한 접대에 바깥에서의 근심은 모두 잊고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꿈 같은 경험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마모리는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져든다. 하지만 며칠 뒤, 한낮에 카페를 찾아간 마모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귀신의 집’처럼 황량한 빈집이었다.『달빛 속 푹 자요 카페』는 오직 밤에만 열리는 신비한 카페 ‘푹 자요’를 배경으로 단골손님 마모리가 마스터, 봉제인형들과 함께 손님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도록 돕는 한편 카페와 마스터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다정하지만 어딘가 허술한, 비밀 가득한 마스터와 야무지고 사려 깊은 마모리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조심스레 관계를 쌓아가는 모습은 간질간질한 로맨스적 재미를 더한다. 또한 작품의 분위기를 사랑스럽게 밝혀주던 초현실적인 설정들은 뜻밖의 반전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푹 자요 카페’의 배경에 또 다른 설득력을 부여해 이야기의 입체감을 한층 정교하게 바꿔놓는다. 곳곳에 숨은 복선을 모두 회수하며 놀라운 결말로 완성되는, 깊은 여운과 탄탄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악몽을 걸러주는 드림캐처처럼침대맡에 두고 읽기 좋은 이야기마법의 카페를 나선 순간, ‘진짜’ 꿈이 시작된다! 스트레스로 기력을 전부 소진해버린 손님들에게 ‘푹 자요 카페’가 제공하는 것은 숨 고를 시간, 자기 마음을 돌아볼 여유다. 카페에서 흐르는 시간은 바깥의 숨 가쁜 일상과 달리 느리고 포근하다. 마스터와 봉제인형 직원들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성스러운 한 끼를 대접한다. 누구나 잠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고 다음 날을 살아낼 에너지를 얻지만 ‘푹 자요 카페’를 찾는 손님들은 바로 그 잠자는 기능이 고장 나 있다. 정신이 한계에 다다른 인간은 삶에 닥친 문제를 회피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내리는 법. 그런 손님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도록 약간의 도움을 보태는 것이다. 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다음 하루를, 근원적으로는 일상의 방향을 바꾸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통통 튀는 매력으로 손님의 긴장을 풀어주는 말괄량이 토끼 인형 수플레와, 정중하고 깍듯하게 손님을 대접하는 곰 인형 타르트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 또한 ‘푹 자요 카페’의 색다른 재미다. 유니콘 인형 보네는 느긋하고 여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지만 누구보다 노련한 솜씨로 절묘한 타이밍에 메뉴판과 음식을 나른다. 그사이 마스터는 손님의 이야기에 가슴 깊이 공감하면서 어른에게도 마음을 터놓을 장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적절한 위로와 격려, 고민을 나누는 일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지친 걸음으로 카페에 찾은 이들은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카페를 나선다.‘내가 꿈을 꾸고 나왔나?’ 싶을 만큼 환상적인 일들이 가득한 카페. 그러나 침대에 누운 순간 깨달을 것이다. 며칠째 괴롭히던 불면에서 벗어나, 이제부터 ‘진짜’ 꿈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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