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장 코트에 남은 시간
2장 자기에게 쓰지 않는 시간 3장 무난한 하루 4장 연습이 끝난 뒤 5장 같은 방향 6장 그때 하지 못한 말 |
|
열심히 살아왔다고 믿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길을 잘못 들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잘하던 것을 계속해 왔을 뿐인데, 정작 내가 원하는 삶과는 멀어졌다는 생각. 『후천적 왼손잡이』는 그런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테니스 선수 레오는 어린 시절부터 왼손으로 라켓을 잡아왔다. 하루에도 수백 번씩 반복한 연습은 그를 지탱해 온 일상이자 무기였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그의 왼손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몸에 익은 삶과 마음이 원하는 방향 사이의 어긋남은 레오의 삶 전반으로 번져간다. 이 소설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방향을 잃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열심히 해왔지만 확신이 사라진 사람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이다. 그들은 실패보다도 ‘이대로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후천적 왼손잡이』는 화려한 반전보다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바뀌는 순간에 집중한다. 관계 속에서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가족이라는 존재도 조용히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이 소설은 해답을 내놓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질문해 보도록 곁을 내준다. 잘해온 삶과 나답게 사는 삶 사이에서 잠시 멈춰 서본 적이 있다면, 『후천적 왼손잡이』는 그 시간을 함께 걸어줄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