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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1/눈길2/지평선/가을 햇살/참숯/창 밖에는/똥차/벚꽃 길/토탄(土炭)/달빛/봄비/낙화암에는/사진찍기 1/그대 얼굴은/들 건너 불빛 2. 물 끓이기/해장국밥 앞에서/봄 나들이/첫눈/건망증/낙지회/봄/그 꿈 다 잊으려고/토막말/씨받기/산토끼탕/적막한 무게/진달래 캐러 왔다가/반딧불/새벽은/낯도 안 붉히고/낙화(落花)/억울하던 삐비꽃을/고향 눈 3. 들불/개나리꽃/빈집/까치/쇠비름풀/족보/은행나무/눈 발자국/억새풀/눈보라/봄날은 가고/핏발선 눈으로/난시/별/봄눈/쑥대머리로 1/강/진달래/먼 산/나그네는 지금도/선술집에서 4. 눈 내리는 마을/먼 산을 보며/눈 오는 날/양말을 벗으며/모교 방문/금팔찌/사루비아/가을밤에/무제 1/싸락눈/모과나무는/저녁놀/내 살던 뒤안에/까마귀떼/조선옷/꽃/뱀딸기밭/눈/난로 앞에서/병후 1/끝/고향에 와서/막차 - 발문 : 썩고 문드러져서 당당해진 느티나무 - 최동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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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코 끗발이 죽는 노름판에
끗발이 끝끝내 꽉 막혀야 새벽이 온다 화톳불 식어가는 초상집에도 술독이 바닥난 주막집에도 꽁초까지 떨어져야 새벽이 온다 가물가물거리는 저 촛불이 꺼져버려야 비로소 새벽은 온다 --- p.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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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많은 풀들 중에 제일로
꼴도 보기 싫은 것이 토끼도 돼지도 쳐다도 안 보는 불그죽죽한 쇠비름풀이다 뙤약볕에 익는 짓거리밭 그 쇠비름풀만 무슨 웬수처럼 이를 악물고 뽑아버리고 뜯어버리고 하였다 심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뽑아버려도 뒤꿈치로 짓이겨버려도 뒤돌아 며칠 안 가서 귀신들처럼 돋아나는 그 쇠비름들 때문에 심란한 일들은 좀처럼 끊이지 않았다 --- p.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