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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바다 위의 백조1장 타이나호의 삼등항해사내 꿈은 도선사원양어선을 타야겠다원양어선에서의 첫날 밤어서 와! 원양어선은 처음이지?칼날을 피하는 방법앞그물을 사수하라원양어선의 바비큐 클래스돼지 찾아 삼만리벗는 취미가 생겼다우리는 언제 쉬냐고요이등항해사로 진급하다2장 세레나2호의 이등항해사두 번째 배를 찾아서바다로 날아간 선원하선하겠습니다실종된 삼등항해사폭발한 메인 엔진피지섬의 그린라군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만폭풍이 온다슬기로운 텃밭 생활코로나 비상사태3장 뜻밖의 장기 승선고마운 바다택배 왔습니다두근두근 언박싱기쁨의 만선주아찔한 바다와 욕망의 외줄 타기선상의 올나이트거북이 구출기해상 미장원 개장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4장 패밀리아호의 일등항해사일등항해사의 하루선상 반란이 일어났다?!2년 만의 상가수리선상의 응급 처치임시 조리장의 고뇌최악의 하역지 파푸아뉴기니꼬끼와 스노윙바다 수영 한번 할까?조각가 수딘드디어 하선이다!5장 항해사, 결혼하다거절할 줄도 아는 남자인연은 있다가자, 튀르키예로그늘 밖으로 나온다는 것화흥리 피로연다시 원양어선 타러 가는 남자에필로그_뜻밖의 선장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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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원양어선은 처음이지?』의 저자는 그 모든 것이 원양어선에 있다고 말한다. 사회 초년생이 언감생심 꿈꾸기 힘든 억대 연봉,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힘겨운 업무, 다른 직장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경이로운 자연, 현실과 낭만을 아우르는 그 모든 것을 원양어선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말이다. 섬에서 나고 자란 저자에게 바다와 배, 항해라는 단어는 남들보다 익숙했다. 중학생 시절 PC방에서 연봉 높은 직업 순위를 검색하던 저자는, 도선사라는 꿈의 직업을 알게 된 후 해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애초 목표는 고기잡이배가 아닌 화물을 운반하는 상선의 항해사가 되는 것이었다. 키도 작고 몸집이 왜소해 고된 어선 생활은 생각도 하지 않았건만, 어느 운명적인 밤, 원양어선에서 하선한 선배의 이야기에 매료돼 원양어선을 탈 결심을 하게 된다.거울처럼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나라, 헬리콥터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바다와 그 위로 넘실대는 백파, 선원들과 나누는 기쁨의 만선주. 그동안 원양어선에 대해 갖고 있던 부정적인 인식과 달리, 선배의 이야기 속에는 세상 어떤 직업에서도 만날 수 없는 특별함이 가득했다. 물론 어디서도 경험한 적 없는 고된 업무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한번 배를 탈 때마다 통장에 꽂힌다는 억대 연봉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어리바리 삼등항해사가 베테랑 일등항해사로 거듭나기까지선상에서 겪은 좌충우돌 사건들을 기록한 성장 에세이어느 낭만적인 밤의 결심으로 원양어선에 올랐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이제 막 배에 오른 사회 초년생이 제 몫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숱하게 깨지면서 버티어낸 시간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그 시간을 꿋꿋하게 버티고 배우면서 마침내 “이제 좀 하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자가 느낀 희열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그렇다. 대중에게 원양어선은 분명 낯선 세계지만, 누구나 이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원양어선도 결국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인 직장이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회생활의 기본과 밥벌이의 고단함, 그럼에도 힘든 직장 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기쁨과 보람이 원양어선에도 있다.저자는 어리바리했던 삼등항해사 시절, 조금씩 견문이 넓혀졌던 이등항해사 시절을 거쳐 마침내 일등항해사가 된다. 때로는 무섭고 가혹하지만 자신을 먹이고 가르치고 키워준 고마운 바다에서 매일의 항해를 이어간다. 일반인은 잘 알지 못하는 선상 생활과 개인의 성장을 엿보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원양어선이라는 남다른 직업의 세계를 잘 만든 다큐멘터리처럼 담아낸 점이 새롭다. 나와 관계없는 분야의 일이 뭐 그리 재미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원양어선이 아니면 겪을 수 없는 각종 사건, 사고에 이색적인 경험들이 더해지면서 바다를 무대로 하는 모험담을 읽는 것처럼 몰입감을 선사한다.20대 항해사의 패기와 재기발랄함을 무기로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때론 진지하게 선상 생활의 기쁨과 슬픔을 털어놓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묘한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다. 망망대해에 겁 없이 뛰어들어 바다수영을 즐기고, 방금 잡은 도톰한 참치살과 함께 기쁨의 만선주를 나누고, 헬기장에 누워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자리를 바라보는 순간은 낭만 그 자체. 특히 광활한 태평양을 무대로 펼쳐지는 참치와의 스펙터클한 한판 승부는, 갑갑한 도시의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통근 시간 기본 14개월, 한번 배를 타면 1년 이상 돌아올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먼 직장이지만, 『어서 와, 원양어선은 처음이지?』에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20대 항해사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날것 그대로의 원양어선 생활이 궁금한 독자라면 이 책이 후회 없는 항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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