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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축하의 글 제1부 눈에 띄네 파랑새 러브샷 가을을 낚는 강태공 데칼코마니 자작나무 숲으로 가자 능소화 강물처럼 목백일홍 녹슨 세월 석양이 물든 카페에서 감꽃 같은 사랑 빨간 접시꽃 시원한 여름밤 가을은 사랑입니다 갈대숲길 새털구름 눈이 내리네 비 오는 아침 벚꽃이 지다 자목련 제2부 마음에 드네 봉숭아 물들이기 파도 같은 삶 물수제비 꽃멍 늦여름 호박덩이 사랑 기다림 그네 타기 소금쟁이의 춤 민들레처럼 야근 고마운 아내 전어잡이 불볕에 서다 너를 기다리며 귀갓길 춤추는 하회탈 가을 꽃밭 하늘을 나는 꿈 가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제3부 가슴을 울리네 도돌이표 사랑 분식집 손님과 여인 별이 빛나는 밤에 임마중 공친 날 도시에 내리는 비 사랑하는 내 딸아 민낯이면 어때 아가의 조막손 늦가을 윈드서핑 나뭇가지에 매달린 음표 회색빛 오징어-오징어게임 민박 보고픈 내 어머니 할머니의 그림 서릿발 피리를 불 거야 어머니의 손 쉼이 필요해 산다는 것은 제4부 생각이 깊어지네 생선 가시 새싹 시나브로 봄 먼길 떠나는 길손아 정월 대보름 알밤 못줄의 노래 정초 대청소 들여다보기 버들마편초 조약돌 회상 깨복쟁이 친구 여름 꽃밭 박속 요리 바람이 분다 청개구리가 울다 산새 총알택시 평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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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김쌤의 은빛 날개』에 담긴 시들을 접하는 가운데 선자의 뇌리에 강하게 부닥쳐 오는 어휘들이 있었다. 그것은 ‘삶의 중후한 무게와 인생의 잠언’ 같은 시어들이었다.
김병수 시인의 시 속에는 희망과 회오, 감동, 위로와 격려, 추억과 경륜 등의 언어들이 가득 차 있었다. “감동을 안겨주는 시는 독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위로의 시는 우리의 마음에 안식을 안겨주며, 격려의 시는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는 우리 사람이 가지는 가장 위대한 도구가 되고, 가장 귀한 보배가 되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말이다. 언즉인이요, 인즉언이란 말이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말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은 그 사람의 인품과 그 사람의 삶의 경륜을 표현하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렇다. 모든 사람의 속에는 말이 있고, 그가 하는 말 속에 사람이 있는 것이다. 김병수 시인의 시들은 우선 제목의 선정에서부터 남다른 감각을 지니고 있음이 느껴졌다. 시에 있어서 그 주제의 선정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주제는 문장에 통일을 안겨주는 요소, 즉 중심이 되는 어휘로 선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제는 문장의 표현 효과를 좌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생각해 볼 때, 김병수 시인의 시의 주제들은 독자에게 진한 인상을 남겨주는, 즉 기억되고 똑똑히 받아들여지는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주제의 경우는 간명할 때 그 효과는 배가 되고, 설득의 효과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병수 시인의 시는 은빛 날개를 달고 하늘로 비상하는 경쾌한 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 시인의 시들은 시의 가치를 높이는 시어의 조화가 매우 돋보인다. 아무리 눈길을 끄는 작품이라 할지라도 거기에 조화가 없으면 좋은 시가 될 수 없다. 특히 시에 있어서의 조화는 음악에서 말하는 하모니와 동일어라 할 수 있다. 시에 있어서 내용의 조화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안인데 김 시인의 경우는 시의 가치를 높이는 표현, 즉 간명한 주제의 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 김홍식 (전 창신대학 문예창작과 외래교수, 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