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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da Munenori,はらだ むねのり,原田 宗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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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신비한 말이었습니다. 적어도 백 명의 임금님이 살고 있는 이 나라의 사전에는 실려 있지 않은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바보 임금님은 마음 깊은 곳에서 따뜻함이 솟아나오는 것을 느끼고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지둥거렸습니다. 하지만 나그네는 바보 임금님을 꼭 껴안은 채 계속해서 그 말을 되뇌었습니다. 잠시 후 나그네의 눈길이 벽에 걸린 달력에 머문 순간, 그는 흠칫 놀라며 바보 임금님의 목에서 손을 떼어냈습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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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입 안으로 뛰어들어온 것은
소녀의 입술에 깃들여 있던 신의 노랫소리였습니다. 다음 순간, 임금님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도저히 이 세상의 것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지하 감옥에 낭랑하게 울려퍼지는 임금님의 노랫소리. 자신의 노랫소리를 들은 임금님은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뻐했습니다. “드디어 노래는 내 것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의 일이었습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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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절대 권위와 체면치레, 그리고 탐욕의 끝…….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임금님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바보 같은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지금보다 더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고 다독여줄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준다. 세상에 태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교류 없이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신하와 백성이 단 한 명도 없는 나라의 임금님들이나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임금님은 자기 스스로 마음의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마음의 성문을 여는 열쇠는 특별하지도,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단 한마디의 말로, 아주 짧은 순간의 체험만으로도 스스로 깨우치면 그때까지 맛보지 못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고 더 큰 세계로 자신을 인도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건들, 특히 범죄와 폭력, 부정과 비리, 의혹과 부조리 등은 하나같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와 탐욕의 결과들이다. 이 책은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베풀 줄 아는 마음, 남의 잘못을 기꺼이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얼마나 절실하며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아들을 위해 이야기를 쓰고 그림까지 직접 그린 아버지의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이 책의 임금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받아들여질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순수함의 세계를 잠시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