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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기습
당신에게
해준 게 왜 없어
여덟 개의 얼굴
언구제러블 맨
이브들의 점심식사
변신
소파 전쟁
공공의 적
그 남자의 부엌
적과의 동거
투명인간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둘째 아이 출산 이후 10년 동안 전업주부로 지내다 늦깎이로 여성학을 공부하며 다시 워킹맘이 되었다. 「여성신문」 편집위원장,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40년간 꾸준히 여성, 가족, 육아, 나이듦에 관한 말하기와 글쓰기 작업을 하며 많은 여성들의 멘토 역할을 해왔다. 특히 가수 이적을 포함한 세 아들 모두 서울대에 진학하면서 ‘자유롭게 키우며 믿고 기다리는 자녀교육법’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 하는 이들을 만나 3천 회 이상 강연을 해왔다. 어느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둘째 아이 출산 이후 10년 동안 전업주부로 지내다 늦깎이로 여성학을 공부하며 다시 워킹맘이 되었다. 「여성신문」 편집위원장,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40년간 꾸준히 여성, 가족, 육아, 나이듦에 관한 말하기와 글쓰기 작업을 하며 많은 여성들의 멘토 역할을 해왔다. 특히 가수 이적을 포함한 세 아들 모두 서울대에 진학하면서 ‘자유롭게 키우며 믿고 기다리는 자녀교육법’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 하는 이들을 만나 3천 회 이상 강연을 해왔다.

어느덧 세 아들이 오십 줄에 들어서면서 작가는 그간의 저작 중에서 특별히 전하고 싶은 글을 고르고 새로운 글을 더하여 이제 오십이 되었거나 오십을 바라보고 있는 세상의 모든 딸들과 아들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책으로 엮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엄마공부』, 『결혼해도 괜찮아』, 『오늘, 난생처음 살아 보는 날』, 『나는 맘먹었다, 나답게 늙기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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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2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69쪽 | 39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54254

줄거리

*<기습> : 정년이 보장된 잘나가는 교수에다 방송까지 타는 유명인사, 칙사 대접을 하는 정숙한 어부인에 효자 자식까지, 세상 부러울 게 전혀 없는 문철수. 그러던 어느 날 급기야 ‘모범 부부’로 선정되어 생방송까지 나가게 되었는데, 진행자의 마지막 돌발적인 질문에 아내가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대답은...... 여전히 가부장적인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편과 자기의 정체성이 헷갈리기 시작한 아내 이야기.
*<당신에게> : 불같이 사랑하던 애인과 헤어지고 나서 쉽게 결정해버린 결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편은 아버지처럼, 오빠처럼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시키기만 한다. 경제적으로 아무 부족함이 없건만 시시때때로 조여오는 이 가슴 답답한 증상은 무엇일까. 사랑 없는 결혼을 하고 평생을 남편의 울타리 밑에서 숨죽이며 살아온 한 여자가 드디어 날개옷을 입고 훨훨 날아간 이야기.

*<해준 게 왜 없어> : 평생을 아등바등 살며 모아놓은 뭉칫돈을 아들 둘 결혼하는 데 탁탁 털어 넣고 보니, 퇴직한 부부의 삶은 남루하기만 하다. 친구들 모임에서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돈 백만 원이 없어 난생 처음 큰아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했더니, 뭐, 아내와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자신들의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자식과의 정당하고 올바른 관계가 무엇인지를 모색해 본 이야기.

*<여덟 개의 얼굴> : 점잖고 교양 있는 노부부, 떠나는 그 순간부터 티격태격 싸우기 시작한 부부, 자기 경제력을 과시하느라 정신이 없는 부부, 그리고 시한부 삶을 앞두고 마지막 여행을 결정한 가슴 아픈 사연의 부부까지, 여행 가이드인 젊은 미선의 눈으로 본 가지각색 여덟 부부의 모습. 젊은 사람의 눈으로 본 중년 부부들의 여러 가지 다양한 삶을 보면서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언구제러블 맨> : 바람이 나서 평생 딴살림을 하며 나 몰라라 하더니 뒤늦게 다시 나타나 늙은 아내에게 족쇄가 된 구제받지 못할 사나이. 결국 싸움 끝에 칼부림이 나고, 일흔 넘은 남편에게 일흔 넘은 아내가 죽임을 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데..... 봉건적이고 폭력적인 남편의 이기심과 편해 보겠다는 자식들의 이기심 때문에 벌어진 살인사건. 형사에게 자백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가슴 아픈 부부 이야기.

*<이브들의 점심식사> : 젊을 땐 바깥일에 치여 여자들 샤워 소리만 들어도 겁이 나서 자는 척하던 남자들, 이제 현역에서 물러나 느긋하게 섹스를 즐기려고 보니 이놈의 마누라들이 받아주지를 않는다. 60이면 청춘인가, 아니면 늙은이가 주책인 것인가. 중년 부부들에게 있어서 성 문제란 어떤 것인가, 그리고 사회에서 바라보는 노년의 성은 무엇인가, 중년 여자들의 솔직대담한 대화를 통해 짚어보는 성 이야기.

*<변신> : 평생을 시어머니 병간에 바치고 남편 깍듯하게 돌보느라 자기 몸을 망쳐 쉬이 돌아간 어머니, 그런 부인이 저세상 간 지 1년도 채 안돼서 아버지가 새장가를 가겠다고 나섰다. 그뿐인가, 앞치마에 와인이라니, 사람이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가 있을까. 부부 중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생길 수 있는 사별 후의 재혼 문제를 다루고 있다.
*<소파 전쟁> : 텔레비전 리모컨 쟁탈전, 저녁 메뉴 고르기, 쇼핑 센터에서 물건 사기, 가벼운 산책에 이르기까지 하루에 전쟁만도 4차전! 사사건건 이렇게 취향과 성격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부부가 그 수많은 날들을 한집에서 살았다는 건 정말 기적이 아닐까.

*<공공의 적> : 정년 퇴직한 아버지는 집안에서 꼼짝도 안 한 채 텔레비전만 끼고 있고, 그게 답답해진 엄마는 아침부터 나가 밤늦게까지 거리를 배회한다. 아버지는 상행선, 어머니는 하행선, 이 평행선을 만나게 하는 방법은 단 하나, 내가 그분들의 적이 되는 것이다.

*<그 남자의 부엌> : 이 양반이 미쳤나. 갑절 연봉을 줄 테니 나와 달라는 제안도 마다하고 기껏 한다는 게 요리를 배우겠다니! 학원에 다닌답시고 다른 여자들과 이 여사, 최 여사 전화를 해대는 것도 눈꼴이 신데, 뭐? 나보고도 이제 살림 말고 다른 걸 해보라고?

*<적과의 동거> : 참 세상,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나 같은 파출부도 내 맘대로 사는데 아, 여자 의사가 뭐가 모자라 바람둥이 남편을 참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아주 젊었을 때부터 각방을 썼대요. 탤런트같이 예쁜 어느 시인 여자는요, 펑펑 맞고 산대요, 글쎄.

*<투명 인간> : 밥을 자꾸 흘리는 것도 보기 싫고, 집 안에서만 뒹구는 것도 짜증나고, 런닝 바람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도 거슬리고, 머리 스타일도 마음에 안 든다. 아, 저 늙은 아담은 대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나마 필요할 때만 나타나게 하는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출판사 리뷰

*누가 알았나! 우리가 이토록 오래 살게 될 줄!
나이 육십을 넘기면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로 환갑잔치를 벌였던 게 엊그제 같은 일인데, 이제 칠순잔치를 하는 것도 눈치가 보일 정도로 살아갈 날이 길어졌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흔 넘은 어르신들이 한두 분이 아니고, 시골에 가면 일흔은 노인 축에도 못 낀다. 그러나 이렇게 평균 수명이 길어질 줄 그 누가 알았나. 그저 앞만 보며 사느라 아무런 대책 없이 중년을 넘기고 보니 어느새 가난, 질병, 무위, 소외 같은 초대받지 않은 무서운 손님들이 먼저 와서 좌정을 하고 앉은 것이 아닌가. 돈 없고, 아프고, 할일 없고 무시당하는데 오래만 살면 무엇 하나.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사회적인 노인 대책이나 개인적인 노후 대책이 전무하니,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라는 탄식이 저절로 흘러나올 지경이다.

*댁의 부부는 요즘 어떠십니까?
연애할 땐 연애하는 맛으로 살았다. 이사 다니고 애 키울 땐 딴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사랑하자던 그 굳은 맹세는 이제 어디로 사라졌는가. 집 늘리고 아이들 키우는 동안 알콩달콩, 애면글면 쌓아온 부부의 동지애는 또 어디로 가버렸는가. 오랜 세월 동고동락해온 부부끼리 벗 삼아 손잡고 사이좋게 해로할 줄 알았는데, 세상이 변하고 사람마저 변했다. 20년차 이상 된 부부들의 황혼 이혼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니, 정말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하고 끝까지 한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거, 이거 보통 일이 아닌 듯싶다. 품안의 자식들이 다 제갈 길 찾아 떠나고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남은 식구는 달랑 둘, 부부뿐이다. 앞으로도 20~30년 이상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늙은 아담과 이브, 과연 중년의 부부는 적인가, 웬수인가.

*늙은 아담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럼 늙은 이브는?
바깥으로만 나돌던 남자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자꾸만 빨라지면서 여자들이 먼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남편이 매우 귀찮은 존재라는 것을. 뒤늦게 남자들도 눈치를 채기 시작했다. 아내가 어느새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존재로 변했다는 걸. 평생을 먹여 살리느라 열심히 일했는데 이제와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고 괄시를 하니 남자는 남자대로 불만이고, 평생 삼시 세끼 밥 차리며 부엌에서 벗어나질 못하다가 이제 좀 편해지는가 싶었는데 또다시 감옥살이를 하려니 여자는 여자대로 입이 나올 수밖에.
게다가 ‘신가부장(新家婦長)’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안에서의 경제적 권력 구조가 여성들에게 넘어가고 있으며, 나이 50이 넘어서도 편안히 쉬기는커녕 여성조차도 막일 같은 노동을 계속 해야만 먹고살 수 있는 가정이 많다는 요즘 신문 기사들은 단순한 남녀관계를 벗어나 중년 부부들의 가정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호소하고 있다.

*<기습>에서 <투명인간>까지, 열두 부부가 사는 법!
이처럼 중년의 나이가 되어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또한 제각각의 이슈로 티격태격 살고 있는 열두 부부의 일면을 통해 가난과 질병, 무위와 소외, 폭력, 그리고 성(性)이라는 보편적인 중년의 문제를 연극 보듯, 남의 일처럼 가만히 들여다보자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읽다보면 사람 사는 삶이 너무나 적나라하여 마음이 아플 수도 있고, 너무나 내 상황과 비슷하여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수도 있다. 현재 이런 문제들에 직면해 있는 중년의 부부뿐만 아니라 아직 앞날이 창창한 젊은 부부들에게도 심한 위기감을 몰고 오기도 할 것이다. 지금 우리 부부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떻게 준비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무엇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인가, 그것을 판단하는 건 물론 각자의 몫이다.

*에세이로 유명한 작가가 갑자기 왠 소설?
어느새 하얀 머리가 났지만 예나 지금이나 저자 박혜란은 여전히 소설 쓰기를 꿈꾸는 문학소녀다. 막힘없이 술술 풀어내는 글솜씨나 마치 옆에서 이야기하듯 구수하고도 감칠맛 나는 문장 덕분에 이미 그의 전작인 에세이집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은 10년이 지나도록 유명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으며, <나이듦에 대하여> 역시 이십만 부 가까이 나간 베스트셀러로 손꼽힌다. 그러나 이번 테마인 중년 부부들의 다양한 위기감을 담기에 에세이 형식은 여전히 유효한가, 하는 고민 끝에 그동안 속으로만 삼켜온 ‘소설가의 꿈’을 이참에 한번 풀어보고자 소설 형식을 도입해 봤다. 독백, 편지, 극본, 엽편 소설 등 다양한 형식을 취한 열두 편의 블랙 콩트, 무지무지한 속도감을 붙여 전광석화처럼 탄생된 글이기에 재미도 강했고, 각각의 주제를 강화할 수도 있었으며, 캐릭터마다 생명감도 불어넣을 수 있었다.

뭐,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느 날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면서부터 나는 사이좋게 해로하는 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7년 연애에 35년 결혼생활이면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할 거 아닌가? 하지만 산다는 건 연구하는 것과 달랐다. 이론은 빠삭한데 실전에선 죽을 쓰고 있다.
그래서 이웃들에게 과외를 받기로 했다. 일단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다 싶으면 다짜고짜 캐물었다. 댁의 부부는 어떠십니까?
와, 요즘 사람들 정말 솔직해졌다. 당황한 기색도 없이 속내를 쫘르르 풀어 놓았다. 물론 서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움을 느끼며 산다는 모범 부부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훨씬 많은 부부들이 어떻게 해야 사이 좋게 사는지는 다 알고 있는데 실천은 어렵다고 고백했다. 간혹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그런 사람들은 백 퍼센트 남자들이었다. 또 드물게는 이미 깨진 항아리를 부여잡고 어쩔 줄 모르는 부부도 있었다.
행복의 얼굴은 한 가지이지만 불행의 얼굴은 백 가지라고 했던가. 오순도순 부부들의 이야기는 단조로웠지만 티격태격 부부들의 이야기는 다채로웠다. 그런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기에는 에세이보다 소설이 훨씬 어울릴 것 같았다. 뜬금없이, 그래서 소설이라는 형식을 시도해 봤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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