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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강레오
예담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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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에세이 top100 2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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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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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나만의 시그니처 디시를 위하여

Part 1 His story
진지, 드셨습니까?
생선을 대하는 태도에 관하여
셰프의 점심
나의 첫 번째 연어 콩피
이건 먹을 가치도 없어요
너의 요리를 신뢰한다
새로운 요리 인생의 첫발
열일곱 종로, 스물둘 런던
저기 어딘가에 내 어머니가

Part 2 His style
진정한 셰프들의 도시
산돼지는 우리 안에서 살지 못한다
무도, 요리, 그리고 인생의 고수
그럼에도 지키고 싶었던 것들
나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훌륭한 스승은 훌륭한 제자가 만든다
1만 시간으로는 모자라다
남과 여, 그 사이의 간합
빨리 늙고 싶은 이유
나에게 기회를 주는 삶

Part 3 His signature
잘 배워야 잘 먹을 수 있다
할머니의 아궁이
여수 밤바다와 포장마차
나만의 것을 만들다
우리 것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틀 밖의 세상 보기
음식 값에 들어 있는 속뜻
폼 잡다 놓치는 것들
스타 셰프가 되고 싶다고?
땅과 농사, 원래의 내 자리로

저자 소개 1

강레오는 누구보다도 식재료에 깊은 관심을 두고 요리에 대해 고민하는 셰프다. 만 열여섯 살에 요리를 시작해 육류의 발골 작업부터 경험했다. 이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장 조지, 피에르 가니에르, 피에르 코프만, 고든 램지 등 세계적인 셰프들의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좋은 식재료를 찾고, 그것을 필요한 요리인들에게 전달하는 일 또한 요리의 일부라고 믿는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한국벤처농업대학과 한국수산벤처대학 교육과정을 수료하였고, 농업과 수산업 현장에서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 갔다. 지금도 전국 각지를 오가며 계절과 지역에 맞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최고의 수산물과
강레오는 누구보다도 식재료에 깊은 관심을 두고 요리에 대해 고민하는 셰프다. 만 열여섯 살에 요리를 시작해 육류의 발골 작업부터 경험했다. 이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장 조지, 피에르 가니에르, 피에르 코프만, 고든 램지 등 세계적인 셰프들의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좋은 식재료를 찾고, 그것을 필요한 요리인들에게 전달하는 일 또한 요리의 일부라고 믿는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한국벤처농업대학과 한국수산벤처대학 교육과정을 수료하였고, 농업과 수산업 현장에서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 갔다. 지금도 전국 각지를 오가며 계절과 지역에 맞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최고의 수산물과 축산물을 매개로 국내 전문 요리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대중에게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1, 2, 3의 심사 위원으로 널리 알려졌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강레오 걍레오”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이 책 역시도 그런 노력의 한 일환이다. 단순히 레시피를 보며 따라 하는 요리책이 아니라, 스스로 요리할 힘을 길러 주는 요리 가이드북이 되길 바라며 도서 『걍레오 그냥 레오의 오늘 요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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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08g | 140*200*20mm
ISBN13
9788959139323

책 속으로

“진지는 드셔보셨는지요?”
뭐가 ‘진지’인지,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나는 과연 진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음식을 먹으며 인간답게 살고 있는지를. 그건 곧 삶에 대한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자는 얘기이기도 하다.
--- p.21

남들과 똑같이 줄 서지 않고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걸 즐기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을, 진짜로 안정된 삶이란 남이 뭔가를 결정해주는 삶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정체성을 찾고 결정하는 삶이라는 것을, 더 많은 이들이 이해하고 포용했으면 좋겠다. 설령 좀 튀어보이고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 p.120

살아남기 위해 매 순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무도처럼, 요리도 한 접시만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이 위기이자 더 나아지기 위한 과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리와 무도는 많이 닮았다. 스승을 모시고 존경하며 도제 방식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배우고 연마해야 한다는 점, 단시간에 승부가 나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점, 완벽해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는 점, 평생 꾸준히 가기 위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 싸워 이기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는 점. 그래서 나는 무도를 수련할 때는 요리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요리를 할 때는 무도의 정신을 생각한다.
--- p.127

간합이란 일종의 안전거리다. 상대방과 내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상대도 나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나도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기 위함이다. 전장에서 싸울 때 간합이 깨진다는 건 곧 죽음을 뜻한다. 간합이 깨지는 순간 순식간에 목이 베이거나 팔다리가 잘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처럼 마음의 간합이 무너지는 순간, 나나 상대방의 마음이 베일 수 있다. 161쪽
누구나 자신의 앞날에 대해 고민한다. 확실하게 보장된 미래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도둑놈이나 사기꾼도 자기 앞날에 대한 고민은 한다. 계획을 세워야 도둑질도 할 수 있고 사기도 칠 수 있을 테니.
그러나 미래가 불안하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 놓고 있으면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되든 안 되든 뭔가를 시도해보고 스스로를 던져봐야 한다. 무엇을 시도해볼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나 자신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늘 염두에 뒀다. 부모님이나 남들이 나에게 거는 기대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거는 기대에 대해.

--- p.179~180

출판사 리뷰

대단하지는 않지만
유일하게 좋은 것.
당신은 그것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강레오가 추구하는
삶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들


셰프 전성시대라 할 만큼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요리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려한 요리 실력은 물론이고 훈훈한 외모에, 예능인 버금가는 입담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셰프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만큼 요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와 요리사에 대한 시선도 달라졌다.
그중 지독히도 예능스럽지 못하고 화려한 입담도 없는, 그러나 요리에 대한 평가와 독설만큼은 그 누구보다 맛깔나게 날리는 이가 있다.
“이건 먹을 가치도 없다고 봐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서 참가자들의 요리에 대해 다소 직설적인 평가를 내리고, 때로는 접시 위의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입에서 뱉어내며 대중의 시선을 압도하던 그. 눈빛을 마주치면 독설을 날릴 것만 같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강레오 셰프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고든 램지’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프랑스 요리의 대가 피에르 코프만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이자 장 조지, 피에르 가니에르, 피에르 코프만, 고든 램지 등 세계적인 권위의 셰프들 밑에서 수학한 정통파 셰프다. 그가 대중에게 알려진 건 바로 이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다.

“독설 캐릭터? 애당초 그런 건 없었다. 독하게 말하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낸 캐릭터가 아니다. 연구하지 않았고 연기하지 않았으며 대사 치지 않았다. 내 모습이 화면에 어떻게 비칠지 머리 굴려본 적도 없다. 대본은 있지만 오프닝 멘트 말고는 대부분 실제 상황이었다. 난 요리사지 연기자가 아닌데 감히 연기 같은 걸 어떻게 하나? 하라는 대로 고분고분 할 사람도 아니고.” -본문 중에서

그에게 독설은 전쟁과도 같은 서바이벌 현장에서 참가자로 하여금 요리에 집중하게 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설득 방법이었다. 대중의 시선과 자신의 이미지만을 생각했다면 독설보다는 좀 더 호의적이고 호감을 얻을 만한 길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이런 독설과 차가움 이면에는 자기 나름의 고집이 있다. 일에 대한 자신감,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 사람에 대한 따스함과 배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는 그 누구보다 자기 스스로에게 가장 날선 원칙과 기준을 적용한다. 자신이 꿈꾸는 확실한 미래를 갖고 있는, 그 삶을 위해 하루하루 뜨거운 날을 세우며 사는 그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찾지 못한 채 오늘도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묻는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유일하게 좋은 것. 당신은 그것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나는 결코 1만 시간의 법칙을 믿지 않는다
자신에게 기대하는 삶을 위해
나는 오늘도 나를 깨우고 날을 세운다

먹고살기 위한 음식을 만들 듯
나를 나답게 살게 하는 인생 레시피를 만들 것

강레오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변화시키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천편일률적인 기준이란 없으며, 단 한 번도 자신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소위 대단한 성공의 비결 같은 것이 없다고 말한다.
다만 중학교 시절에 자신만의 꿈을 결정하고, 열아홉 살때부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남들과는 다른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매진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지금껏 자신의 삶을 유지하게 해주는 삶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들, 열정을 쏟고 있는 일,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분야에서든 1만 시간 동안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자신의 모든 걸 걸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 자기 자신이 행복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 나아가 자신의 삶이 남들에게 귀감이 되고 역사가 될 수 있는 일을 평생 하는 데 1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쟁이’에서 ‘장이’가 되고, ‘장이’에서 다시 ‘장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을 보냈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더 중요하다.” -본문 중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요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그는 평생, 그리고 죽을 때까지 요리를 하는 사람이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요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크고 작은 철학과 철칙들을 보면 그만의 확고한 기준과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당시로서는 독특한 교육 방식을 가졌던 부모님의 영향 때문일 수도 있고,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하고 냉정한 요리사의 세계에서 체득한 경험 때문일 수도 있으며, 오랫동안 수련해온 무도를 통해 단련된 심신 덕분일 수도 있다.

‘스타 셰프’라는 타이틀을 넘어 자신만의 스토리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며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완벽의 경지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생각의 거리를 제공하고 해답을 찾는 데 있어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벚꽃은 시들고 나서 떨어지지 않는다. 가장 활짝 폈을 때 떨어진다. 그래서 ‘완벽한 죽음’을 이야기할 때 흔히 벚꽃이 지는 모습에 비유하기도 한다. 가장 아름답게 활짝 폈을 때 떨어지는 벚꽃처럼 나 역시 생을 마감할 때 시든 모습이 아닌 활짝 핀 모습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만든 요리가 어제보다 더 나았으면 좋겠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든 요리가 가장 완벽했으면 좋겠다. 요리도 무도도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완벽의 경지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고 싶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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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레오 “스타 셰프 되려면 어떻게? 할 말이 없다”
    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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