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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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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i-young,李時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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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했던지 재두루미가 후다닥 튀어올라
푸른 하늘을 느릿느릿 헤엄쳐 간다 그 옆의 콩꼬투리가 배시시 웃다가 그만 잘 여문 콩알을 우수수 쏟아놓는다 그 밑의 미꾸라지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봇도랑에 하얀 배를 마구 내놓고 통통거린다 먼 길을 가던 농부가 자기 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가만히 들여다본다 ---「시월」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