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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인간의 거울로서의 기계1. 신이 만든 생명, 인간이 만든 사물창조의 욕망과 ‘닮은 것’에 대한 상상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기술은 존재를 닮을 수 있는가불완전한 창조자경계 위의 인간2. 기계적 인간이라는 오래된 환상해부된 인간, 조립된 생명인간 기계론의 반란오토마타에서 안드로이드까지코드화된 인간환상인가, 통찰인가3. 살아 있는 기계와 죽은 인간생명이란 무엇인가죽은 몸, 움직이는 기계살아 있는 기계, 사라지는 인간포스트휴먼, 인간 이후의 인간정체성의 파편들인간과 기계, 무엇이 다른가1. 기계적 인간 그리고 생명생명의 기계화기계적 인간론의 한계기계의 법칙과 생명의 구별생명과 기계의 융합대체될 수 없는 영역2. 감정의 시뮬레이션과 진짜 감정감정이 번역되는 방식감정을 흉내 내는 기계감정 판단의 위탁과 윤리감정의 본질감정과 인간의 창조성3. 의식 없는 지능, 주체 없는 판단자유의지의 조건판단이라는 행위기계적 판단의 구조의식 없는 지능도덕적 책임의 귀속재구성되는 인간1. 나를 닮은 기계반사된 존재익숙한 낯섦의 탄생반사된 자아기계의 거울, 인간의 위치인간다움의 마지막 언어2.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사회데이터라는 투명한 거울알고리즘적 인간자동완성되는 정체성데이터와 권력의 재배치알고리즘의 응시3. 살아 있다는 착각과 존재의 진실기계가 인간의 생을 흉내 낼 때죽지 않는 존재들‘살아 있다’는 착각침묵하는 주체, 말하는 시스템경계 너머의 인간에필로그: 인간이기 때문에 묻는 것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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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더 빠르게 계산하고, 더 정확히 예측하며, 인간의 언어와 감정까지 모방한다. 우리는 어느새 질문하기 전에 답을 받고, 선택하기 전에 추천을 받아들이는 존재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기계가 얼마나 인간을 닮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어떻게 인간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말이다.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신을 닮은 존재를 만들어 왔다. 신화 속 자동인형에서 근대의 기계적 인간론, 그리고 오늘날의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끊임없이 생명을 모방하고 의식을 재현하려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시도가 언제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이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인간은 기계를 만들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세워왔고, 그 거울 속에서 늘 불안과 경외를 함께 마주해 왔다.AI는 감정을 흉내 내고 판단을 수행하지만, 고통을 겪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정답을 제시하지만, 스스로 질문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 결정적 차이에 주목하며,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은 지능이나 효율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도 질문하고 흔들릴 수 있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죽음을 인식하고, 타자의 고통에 응답하며, 정답이 없어도 선택의 무게를 감당하는 존재가 인간인 것이다.이 책은 기술을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인간 삶의 중심으로 들어온 지금, 인간다움이 어디에서 사라지고 어디에서 지켜져야 하는지를 차분히 묻는다. 이 책은 빠른 해답 대신 느린 사유를, 최적화 대신 책임을, 계산 대신 존재의 의미를 선택할 용기를 독자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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