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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이 책을 읽기 전에 1장 위인은 멀고, 나는 여기 2장 눈에 띄는 길이 아니라, 필요한 길로 3장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4장 정식 중학교를 세우기로 하다 5장 설립 허가를 받으러 서울로 6장 우리 손으로 직접 세운 학교 7장 소문이 널리 퍼지다 8장 전쟁 속에서, 이름이 지워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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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 연구에서 교육적 실천으로 이어진 새로운 시도
이 학습만화는 강성갑 선생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저자가 학술도서 『한얼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2020)와 교양도서 『잊힌 이름, 기억할 어른』(2025)을 출간한 이후, 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직접 콘티를 구성하고 대사를 집필하여 제작되었다. 기존 연구 성과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선별해 담아낸 데 의의가 있다. 이는 학술 연구의 문제의식을 교육 현장과 사회로 확장하려는 실천적 시도이기도 하다. 특히 이 작업은 저자의 강의와 학생들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졌다. 저자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우리 교육의 방향을 고민해 왔고, 이러한 문제의식은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로 이어졌다. 이러한 경험은 학습만화의 구성에도 반영되었다. 기존 학습만화가 인물의 삶과 교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면, 이 책은 그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가 스스로 생각을 이어가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긴 해설을 덧붙이기보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질문을 떠올리도록 했고, 독자가 하나의 결론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또한 책의 중간에는 대학생들의 글이 함께 실려 있어, 강성갑 선생의 이야기가 현재의 삶과 질문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학습만화가 지식 전달을 넘어 사고를 확장하는 교육적 매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여기에 전문 만화가가 취지에 공감해 함께 했으며, 김해시의 지원 속에서 이번 출간이 이루어졌다. 특히 근현대사 학술전문 출판사가 처음으로 학습만화를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이 책의 의미는 크다. 이는 학술연구가 학계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확장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저자는 “AI가 답을 대신해 주는 시대일수록, 학생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질문하고 판단하며 책임지는 태도”라며 “이 책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