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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청년패스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확고한 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
임승수
자음과모음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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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0
10 16,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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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차례

제1장 사건의 순간
카라카스 새벽, 작전명 ‘확고한 결의’ 개시
보이지 않는 준비와 최종 결단
공습과 돌입 그리고 5분의 생포
권력 재편과 석유 질서의 변화
국제질서의 균열과 패권의 노출

제2장 미국의 표면적 명분과 진짜 이유
기소와 현상금, 범죄자 프레임의 가동
마약·테러·인권, 개입 정당화 프레임
법의 회색지대, 국가원수 면책과 강제 연행의 논리
왜 제거가 아니라 체포였나
2026년 1월 체포 이후, 파장과 후폭풍

제3장 돈로 독트린
2026년의 벽두, 돌아온 먼로주의
돈로의 이름으로 선언된 패권 회복
동참과 확대의 행동 지침
베네수엘라에서 그린란드까지, 시험대에 오른 서반구
패권 회복인가, 불안의 자백인가

4장 혁명의 설계자들
푼토 피호 체제의 탄생
균열 속에서 성장한 세대
카라카소 이후, 혁명을 준비한 장교들
쿠테타 실패와 정치 혁명의 시작
제헌의회와 제5공화국

5장 혁명과 반혁명의 각축전
불평등이 정조준한 49개의 개혁 법안
국가 안의 국가 PDVSA와 권력의 충돌
대통령궁으로 향한 쿠데타
석유 파업과 국가 권력의 재편
미시온과 정치적 정당성

제6장 결투장으로 변한 서반구
21세기 볼리바르와 다층적 통합전략
핑크 타이드 물결과 혁명의 동반자
21세기 사회주의의 정점과 찾아든 암운
버스 기사 대통령과 경제 전쟁의 시작
사법부의 격돌과 시원적 제헌권의 호출
이중 권력 사태와 2024년 바베이도스의 약속

제7장 미국과 베네수엘라, 보이지 않는 전쟁
포연 없는 전장과 13692호의 선포
최대 압박이 멈춰 세운 석유의 맥박
과잉 준수가 가로막은 신탁
국경을 넘는 700만 명의 발자국
합법의 그늘에 숨은 집단적 처벌
언론이 직조한 거대한 침묵과 프레임

제8장 다극화 시대, 중남미의 선택은
미국의 비반구 국가 퇴출 전략
은(銀)의 경로를 다시 뚫는 중국
찬카이항과 리튬이 만드는 새로운 혈맥
중국의 운명 공동체라는 수평적 연대와 실용주의
미국의 대응: ‘트럼프 부칙’과 주권자로 일어선 중남미

제9장 역사의 진자
혼돈 속에 감춰진 역사의 중심축
트럼프의 확고한 결의
마두로의 확고한 결의
시진핑의 확고한 결의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을 살려 연구원으로 직장 생활을 했지만 뜻한 바 있어 현재는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등이 있다. 사회주의 대중화를 꿈꾸는 사람. 빈부 격차가 심한 사회에 태어나다 보니 기왕이면 경제적으로 넉넉한 쪽에 속하기를 원했고 열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을 살려 연구원으로 직장 생활을 했지만 뜻한 바 있어 현재는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등이 있다.

사회주의 대중화를 꿈꾸는 사람. 빈부 격차가 심한 사회에 태어나다 보니 기왕이면 경제적으로 넉넉한 쪽에 속하기를 원했고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 입학했다. 그렇게 대한민국 입시 제도에 성공적으로 편승해 안온한 삶을 영위하고자 했으나 대학 시절 우연히 읽은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인해 계획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빈부 격차는 개인의 능력 차이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착취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자는 점점 가난해지고 일하지 않는 자는 부자가 되는 자본주의의 은폐된 착취 시스템에 눈을 뜬 뒤 세계관이 근본적으로 뒤흔들려 사회주의자가 되었다.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관련 기업에서 5년간 연구원으로 일했지만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불안정한 작가의 삶을 선택했다. 이후 줄곧 글과 강의를 통해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돈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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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46g | 140*215*13mm
ISBN13
9788954473538

책 속으로

누군가는 ‘확고한 결의’를 인권탄압 독재자에 대한 응징이자 마약범죄자에 대한 사법 정의의 실현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명백한 납치이자 주권 침탈이며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한다. 이 팽팽한 언어의 전쟁 속에서 우리가 읽어내야 할 것은 단순한 옳고 그름이 아니다. 힘의 논리가 국제법을 압도하는 시대, 자국 이익을 위해서라면 주권국가의 수장조차 ‘신병 확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 이제 이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보고자 한다. 상황에 대한 과학적 인식만이 우리에게 구원의 빛을 줄 수 있다고 ‘확고하게’ 믿기 때문이다.
--- 「제1장, 사건의 순간」 중에서

2026년 새해의 아침은 전 세계에 충격적인 뉴스와 함께 밝았다. 1월 3일 새벽, 미군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생포한 작전명 ‘확고한 결의’가 감행된 것이다. 아직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미국은 북쪽의 동맹국 덴마크를 향해 그린란드를 매각하라는 전례 없는 압박을 가했고, 이에 불응하거나 반대하는 유럽 동맹국에 대한 보복까지 시사했다. 언론과 평론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광기’가 다시 도졌다고 떠들썩하게 보도했다. 그들의 눈에 비친 트럼프와 미국은 그저 통제 불능의 깡패로만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일련의 조치를 돌출 행동이라고 단정하기에는, 공통된 맥락이 있다. 2025년 12월 백악관이 발표한 ‘미국 국가안보전략’이라는 청사진 위에서 움직이는 치밀한 기계적 작동이라는 것이다.
--- 「제3장, 돈로 독트린」 중에서

21세기 국제질서의 변화를 살펴보면, 세계경제의 축이 이동하고 지정학적 경쟁이 다층화되면서 한동안 ‘주변부’로 간주되었던 지역들이 부상하고 있다.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 오래전부터 미국은 먼로 독트린을 천명하며 이 지역을 사실상 자국의 안보·경제 후방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 그 전제는 더 이상 자명하지 않게 되었다. 중국의 급부상, 글로벌 사우스(비서구권, 개발도상국 또는 제3세계 국가)의 정치적 자의식 강화, 미국의 상대적 영향력 저하가 겹치면서, 중남미는 미·중 전략 경쟁의 주요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중요한 점은, 이 경쟁이 단순한 세력 다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관과 질서 구상이 충돌하는 장이라는 사실이다.

미국의 중남미 정책은 중국과 출발점부터 다르다. 중국이 이 지역을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축’으로 재규정하며 새로운 질서 설계의 일부로 포섭하려 한다면, 미국은 중남미를 여전히 자국 안보의 전제 조건으로 인식한다. 2025년 국가안보전략은 이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미국은 서반구를 “미국의 안전, 번영,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공간”으로 규정하며, 이 지역에서의 우선 목표를 네 가지로 요약한다. 대규모 이주 차단, 마약 카르텔과 초국적 범죄 억제, 전략 자산 보호 그리고 외부 세력-특히 중국-의 영향력 차단이다. 이 가운데 마지막 항목은 단순한 경쟁 인식이 아니라, 개입의 정당성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에 가깝다.
--- 「제8장, 다극화 시대, 중남미의 선택」 중에서

그동안 봐왔듯 역사의 진자운동 특정 국가의 영원한 승리나 독점을 허락하지 않는다. 시진핑과 중국이 그토록 패권을 지양하겠다고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들이 얻은 힘을 일극 패권으로 변질시킨다면 역사는 가차 없는 회귀의 법칙을 작동시킬 것이다. 타국에 대한 억압이나 배타적 이기주의가 임계점에 도달하는 순간, 언제나 그랬듯 진자는 다시 거대한 반동을 준비하기 마련이다. 역사는 그렇게 도도하게 흘러왔다.

--- 「제9장, 역사의 진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국제법은 누구의 편인가?
미국의 발 아래 세계 질서가 재편되다

강대국의 개입은 늘 ‘정의’의 언어로 설명된다. 마약과의 전쟁, 테러 대응, 인권 보호와 민주주의 회복. 국제정치에서 반복되어 온 이 명분들은 보편적 가치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개입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언어이기도 하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테러’와 ‘인권 탄압’의 문제로 규정하며 국제여론을 형성한 과정 역시 이러한 전략적 언어의 전형적인 사례다.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는 이러한 명분의 작동 방식을 차분히 분석한다. 한 국가의 지도자가 범죄자로 규정되는 순간 국제법의 원칙은 어떻게 재해석되는가. 법 집행과 군사 개입의 경계는 어디에서 흐려지는가.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국제정치에서 ‘명분’이 단순한 도덕적 주장에 머무르지 않고 패권 전략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장치로 기능하는 현실을 드러낸다.

“하나의 사건은 언제나 더 큰 전략의 일부다.”

한 번의 군사 작전,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세계 정치

이 책의 시작점인 ‘확고한 결의’ 작적은 단순한 외교적 충돌이나 군사 작전의 기록이 아니다. 저자는 이 사건을 통해 미국의 대외 전략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읽어낸다. 최근 국제정치에서 나타나는 군사 행동과 제재 정책은 단발적인 대응이 아니라, 강대국이 영향권을 유지하고 확장하려는 장기적 전략의 일부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특히 저자는 미국의 패권 전략이 방어적 유지에서 보다 공세적인 영향력 확대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서반구에서의 영향력 재확인, 전략 거점에 대한 개입, 경쟁 세력의 진입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은 모두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이 사건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21세기 패권 전략의 방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패권은 군사력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자원이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 광물과 같은 전략 자원은 국가의 산업과 군사력, 나아가 외교적 영향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특히 세계 최대 수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오래전부터 에너지 질서와 지정학적 경쟁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이 책은 이 사건의 배경을 에너지 패권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셰일 혁명 이후 변화한 글로벌 에너지 질서 속에서, 자원 통제와 공급망 확보는 강대국 정치의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맥락을 통해 국제정치의 갈등이 단순한 이념이나 외교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자원과 에너지 질서를 둘러싼 경쟁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는 이제 하나의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미국, 중국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도래

저자는 을 중심으로 세계 질서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미·중 경쟁이 중남미라는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는지, 그리고 다극화로 이동하는 국제정치 속에서 미국이 어떤 전략으로 영향력을 유지하려 하는지도 함께 조망한다. 하나의 사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자원과 패권, 그리고 세계 질서의 재편이라는 더 큰 문제로 확장된다.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세계에서 국제법과 주권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다극화로 향하는 시대에 세계 질서는 어떤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는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은 복잡하게 얽힌 국제정치의 실타래를 풀어가며 독자에게 이 물음의 답을 제공한다.

작가의 말

우리는 거대한 체스판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인가. 아니면 우리가 ‘구조’라 부르는 것 역시 누군가의 선택이 축적된 결과일 뿐인가. 체스판은 거대하고 단단해 보이지만, 그 역시 인간이 만든 규칙 위에 세워졌다. 규칙이란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시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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