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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이익을 얻게 하라 - 관자처럼
머리말_ 3천 년 인문의 숲에서 관자 경영을 새롭게 만나다 004 1장 도가/無爲 ∥ 무위로 다스리는 경영법 01 ‘실현가능한 이상’을 현실에서 추구하라 _치평계 治平計 024 02 나와 상대의 동반성장을 꾀하라 _염치계 廉恥計 033 03 정상에선 하산길을 걱정하라 _만휴계 滿虧計 044 04 인내는 리더가 갖춰야 할 최고의 미덕이다 _허정계 虛靜計 052 05 무엇보다 정의롭고 공평해야 한다 _공정계 公正計 060 06 나태함은 조직의 가장 큰 적이다 _배태계 排怠計 070 07 욕심을 멈추고 덕과 애정을 쌓으라 _천도계 天道計 080 08 천지자연의 이치를 잘 파악하라 _배천계 配天計 092 2장 유가/德政 ∥ 덕으로 다스리는 경영법 09 반성과 쇄신은 신속과감하게 하라 _죄신계 罪身計 108 10 어려웠던 시점의 ‘초심’을 잊지 말라 _염난계 念難計 121 11 조직원과 함께하며 고락을 나누어라 _여민계 與民計 133 12 아첨꾼을 멀리하라 _거첨계 去諂計 143 13 끝맺음이 확실해야 한다 _종궁계 終窮計 158 14 두 마음을 품은 자를 경계하라 _무이계 無二計 166 15 고전을 탐독하라 _탐독계 耽讀計 174 16 이기적인 친구는 멀리하라 _척오계 斥烏計 182 3장 법가/法治 ∥ 법치로 다스리는 경영법 17 장점은 한 가지로도 충분하다 _취장계 取長計 200 18 적재適材보다 더 중요한 건 적시適時다 _적시계 適時計 208 19 인재로 난세를 극복하라 _치란계 治亂計 216 20 제도를 세워 경영하라 _작록계 爵祿計 228 21 법에 따라 지시하라 _거법계 據法計 237 22 원칙을 사수해야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 _안위계 安危計 245 23 사람은 이익을 따라간다 _호리계 好利計 253 4장 병가/武略 ∥ 무력으로 다스리는 경영법 24 승패는 경제적 힘에서 나온다 _부강계 富强計 268 25 미리 상을 주어 인재를 등용하라 _소상계 素賞計 277 26 자신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라 _독행계 獨行計 285 27 현장에 맞게 운용의 묘를 살려라 _궤사계 詭詐計 294 28 끊임없이 대비하면 위기는 없다 _대비계 對備計 301 29 현장을 파악하라 _선안계 先安計 311 5장 상가/利民 ∥ 이익으로 다스리는 경영법 30 상대가 이익을 얻게 하라 _취여계 取予計 326 31 시장에 눈을 돌려라 _시사계 市事計 338 32 먼저 부유하게 만들라 _선부계 先富計 345 33 상인의 지혜를 배워라 _중상계 重商計 353 34 조직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파악하라 _염철계 鹽鐵計 360 35 돈의 흐름을 잘 살펴라 _전폐계 錢幣計 370 36 결단에는 시기가 중요하다 _경중계 輕重計 378 관자론_ 상가 사상으로 혁신적인 신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저자의 말 부록_ 관중 연표 남다르게 결단하라 - 한비자처럼 머리말_ 3천 년 인문의 숲에서 한비자 관계술을 새롭게 만나다 1장 극기克己 ∥ 한계를 극복하고 결단하는 관계술 01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 _지기계 知己計 02 좌절하지 말고 어떠한 난관도 돌파하라 _돌파계 突破計 03 속셈을 섣불리 노출시키지 말라 _무욕계 無欲計 04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임을 명심하라 _계교계 戒驕計 05 지위가 높을수록 욕심을 절제하라 _절욕계 節欲計 06 사치하면 망하게 마련이다 _원사계 遠奢計 2장 이인利人 ∥ 작은 이익을 버리고 사람을 얻는 관계술 07 인재를 얻으려면 날개를 펼치게 하라 _고장계 固張計 08 모든 것은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 _누의계 蟻計 09 부자의 곳간을 덜어내 비워라 _균민계 均民計 10 먼저 베풀어야 한다 _시여계 施予計 11 사람들의 지혜를 이용하라 _차지계借智計 12 망하지 않으려면 절제하라 _피망계 避亡計 3장 득인得人 ∥ 사람을 얻기 위해 마음을 얻는 관계술 13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라 _배모계 排貌計 14 아첨과 충성을 구분하라 _고구계 苦口計 15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_유여계 有餘計 16 위급할수록 침착하게 대처하라 _불급계 不急計 17 때로는 굴욕도 참고 견뎌라 _인욕계 忍辱計 18 과거의 영화에 도취하지 말라 _탈우계 脫愚計 4장 용인用人 ∥ 조직원의 심장에 호랑이의 DNA를 심는 관계술 19 상벌로 다스려라 _상벌계 賞罰計 20 약점보다 강점을 활용하라 _용강계 用强計 21 상벌에는 원칙이 중요하다 _규구계 規矩計 22 유능한 인재를 구하라 _불구계 不拘計 23 큰 이익에는 작은 이익도 따라오는 법이다 _대리계 大利計 24 당파와 패거리를 만들지 못하게 하라 _반당계 反黨計 5장 제인制人 ∥ 중간관리자를 다스리는 관계술 25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게 하라 _현소계 見素計 26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 _조지계 蚤止計 27 결정은 리더가 하는 것이다 _거세계 去勢計 28 사람들의 마음부터 읽어라 _피목계 披木計 29 쉽게 믿지 말고 오래 믿어라 _신신계 愼信計 30 중간관리자를 잘 다스려라 _인강계 引綱計 6장 세인說人 ∥ 뛰어난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관계술 31 사람들은 이익을 따르기 마련이다 _호리계 好利計 32 미세한 낌새를 잘 포착하라 _기미계 機微計 33 역린을 건드리지 말라 _순린계 順鱗計 34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_지심계 知心計 35 솔직하게, 진심으로, 성의를 다하라 _단직계 端直計 36 자신에게는 작고 낮은 포상을 하라 _사석계 沙石計 한비자론_ 한비자의 삶과 사상에 대하여 저자의 말 부록_ 한비자 연표 탁월한 사람을 모방하라 마키아벨리처럼 머리말_ 3천 년 인문의 숲에서 마키아벨리 리더십을 새롭게 만나다 1장 용신用身 ∥ 시련과 난관 속에서도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는 리더십 01 시련 속에 자신을 강철같이 단련하라 _단련계 鍛鍊計 02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은 결과다 _중과계 重果計 03 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_수오계 受汚計 04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선택하라 _시의계 時宜計 05 내가 원할 때 간언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참모를 둬라 _숙고계 熟考計 06 경멸받지 않는 지도자가 되라 _배멸계 排蔑計 2장 대업大業 ∥ 끊임없이 새로운 성공을 이루는 리더십 07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때로는 악행도 필요하다_취영계 取榮計 08 바다가 고요할 때 폭풍우를 대비하라 _자강계 自强計 09 수시로 변하는 사람의 마음을 경계하라 _염량계 炎凉計 10 누가 일하지 않는지, 누가 배신할지를 구분하라 _구분계 區分計 11 허세를 부리기보다는 인색한 지도자가 낫다 _인색계 吝嗇計 12 지나간 성공은 잊고 항상 새로운 성공을 훈련하라 _ 망공계 忘功計 3장 책략策略 ∥ 너그러우면서도 두려운 지도자가 되는 리더십 13 위기일수록 신속하게 결단하라 _시단계 示斷計 14 회유가 안 통하면 강압적으로라도 설득하라 _회유계 懷柔計 15 때로는 악행이나 가혹함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_시악계 時惡計 16 사랑받기보다는 두려운 지도자가 되라 _공구계 恐懼計 17 아랫사람의 충성을 확보하려면 먼저 대우하라 _후하계 厚下計 18 결정적인 시기를 절대 놓치지 말라 _불방계 不放計 4장 집권執權 ∥ 원할 때 들을 수 있는 조언자를 두는 리더십 19 다양한 조언을 듣고 신중하게 선택하라 _택간계 擇諫計 20 이해타산에 민감한 사람의 본성을 활용하라 _타산계 打算計 21 가끔은 깜짝 놀랄 정도로 포상하라 _격려계 激勵計 22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하라 _변혁계 變革計 23 나라는 민중을, 기업은 소비자를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_ 친민계 親民計 24 오직 능력으로 인재를 등용하라 _광용계 廣用計 5장 역지力智 ∥ 사자의 위엄과 여우의 지혜를 동시에 가지는 리더십 25 강한 후계자를 육성해야 한다 _자비계 自備計 26 적절하고 신중한 지혜를 지녀라 _군지계 君智計 27 긴급작전 시에는 목적지를 숨겨라 _은심계 隱心計 28 신상필벌로 지도력을 높여라 _일벌계 一罰計 29 감히 배신 못할 두려운 리더가 되라 _차배계 遮背計 30 겉으로는 너그러운 척해야 성공한다 _가인계 假仁計 6장 제세制世 ∥ 탁월한 사람을 창조적으로 모방하는 리더십 31 운명의 여신을 손아귀에 움켜쥐어라 _착신계 捉神計 32 탁월한 사람을 창조적으로 모방하라 _모방계 模倣計 33 사자의 위엄과 여우의 지혜를 동시에 지녀라 _차력계 借力計 34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한다_엄기계 嚴己計 35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라 _화복계 禍福計 36 과감하게 포기하는 법도 알아라 _과기계 果棄計 마키아벨리론_ 마키아벨리의 삶과 사상에 대하여 저자의 말 부록_ 마키아벨리 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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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배불려라, 천하를 얻을 것이다” - 관중管仲
세계의 많은 정치가들과 기업 CEO들이 『관자』를 탐독하고 있다. 실제로 자금성의 수뇌부와 중국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모두 이에 공감하고 있다. 『관자』를 옆에 끼고 살다시피 하며 치국평천하 방략을 짜고 있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천하를 호령하고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방략이 『관자』에 집대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통찰하고 있다. 겉으로는 공자를 중국 역사와 문화의 아이콘으로 띄우면서, 속으로는 부국강병을 위한 관학을 집중 연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전 왕조시대 때 유가의 덕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사실은 법가의 법치를 좇는 역대 왕조의 ‘외유내법外儒內法’ 통치술이 현대에도 그대로 전수되고 있는 것이다. 관자 경영학의 핵심은 창고가 가득 차면 백성이 염치와 예절을 안다는 것이다. 경제와 실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백성이 부유하면 다스리기 쉽고, 가난하면 다스리기 어렵다. 부의 균형을 통해 부국강병을 만들고자 한 관자 경영학을 관통하는 기본 이념은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가난하고 비천한 자들이 부유하고 존귀한 자를 증오하지 않고, 부유하고 존귀한 자들도 가난하고 비천한 자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누구나 잘살게 하여 강한 나라를 만들다! 하버드 대 철학과 교수를 지낸 화이트헤드는 “서양의 모든 사상은 플라톤의 주석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동양의 경우도 “동양의 모든 사상은 제자백가의 주석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제자백가는 인간학에 관한 한 서양보다 훨씬 연원이 오래되었고, 사상적으로도 그 폭이 넓고 깊다. 이 제자백가의 효시가 바로 관중이다 관자는 제나라를 작은 약소국에서 춘추 시대의 춘추오패 다섯 나라 중 가장 강한 제국으로 만들어낸 최고의 재상이다. 소년 시절부터 우정을 나누었던 포숙아와의 ‘관포지교’라는 고사성어로 잘 알려져 있다. 관중과 포숙아는 서로 다른 주군을 따라 운명이 나뉘었고, 결국 포숙아가 섬긴 제환공이 보위에 오르게 되었다. 관중은 제환공을 활을 쏴 죽기 직전까지 가게 했기에 제환공은 당연히 그를 처단하려 했다. 그러나 포숙아가 관중을 천거해 제환공은 그를 재상으로 등용했다. 관자는 중국을 개혁한 첫 번째 리더였다. 그의 부국강병 사상은 백성을 잘살게 하여 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가 남긴 『관자』는 전국 시대 법가, 유가, 도가, 병가 등 제자백가들의 학설을 집대성하여 내용이 대단히 방대하며, 경제?정치?문화?교육?군사?외교?인간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지략을 담아 여러 학자들에게 백가쟁명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관자』는 실용주의적 부국강병 사상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고대 중국의 명서다. 관중은 시장경제의 원리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었던 인물로서, 상가商家 사상의 효시이다. 또한 사상 최초로 ‘부국강병’을 실현한 인물이기도 하다. 『관자』를 기본 텍스트로 하는 관학管學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적 의미의 정치와 경제를 하나로 녹인 데 있다. 현재 관학은 『논어』를 텍스트로 삼는 공학孔學을 압도하고 있다. 관자의 실용 사상은 조선기 다산 정약용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관자』 첫머리에 등장하는 「목민牧民」편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도 전해졌다. 강한 조직을 만드는 열쇠는 바로 사람이다! - 한비자韓非子 한비자는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쳐 지금까지도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사상가이다. 법치 사상으로 조직을 관리하여 강한 국가를 만드는 법이 그가 지은 『한비자』에 담겨 있다. 한비자는 한나라 왕족 출신으로, 성이 한韓, 이름이 비非이다. 자子는 공구孔丘와 맹가孟軻를 공자와 맹자로 부르듯이 존경의 취지로 덧붙인 말이다. 한비자는 조국인 한나라가 영토가 줄고 국력이 쇠약해지는 것을 보고 한왕 안安에게 여러 차례 글을 올려 간했다. 그러나 한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한비자가 집필한 책을 진시황이 우연히 읽게 되었다. 한비자가 중국 통일의 대업을 위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인재라고 생각하고 군사를 일으켜 한나라를 공격해 멸망시키기까지 했다. 한비자의 죽음은 이사의 계략이 아닌 법가와 종횡가의 충돌 저자인 신동준 21세기 경영연구원 원장은 이 책을 통해 최초로 한비자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주장을 펴냈다. 한비자는 귀국 후 얼마 되지 않아 진나라에 사자로 파견되었다. 그때가 진시황 14년 기원전 233년이다. 불행하게도 이때 옥사를 당했다. 문제는 21세기 현재까지도 「노자한비열전」에 근거해 한비자가 동문수학한 이사에 의해 억울하게 옥사했다는 주장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 일화는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있다. 한비자는 종횡가인 요가姚賈와 다투다가 패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 「노자한비열전」에 소개된 일화를 참고할 수는 있다. 진시황에게 유세를 하다 죽음에 몰리게 된 한비자를 크게 동정한 나머지 감정이 지나치게 개입되어 의도적으로 역사 왜곡을 자행했다는 지적이 있다. 또 후대인의 가필加筆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는 분석도 있다. 저자는 후대인이 가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국책』 「진책」에 따르면 한비자는 진시황에게 “요가가 대왕의 권세와 나라의 보물을 이용해 밖으로 제후들과 사사로이 교분을 맺었다. 대왕은 요가의 실체를 잘 살피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진시황은 이 말을 듣고 요가의 관작을 박탈했다가 그것이 무고임을 알고 크게 노해 한비자를 주살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가는 어떤 인물일까? 『사기』는 전편을 통해 이 대목을 단 한 마디도 언급해 놓지 않았다. 원래 요가는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전국책』에 따르면 그는 전국시대 말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당대 최고의 종횡가였다. 한비자에게는 요가를 신랄히 비판한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비수가 되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강한 조직을 만들어라!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한 제자백가 가운데 한비자처럼 방대한 기록을 남긴 사람은 없다. 엄청난 분량에도 불구하고 짜임새가 있고 논리적이다. 『한비자』는 리더가 인재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비자만큼 인간의 속성을 파악해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사람관리법에 통달한 사상가는 없었다. 춘추전국시대는 난세 중의 난세였다. 생존을 위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한비자는 인간의 온갖 속성을 파악해 난세 리더십을 주장했다. 열국의 군주들은 덕치에 기초한 맹자의 왕도王道 주장을 듣지 않았다. 이에 반해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는 천하통일을 무력으로 실현하는 패도?道를 차선책으로 제시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그의 문하에서 법가인 한비자와 이사가 배출된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고독한 결단은 대부분 경영인들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21세기의 무한 경쟁의 난세적 상황에서 남다른 결단과 실행력을 필요로 한다. 세계시장을 석권코자 하는 기업 CEO에서 작은 조직의 리더까지 모두 한비자의 난세 리더십을 깊숙이 연마할 필요가 있다. 마키아벨리 사망 488주기, 그의 리더십을 생생하게 분석하다!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의 외교관으로서, 외세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굴욕을 당해야 했던 조국의 군주를 위해 자신만의 새로운 정치관을 담아 『군주론』을 집필했다. 조직을 위해서라면 군주는 악행도 무릅써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작은 도덕을 지키기보다 더 큰 도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정치관을 담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법률 고문이었던 부친 베르나르도의 둘째 아들로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1494년에 메디치가가 몰락할 무렵 피렌체의 ‘평화와 자유의 10인 위원회’ 서기장이 되었으며, 외교 사절로서 신성 로마 제국 등 여러 외국 군주들에게 사절로 파견되었다. 오는 6월 21일은 1527년에 사망한 그의 488주기이다. 그가 쓴 『군주론』은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정치적 견해를 담았으며, 출간 때부터 커다란 논란거리였다. 셰익스피어는 ‘살인적인 마키아벨리’, 레오 스트라우스는 ‘악덕의 스승’ 등으로 폄하했다. 이에 반해 스피노자와 루소는 ‘공화주의의 대변자’라며 높이 평가했고, 20세기 최고의 지성인으로 일컬어진 한나 아렌트는 서양의 사상사를 마키아벨리 전후로 나눌 정도로 극찬했다. 마키아벨리 - 공화주의자 vs 민주주의자 / 옹호론 vs 비판론 일반적으로 마키아벨리가 공화주의자라는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존 맥코믹J. McCormick을 들 수 있다. 그는 2011년에 펴낸 『마키아벨리식 민주주의Machiavellian Democracy』에서 케임브리지학파의 주장과 정반대로 마키아벨리는 ‘공화주의자’라기보다는 ‘민주주의자’에 더 가깝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지난 2014년 초 고려대 명예교수 최장집도 제자인 박상훈이 번역한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서문에서 맥코믹 등의 주장을 자세히 소개하며 이에 적극 동조하고 나섰다. 저자인 신동준 21세기 경영연구원장은 자신의 스승인 최명 서울대 명예교수와 인산 김영국 은사 아래 마키아벨리를 깊이 연구하여 제자백가와 마키아벨리의 이론을 동일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맥코믹과 최장집의 주장을 조목조목 분석하며 비판했다. 마키아벨리 사상을 ‘민주주의적 통치체제’로 한정시켜 바라보며 마키아벨리를 민주주의자로 단정한 것은 지나친 것이다. 이는 케임브리지학파의 마키아벨리를 두고 ‘귀족주의적 공화주의자’로 곡해했다고 비판한 맥코믹의 잘못을 답습한 것이다. 케임브리지학파는 마키아벨리를 결코 ‘귀족주의적 공화주의자’로 파악한 적이 없다. 이들은 마키아벨리를 두고 ‘시민적 덕을 핵심 가치로 삼아 정치공동체를 건설하고자 한 공화주의자’로 평가했을 뿐이다. 저자는 맥코믹과 최장집 모두 마키아벨리를 ‘민주주의자’로 규정하기 위해 입맛에 따라 문장과 구절을 잘라 해석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마키아벨리처럼 많은 사상가들의 논의 대상이 된 인물은 없다. 오늘날 마키아벨리는 전문가들의 학술적 논쟁의 대상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 마키아벨리에 관한 지식이 일반인에게 널리 퍼져 있다. 이미 1930년대에 어떤 연구자가 마키아벨리와 관련해 2,100개 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사실도 있다. 마키아벨리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5백여 년 동안 마키아벨리에 대한 평가는 매우 다양하다. 크게 긍정과 부정으로 나눠볼 수 있다. 부정적인 평가로는 ‘목적을 위한 수단의 정당화, 권력정치의 공공연한 옹호, 권모술수의 주장, 전제정치의 교사, 악의 교사, 윤리의 부정’ 등이 있다. 긍정적인 평가로는 ‘진정한 공화주의자, 백성의 친구, 애국자, 정치의 발견자’ 등이 있다. “사랑받기보다는 두려운 지도자가 되라!” 마키아벨리가 활약할 당시의 이탈리아 혼란상은 춘추전국시대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마키아벨리는 조국 이탈리아의 통일과 로마제국 영광의 재현에 대한 염원이 그만큼 절실했다. 그런 의미에서 『군주론』이 춘추전국시대에 나온 제자백가서와 다를 바 없이 가치가 있다. 『군주론』은 서양에서 난세의 군주 리더십을 논한 고전 가운데서도 압권이다. 객관적으로 볼지라도 서양의 역대 사상가 가운데 마키아벨리만큼 난세를 깊이 연구한 학자는 없다. 동서의 고전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난세 리더십 텍스트로 꼽는 것은 『한비자』와 『군주론』이다. 두 고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군주의 강력한 리더십이다. 난세에는 붕당을 지어 사리사욕을 꾀하며 보위를 노리는 자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두 사람이 군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권력을 갖고자 하는 ‘권신權臣’부터 제압하라고 주문했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이 군주에게 집중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조직이 강해진다는 이치를 역설하고 있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수많은 인물과 나라가 각자의 사상과 전략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결코 다르지 않다. 천하를 재패하느냐, 아니면 몰락하고 마느냐와 직결되던 난세의 지혜를 살펴본다면, 21세기 새로운 난세를 헤쳐 나가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