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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에서 새롭게 배운다

저자 소개 1

申東埈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에 열정이 더해져 고전을 현대화하는 새롭고 의미 있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업의 일부를 정리해 책으로 펴내고 있다. 10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책은 출간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독자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2019년 4월 25일 64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저서 및 역서로는 『삼국지 통치학』, 『조엽의 오월춘추』, 『전국책』, 『조조통치론』, 『중국 문명의 기원』, 『공자의 군자학』, 『맹자론』, 『순자론』, 『노자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에 열정이 더해져 고전을 현대화하는 새롭고 의미 있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업의 일부를 정리해 책으로 펴내고 있다. 10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책은 출간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독자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2019년 4월 25일 64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저서 및 역서로는 『삼국지 통치학』, 『조엽의 오월춘추』, 『전국책』, 『조조통치론』, 『중국 문명의 기원』, 『공자의 군자학』, 『맹자론』, 『순자론』, 『노자론』, 『주역론』, 『대학.중용론』, 『인식과 재인식을 넘어서』, 『열자론』, 『후흑학』, 『인물로 읽는 중국 현대사』, 『장자』, 『한비자』, 『조조의 병법경영』, 『귀곡자』, 『상군서』, 『채근담』, 『명심보감』, 『G2시대 리더십으로 본 조선왕 성적표』, 『욱리자』, 『왜 지금 한비자인가』, 『묵자』, 『고전으로 분석한 춘추전국의 제자백가』, 『마키아벨리 군주론』, 『관자』, 『유몽영』, 『동양고전 잠언 500선』, 『관자 경제학』, 『동서 인문학의 뿌리를 찾아서』, 『시경』, 『서경』, 『당시삼백수』, 『제갈량 문집』, 『국어』, 『춘추좌전』, 『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 『풍몽룡의 동주열국지』, 『십팔사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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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72쪽 | 152*225*80mm
ISBN13
9788966374182

출판사 리뷰

왜 지금 손자병법인가 ? 손무孫武의 불패술

21세기 G2 시대의 현재는 ‘떠오르는 중국’과 ‘가라앉는 미국’의 경쟁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수천 년 동안 지탱해오던 중농주의를 완전히 폐기하고 중상주의로 돌입한 중국의 기세는 실로 엄청나다. 그런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G2 시대는 잠정적일 뿐, 조만간 G1의 자리에 등극하고자 하는 두 나라 간의 치열한 접전이 전개될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실제로 2015년 10월, 미국은 전격적으로 일본과 TPP 협약에 합의하고 일본의 재무장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중국이 더 성장하기 전에 완전히 제압하고자 하는 속셈이 깔려 있다. 『손자병법』의 관점에서 보자면 적의 외교를 차단하려는 ‘벌교계’에 해당한다.

20세기 최고의 군사전문가인 리델 하트가 언급했듯, 『손자병법』은 병법에 관한 인류 최초의 저서이자 아직 그 어떤 병서도 깊이와 범위에서 이를 능가하지 못한 최고의 병법서다. 경쟁 이상의 경쟁, ‘초경쟁’으로 표현되는 경제전쟁의 시대인 21세기에 세계의 많은 정치가, 기업 CEO들이 너도나도 『손자병법』을 탐독하는 것은 천하를 호령하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뛰어난 방략이 『손자병법』 안에 고스란히 집대성되어 있음을 통찰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G1으로 등극하려는 열망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는 중국은 손자, 관자, 한비자 등의 병가 및 상가(商家) 이론을 심화하고자 학계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겉으로는 공자를 중국 역사와 문화의 아이콘으로 띄우면서, 속으로는 부국강병을 위한 관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이전 왕조시대에 유가의 덕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법가의 법치를 좇는, 역대 왕조의 ‘외유내법(外儒內法)’ 통치술을 현대에도 그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신동준 21세기경영연구소 소장은 격동하는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자 동양 고전의 지혜에서 현대적 비전을 꾸준히 발굴하여 제시해오고 있다. 특히 그러한 작업의 하나로 이번에는 『손자병법』에서 현실을 극복할 지혜를 찾고자 했다. 저자가 보기에, 이미 우리나라는 앞으로 G2의 고래싸움에 끼인 새우 신세가 되느냐, 육도삼략을 뛰어넘는 절묘한 대응으로 ‘동북아의 허브’가 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없기에 인재 육성에 더욱 기댈 수밖에 없고,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있기에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한국인”으로서는 그야말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에, 무엇보다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고로 치는 『손자병법』의 지혜만큼 시의적절한 전략전술은 없다는 것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손자병법』이 일러주는 승리의 비법은 무척이나 다종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상대를 온전히 둔 채로 제압하는 것을 최상의 전략으로 친다. 왜냐하면 『손자병법』이 전쟁을 평화의 또 다른 측면으로 이해하고 전쟁의 궁극적인 목적을 평화에 두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자병법』은 병사의 생사를 가르는 전쟁터의 용병술은 물론이고 국가존망과 직결된 치국평천하의 통치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략을 담고 있다.
국가 총력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경제전쟁의 상황에 처한 21세기 현재는 분명 난세다. 난세의 시기는 기존의 강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일단 살아남지 못한다면 후일을 기약할 수도 없으며 살아남는다 해도 지나치게 큰 피해를 보면서 살아남는다면 죽는 것만 못하다. 이렇듯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경제전쟁이지만, 이 또한 『손자병법』의 관점에서 보자면 어디까지나 치국평천하를 위한 전쟁이다.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드는 ‘섬멸전’이 아니라 발전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경쟁이다.

그런 면에서 『손자병법』은 춘추전국시대보다도 오늘날에 더 유용하다고까지 단언할 수 있다. 경제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업 CEO가 ‘지피지기’하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하면 이내 자신은 물론이고 임직원과 그 가족 또 관련 기업의 임직원과 가족까지도 길거리로 내몰리는 파멸의 연쇄가 일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업 CEO 역시 무거운 책임의식을 품고 냉철하게 판단하고 필승의 형세를 미리 갖추고자 끊임없이 준비하여야 한다. 그런 준비에 『손자병법』이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하이얼 그룹의 장루이민 등 세계 굴지의 CEO들이 항상 『손자병법』을 숙독하고 그 전략을 구사하고자 노력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논어』에서 수신제가와 치국평천하의 지혜를 찾아라!

저자는 춘추시대 공자의 사상을 현대적이고 경영학적으로 다시 풀어 해설하고 있다. 난세를 이겨내는 힘이 공자의 사상을 집대성한 『논어』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송태조 조광윤을 도와 천하통일을 이룬 조보趙普는 어릴 때부터 전쟁터에 나가느라 공부할 틈이 없었기에 늘 『논어』만 가까이 했다. 송태종이 조보를 불러 이를 따지자 그는 이같이 대답했다.

“신이 평생에 아는 바는 진실로 논어를 넘지 못합니다. 그러나 『논어』 반 권의 지식으로 태조의 천하평정을 곁에서 보필했고, 지금은 그 나머지 반으로 폐하의 태평성대 성취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기서 ‘반부논어치천하半部論語治天下’라는 성어가 생겼다. 『논어』 속에 시대를 뛰어넘는 무궁무진한 치국평천하 방략이 담겨져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생산된 재화의 고른 배분을 역설한 마르크스 경제 이론은 물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시장경제를 주장한 애덤 스미스의 자유주의 경제이론, ‘적극적인 국가개입’을 통한 경제발전을 강조한 케인즈의 재정주의 경제이론 등 다양한 경세제민經世濟民 이론이 모두 담겨 있다. 심지어 지난 2013년에 출범한 중국의 시진핑 체제가 구호로 내걸고 있는 ‘공부론共富論’도 담겨 있다.

비단 경제사상 및 이론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도가와 묵가 및 법가 등 여타 제자백가의 치국평천하 사상과 이론의 기본 모형이 모두 『논어』에 담겨 있다. 공자가 제자백가의 효시 역할을 한 만큼, 그의 언행을 수록한 『논어』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마디로 『논어』는 수신제가와 치국평천하의 보고寶庫이다.

이상적인 리더의 이상적인 목표, 인仁을 추구하라!

공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한 ‘군자의 치평’은 국가에서 이뤄지는 인간의 정치적 행위를 말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공자는 자신의 인간에 대한 이런 신뢰를 ‘인仁’으로 표현했다.

공자는 평생을 두고 이 ‘인仁’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했다. ‘인인人人’을 합성한 이 글자는 사람 간의 신뢰 위에서 생성된 인간성을 의미한다. ‘인’이 실현된 상태를 ‘성인成仁’이라고 한다. 이는 공자가 이상적인 위정자로 상정한 ‘군자’가 평생을 두고 지향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공자가 생각한 ‘인’은 머리와 책 속에 들어 있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인간관계에 내재해 있는 매우 실천적인 개념이다. 이는 삼라만상에 두루 내재해 있다고 간주한 절대불변의 진리인 성리학의 ‘천리天理’ 개념과 커다란 차이가 있다. 공자의 ‘인’은 인간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선행되어야만 실현가능한 덕목이다. 이는 인간 자체의 영원한 승리를 의미한다.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인’은 사람을 용서하는 서인恕人과 사람을 사랑하는 애인愛人, 사람을 아는 지인知人 등으로 표현돼 있다. ‘인’ 속에는 남을 자신처럼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해한다는 의미가 두루 담겨 있다. 소크라테스의 ‘지知’와 부처의 ‘자비慈悲’, 예수의 ‘애愛’ 등과 통하면서 동시에 이를 총괄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그렇기에 공자의 군자학 내지 치평학을 달리 인학仁學으로 표현할 수 있다.

『논어』 「학이」 제1장의 키워드인 ‘학습’은 최근 화두로 등장한 인문학 열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자의 사상은 과학기술 속에 인문학을 녹여낸 경영 전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리고 인문경영의 요체는 바로 『논어』에 집약되어 있다.

왜 지금 새롭게 귀곡자인가

‘팍스 아메리카나’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팍스 시니카’의 도래가 현실화되고 있는 현재의 세계정세는 예전 춘추전국시대의 격동기와 너무나 비슷하다. G1 미국과 G2 중국의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으며, 그 틈바구니에서 세계 각국은 살아남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 특히나 강대국들 사이에 자리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그 어느 나라보다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 국가’가 되느냐 고래 싸움에 낀 새우 신세가 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이러한 21세기 경제전에서는 외교관과 비즈니스맨의 경계가 따로 없다. 세계를 무대로 분주히 움직이는 글로벌 비즈니스맨이 바로 국익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산업 전사이자 외교관이며, 기업 CEO는 이들을 지휘하는 장수나 다름없다. 때론 종으로 때론 횡으로 움직이면서 천하대세를 재빨리 읽고 그에 부응하는 대책을 강구해야만 한다. 이는 전국시대 당시 소진과 장의 등의 종횡가들이 맞닥뜨린 상황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열국이 살아남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하던 당시의 판세를 손아귀에 움켜쥐고 쥐락펴락하던 종횡가들의 모든 책략이 모두 [귀곡자]에서 나왔다. 20세기 최고의 외교관으로 손꼽히는 헨리 키신저도 [귀곡자]를 늘 곁에 두고 읽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신동준 21세기경영연구소 소장이 귀곡자의 유세 책략을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종횡가의 시조는 공자의 수제자 자공(子貢)이다

흔히들 ‘합종책’을 성사시킨 소진과 ‘연횡책’을 성사시킨 장의를 종횡가의 시조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사기 등의 기록을 종합해볼 때 최초의 종횡가는 공자의 수제자 자공이라고 할 수 있다. 『사기』 ?중니제자열전?에서는 요즘의 외교관에 해당하는 당대 최고의 유세가로, ?화식열전?에서는 당대 최고의 부상(富商)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다. 요즘으로 치면 외교관과 글로벌 비즈니스맨을 겸한 셈이다.

처세술을 잡술로 치부한 과거 성리학자들은 이런 사실을 애써 무시하며 자공의 업적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렸지만, 21세기 경제전 시대의 관점에서 보면 정반대의 평가가 가능하다. 자공이 세 치 혀만으로 주변국들을 움직여 노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행보에서 가장 바람직한 외교관 또는 글로벌 비즈니스맨의 전형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리학의 경전 외에는 다른 어떤 실용적인 학문도 하찮게 여겨온 전통이 은연중에 지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이기에 자공의 실용주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자공이 유학자이면서도 그만큼 유세 책략에 뛰어난 면모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귀곡자]에서 제시한 설득과 협상의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가의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자공을 종횡가의 시조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귀곡자]가 단순한 처세의 잡술이 아니라 인간사의 보편적인 진리를 아우르고 있다는 것의 방증이다.

실제로 유가(儒家), 법가(法家), 병가(兵家), 상가(商家) 등 제자백가의 모든 책략 속에는 [귀곡자]의 가르침이 녹아 있다. 인간의 본성을 헤아리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 통치, 기업 경영, 전쟁에서의 전략 전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귀곡자]는 실로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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