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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
mp3
이해
클레이하우스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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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_ 7

1부 아주 오래되고 영원한 윙크

썩은 어금니로 지구를 구하는 신인류 소녀_ 17
아오리, 러브샷!_ 24
욕하는 케이크_ 27
축시_ 39
영원이라는 착각_ 43
파랑의 그물_ 47
우리에게 주어진 유한함 속에서_ 55
언니는 이 글을 영원히 볼 수 없겠지만_ 64
삶은 종종 손바닥 뒤집듯 바뀌기도 한다는 걸_ 73
어린 날 글자는 내 곁에 있었다_ 79
15도와 45도의 햇빛_ 82

2부 네가 덧대진 지구

애프터칠_ 93
우리는 무시로 웃고 별안간 울다가 잠에 들었다_ 96
소연이_ 104
n-1단지_ 115
울지 말라_ 119
이건 내일로 부유하는 소란한 오늘의 일부란다_ 130
잠시 든 꿈처럼 사랑한_ 136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_ 142
러브 에어플레인_ 144
사랑하는 옆자리_ 151
네 안에 지구가 있잖아_ 155

3부 우리만 들을 수 있었던 소음

상처 입히면서, 아주 멀리_ 161
짧은 여름방학_ 166
영문을 모르는 곳으로 가자_ 169
4개월의 뼈_ 172
여름 감기_ 175
내일로 손을 뻗으면_ 177
은하수 굿나잇_ 183
이것이 나의 세계_ 187
사랑의 모든 것_ 190
환한 여름_ 191
사춘기 요나_ 193

나가는 말_ 196

오디오북

미리듣기

저자 소개 1

저마다 마음에 꼭꼭 숨기고 사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사람. 약 3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 텍스트힙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솔직하고 거침없는 후기로 도서 흥행을 연달아 일으켰다. 블로그 ‘소격효과’에서 에세이를 연재하며, 너무나 사소해서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는 이야기, 그러나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고백 같은 이야기를 쓴다. 이해심이 많아서 이해가 아니라, 성이 이고 이름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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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03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완독본 | 이엘리사 낭독 | 총 3시간 50분 58초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423.00MB
ISBN13
9791160897531

출판사 리뷰

지나온 시절의 내가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귀 기울여 받아 적은 혼잣말

‘텍스트힙’ 트렌드와 함께, 책을 읽는 행위로 자신을 표현하는 젊은 독서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에 발맞추어 신뢰를 주는 도서 추천과 독서 기록으로 입소문 난 북 인플루언서도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작가 이해가 있다. SNS 3만 구독자, 메일링 서비스 누적 구독자 약 7,500명과 함께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북 인플루언서. 이해 작가는 꾸밈없고 진솔한 독서 후기로 『샤워젤과 소다수』(고선경, 문학동네, 2023), 『여름 상설 공연』(박은지, 민음사, 2021) 등의 베스트셀러를 몇 차례 만들어내며 ‘독자가 직접 고른 책’이 얼마나 많은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양안다 시인의 시집 『이것은 천재의 사랑』 발문을 통해 문단에 발을 디뎠고, 메일링과 블로그 연재를 통해 꾸준히 에세이를 쓰고 있다. 이해 작가의 첫 산문집 『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는 그저 글이 좋아서, “잘 써서 좋은 게 아니라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아서 써나간 글들을 모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작품에는 10대 후반과 20대 중반까지의 시절을 지나며 내면에 차곡차곡 쌓아온 정서를 담았다. 차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성장기의 고통, 대학 시절의 꿈과 낭만, 늘 비대칭으로 어긋나고 말았던 애틋한 감정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길러온 시간들을 촘촘히 엮었다. 누구나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사는 마법소녀를 끌어안고 산다고 믿기에, 부지런히 받아 적은 고백들과 결코 사라지지 않고 미래를 비추고 있는 기도들이 윤슬처럼 빛난다. 독자는 이 글을 통해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보냈던 지난날의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쥔 가장 힘센 무기는
솔직함이니까

1부 ‘아주 오래되고 영원한 윙크’에는 지금껏 거쳐온 청춘의 순간이 차곡차곡 담겼다. 재지 않고 후회 없이 사랑을 퍼부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이 “정말이지 초능력자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하면서, 그런 마음 위에 자라난, 조금은 우물쭈물하는 지금의 자신을 바라본다. 한편, 빛났던 사랑의 순간 뒤에 자리한 방황은 글로 도닥여 가라앉힌다. “불안하고 정체 모를 마음을 똑같이 겪고 그 마음을 활자로 가지런히 놓아둔 사람이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거라는” 믿음에 몸을 맡기고, 글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렇게 피어난 시와 글쓰기에 대한 동경으로 끊임없이 읽고 쓰는 사람이 된 이야기를 적었다.

2부 ‘네가 덧대진 지구’에서는 애정의 불균형을 탐구한다. 쉴 새 없이 주고받아온, 저울에 올리면 삐뚜름하게 기울어버리고 마는 마음들. 그 대상은 가르쳤던 어린 학생에서부터 친구, 가족, 글, 그리고 삶 그 자체에까지 이른다. 작가는 엉키고 꼬인 마음에 걸려 넘어졌던 나날들을 빠짐없이 적어 내리며, 그 쓰라림을 쓰라림으로 두지 않고 “내 사랑이 악쓰고 있다는 증명”으로 승화시킨다. 은밀한 마음속 이야기까지 과감하게 끄집어낼 줄 아는 담대함에 기대어, 새롭고 재치 있는 표현들로 애정의 어둡고 그늘진 부분을 포착해냈다.
마지막 3부 ‘우리만 들을 수 있었던 소음’에서는 어지럽게 뒤섞인 마음을 낱낱이 꺼내 들여다본다. 모두가 가엾이 여길 만큼 거대하지는 못했으나 집요하게 마음을 괴롭혀온 사소한 비극들. 그러한 이야기들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어 속으로 삭힐 뿐이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본다. 아무도 몰라주는 마음을 끌어안고 눈물짓는 이들에게 곁을 내어주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준다.

힘겹게 내쉰 매 숨이
삶을 위한 기도가 되었다

시인 문보영이 에세이 『일기시대』(민음사, 2021)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일기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선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혼자 보는 일기장만큼은 아니더라도, 솔직해서 어쩔 줄 모르겠는 마음까지 죄다 털어놓을 만큼 숨김없는 에세이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독자로서 자신을 보듬어온 글에 보답하듯, 이해 작가는 넘어진 채 울고 있는 다른 마음들에게 덥석덥석 손을 내미는 글을 쓴다. 그 손을 잡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문장들이 어느새 가슴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다. 미숙했던 자신을 외면하고 감추고 싶은 마음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기도 같기도 하고 고백 같기도 한 이 에세이를 읽으면, 완벽하지 못했던 과거의 선택과 행동을, 서툴렀던 자신을 이해하고 싶어진다. 묻어두었던 시절을 꺼내어 마음에 난 오래된 구멍을 어루만지게 된다.

몇 년이 지나도 마음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사건이 있다. 누구나 그런 아픔을 안고 산다. 모든 이가 그것을 꺼내어 들여다보고, 세상이 다 듣도록 외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해 작가는 기어코 그 일을 해내고 마는 사람이다. 삶에 막무가내로 돌진하는 애정에는 전염성이 있다. 그의 글을 읽으면, “상처받은 마음을 대자보로 대문짝만하게 써 붙여 낱낱이 떠벌린 뒤에 어쨌든 다시 희망을 가져보“고 싶어진다. 다른 무엇도 아닌 자기 자신을 돌보는 사소한 행동이 삶을 이어지게 한다고 믿게 되고, 악을 쓰고 발을 구르면서도 자신의 상처를 마주 보고 다시 살아갈 힘을 키우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작가는 아직 움츠린 채 아픔을 구석에 밀어두고 외면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닿을 수 있도록, 지나온 괴로움과 회복의 과정을 쩌렁쩌렁 외친다. 이 책의 한 줄 한 줄이 응원이 되고, 인생이 살아볼 만한 것이라는 증거가 되도록. 책장을 덮고 나면, 흉이 되어버린 시절도 따듯한 눈길로 들여다보는 자신을, 계속 살아갈 힘을 얻은 자신을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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