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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1운동 전후
'내가 3.1운동을 반대하는 까닭은'(1919)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1920~21) '민족의 실력을 양성하라'(1922~30) 2. '만주사변' 전후 '힘이 정의다'(1931~32) '나는 성선설을 믿지 않는다'(1933~35) 3.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전후 흥업구락부사건의 와중에서(1938) '내선일체만이 살 길이다!'(1939~40) '유색인종의 해방을 위하여'(1941~43) 4. 일제하 조선 기독교와 윤치호 YMCA와 윤치호(1916~31) 적극신앙단사건과 윤치호(1932~35) 5. 윤치호가 본 일제하 조선의 자화상(1916~43) 일제하 조선인 군상 일제하 엘리트층의 지역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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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의 장례행렬을 보려고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로 거리가 붐비고 있다. 이와 같은 국가적 혹은 민족적인 본능이나 유대감은 상당히 흥미진진한 연구대상이다. 보헤미아를 봐라! 인구가 겨우 200만 명에 불과한 체코슬로바키아인들은 유럽의 열강으로 꼽히는 세 나라에 사방으로 에워싸여 있다. 그들은 수백 년 동안 잿더미 아래에 있었으면서도 민족 보전의 불씨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기회가 오자 이 불씨를 활활 피워올리지 않았는가? 이런 민족본능을 잠시 누그러트릴 수는 있어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조선인들이 참을성 많고, 우둔하고, 호전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민족본능이 조금도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근의 사건들은 - 고종황제의 서거에 대한 대중들의 애도와 도쿄 조선인 유학생들의 소요(2.8독립선언을 가리킨다 - 옮긴이) 등은 - 다른 모든 민족과 마찬가지로 조선인들 마음속에 민족본능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일본은 양 민족을 위해 친절을 베풀어 이런 민족본능을 달래야 한다. 난 오후에 간사회의를 열어 이번 토요일(3월 1일을 가리킨다 - 옮긴이)부터 3일 간 YMCA회관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는 모든 공공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 p.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