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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하나의 주제, 서로 다른 시각에서 파헤치는 스테이블코인
P A R T 1 개념의 시각으로 들여다 본 스테이블코인 1장 | 스테이블코인 개요: 네트워크에서 다시 태어난 달러 1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장 쉽게 풀어보는 구조와 활용 지도 2 커지는 스테이블코인 판: 시장 규모와 제도화 흐름 한눈에 보기 3 최종 결제 권력의 이동: 은행에서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힘의 변화 4 디지털 달러 전략의 핵심: 통화패권 경쟁 속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5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설계하는 사람들: 정치, 투자자, 규제자 6 결제 인프라의 숨은 주인공들: 스테이블코인을 키우는 글로벌 기업 7 ‘코인=투기’라는 오해를 넘어: 스테이블코인의 진짜 얼굴 8 새로운 화폐 질서를 읽어야: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2장 | 스테이블코인의 속성: 프로그래밍 되는 돈 1 ‘돈을 프로그래밍 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2 코드 위에 움직이는 돈: 스마트컨트랙트가 돈을 만드는 방식 3 돈이 움직이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엔진들: 블록체인 인프라 4 돈이 스스로 일하게 되면 벌어지는 일들 5 프로그래밍 되는 돈이 가져올 혜택들 6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프로그래머블머니의 숙제 7 스테이블코인이 만들어갈 돈의 미래 P A R T 2 시장의 시각으로 들여다 본 스테이블코인 3장 | 결제시스템의 미래: 보이지 않는 경제 엔진의 재설계 1 보이지 않지만 항상 작동하는 경제 엔진: 결제 시스템의 구조와 역할 2 즉시 결제의 ‘디지털 현금’ 등장: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결제의 기본 구조 3 일상으로 들어오기 위한 선결과제: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들 4 국경의 장벽을 없앤 새로운 송금방법: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글로벌 결제 5 카드·계좌·스테이블코인의 공존: 결제 생태계는 어떻게 재편될까? 4장 | 스테이블코인 이후의 세계: 디지털 자산 본위제의 탄생 1 본위제의 역사: 20세기 경제와 금융 질서의 형성 2 전환점 2025년: 트럼프 2기와 디지털자산 전략비축의 시작 3 지니어스 법: 디지털 기축통화 달러를 설계하다 4 클러리티 법안: 크립토 자본주의의 출현 5 새로운 표준: 디지털 자산이 재정의하는 금융의 미래 P A R T 3 정책의 시각으로 들여다 본 스테이블코인 5장 | 디지털화폐의 두 축, 스테이블코인과 CBDC의 공존과 경쟁 1 돈의 정의를 다시 쓰다: 디지털 시대의 화폐 재정의 2 왜 CBDC인가: 중앙은행의 디지털 선택 3 스테이블코인과 CBDC 나란히 놓고 보기 4 주요국들은 어디로 가는 가: 디지털화폐 전략 지도 5 금융의 판도를 바꾸다: 디지털화폐가 여는 새 질서 6 신뢰와 혁신의 균형: 미래 화폐 질서의 설계 6장 |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혁신의 뜨거운 대결! 제도 설계의 미래 1 스테이블코인, 법적 정체를 파헤쳐보자! 2 우리 나라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실태 해부 3 글로벌 규제 흐름, 주요국의 선택을 추적한다 4 규제의 칼날, 집행과 감독을 들여다본다 5 국내 법안 현황, 향후 규제 방향을 전망한다 7장 |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역화폐 실험, ‘분수대 시스템’ 1 지역화폐, 다시 들여다보기: 패러다임 전환의 출발점 2 기존 지역화폐의 실상과 한계: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이 막혀 있는가? 3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역화폐의 구조: 지역에서 태어나 지역을 도는 코인 4 자생적 순환 구조 만들기: ‘한 번 쓰고 끝’에서 ‘계속 도는 돈’으로 5 지역경제의 순환을 다시 살리려면: 이제는 ‘펌프’를 설치할 때 에필로그 혁신을 현실로 만드는 선택, 스테이블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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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주요 활용처 중 하나는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영역이다. 디파이DeFi 서비스는 웹3 생태계를 대표하는 금융 실험장이지만, 법정화폐가 직접 유통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를 은행에서 인출해 다시 암호화폐 거래소로 보내고, 이를 비트코인으로 바꾼 후 디파이 지갑으로 옮기는 과정은 번거롭고 높은 수수료가 들며, 자산 가격이 변동할 리스크도 있다. 그런데 스테이블코인은 이 과정을 간소화한다. 디파이 서비스에서 예치나 대출할 때 이를 활용하면, 자산 가치가 불필요하게 흔들리지 않는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이는 자체가 하나의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p.23 기존의 금융시스템에서는 프로그래머블머니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프로그래머블머니가 허상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게 해준 무언가가 나타났다. 우리는 이를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마트 컨트랙트는 익숙한 용어일 것이다. 스마트컨트랙트는 어떤 거래에 대한 실행조건이 코드로 구현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블록체인에서 돌아간다. 블록체인도 은행의 고객 데이터베이스처럼 암호화폐 사용자들의 계좌잔고와 모든 거래내역을 기록해 놓는 거대한 디지털원장이다. 다만 기존의 은행전산시스템처럼 중앙집중화 되어 있지 않고 분산된 네트워크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코드로 구현된 조건이 충족되면 거래를 실행한다. ---p.61 정부 지원금 집행에 프로그래머블머니를 이용하면 집행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정부 지원금은 지원목적에 맞추어서 투명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수혜자 지원조건과 사용처가 담긴 스마트컨트랙트는 지원조건에 부합하는 수혜자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지원금이 목적에 벗어난 용도로 쓰이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수혜자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용처로부터 정상적으로 공급받았는지 확인하여 지원금이 부정하게 쓰이는 일도 막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부정한 행위로 적발된 수혜자와 사용처를 모니터링하여 지원금이 또다시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할 수도 있다. 프로그래머블머니는 정부의 복지재정이 투명하게 관리되는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p.95 우리는 이제 현금 거래처럼 즉각적이고 확정적이면서도, 동시에 비용 효율적이고 안전한 혁신적 모델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이러한 고민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요구 사항이, 현금의 즉시성을 디지털 공간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급 수단,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화폐 혁명을 이끄는 출발점이 된다. ---pp.130~131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확산은 단순히 더 빠르고 저렴한 기술을 보급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무너진 신뢰를 처음부터 다시 쌓아 올리는 길고 험난한 과정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작은 규모의 기술 실험들과, 앞으로 다가올 입법을 통한 제도적 완비는 바로 이 신뢰를 재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우리 동네 카페로 향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여정은 신기술을 설치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견고하고 믿음직한 금융 생태계를 한 블록씩 쌓아 올리는 머나먼 마라톤이다. ---p.158 2026년 현재 시장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는 테더USDT와 서클USDC의 미국 국채 보유액 합계는 약 1,685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이미 대부분의 중견국가보다 많은 수준이다. 즉, 스테이블코인이 사실상 세계 20위권 미국 국채 보유 집단으로 성장한 셈이다. 결국 20세기의 달러 패권이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유지됐다면, 21세기의 달러 패권은 이제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라는 민간 디지털 금융 생태계 위에서 재편되고 있다. 더욱이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의 수요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는 새로운 국채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까지 낳고 있다. ---pp.217~218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안정성과 혁신, 보호와 자율 사이의 균형을 찾는 여정이다. 너무 엄격하면 혁신을 막고, 너무 느슨하면 이용자를 위험에 빠뜨린다. 국외 사례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한국의 금융 환경과 기술 역량, 시장 특성을 반영한 실용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국회와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규제 체계는, 향후 10년 이상 한국 디지털 금융의 기반이 될 것이다. 신중하되 신속하게, 원칙은 지키면서 유연하게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p.3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