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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 상처가 꽃이 되는 시간
봄 텃밭의 시간 데칼코마니 꽃샘추위 엠마젠타 콩의 비상 연필과 찻잔 성냥팔이 소녀의 환생 날은 저물고 싱겁고 싱그러운 여름 한여름의 꿈 매염파행 - 동래시장 매염파행 - 소석마을 참숯 가마 커피 칸타타 여름 냄새 꽃마을 프로방스 녹정(綠町), 그린 스트리트(Green Street) 『태백산맥』 필사하다 동출지 헤어질 결심 가을 사상면 이야기 사상9인의사연구제단 - 고향의 흙냄새 사상9인의사연구제단 보존회 - 서서 흐르는 강 퀼트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 - 동산 김형기 선생 괘법동, 철길마을 다우리 치어리더 학교 다시, 함께 달님에게 겨울 매축지 마을을 걷다 동구곡곡, 호시탐탐 맥켄지 가족을 기리다 애란의 집 날아라, 독수리 오늘 인디언 보호구역(Indian Reservation) 브리더 홀(Breather hole) 허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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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문화재단의 우수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필집을 엮게 되었다. 쇠약해진 어머니를 보며 출간 시기를 앞당겼다. 언젠가 시집을 내면 시와 함께 발표하고 싶었던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표지로 정했다. 화창한 봄날, 어머니 생신에 맞춰 책을 출간하려고 한다.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헌사이자 사랑의 증표이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었다 지는 꽃밭에서 상사화 목단이 피고 장미 넝쿨이 담을 넘는다. 벌과 나비 꿀을 따는 한낮의 꽃밭에 홀연히 그리운 이 찾아와 어머니 곁에 앉는다. 어머니는 오래전 그때처럼 그리던 아버지를 만나 해후하는 단꿈을 꾼다. 멀리 야트막한 산자락에 옛 모습 그대로인 등 굽은 소나무가 굽어보고 원앙 한 쌍 나뭇가지에 내려앉아 예전처럼 봄빛을 노래한다. - 〈허밍〉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