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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살이 넘은 한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2015년 벽두 거동이 불편한 작가는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82살 고령의 나이에도 촬영을 떠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 놓치기 아쉬운 것이 있는 것처럼 서울의 곳곳을 찾아 나섭니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열정 하나만으로 서울을 누비며 힘겹지만 뜨겁게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을 담았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자신을 앞서 간 사진가 한 사람이 남긴 사진을 통해, 사람들이 시대적 진실을 보고 기억하길 원할 뿐이다" 그렇게 사진작가 홍순태는 1960-80년대 시대의 단면을 포착했습니다. '세 개의 방'이 있습니다. 2013년 홍순태 사진 700여 장이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되었습니다. 그의 사진 한 장 한 장에는 놓치기 아쉬운 시대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고, 서울역사박물관에는 그 장면을 관람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서울사진아카이브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주요한 사건을 포착한 '기록의 방', '서울사람의 일상을 담은 '기억의 방', 작가의 특별한 시선을 담은 '시선의 방'과 더불어 변화를 거듭하는 서울의 명암과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그와 그녀의 사진 등을 통해 '평범한 특별함'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_서울역사박물관 관장 강홍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