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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나 할까? pc방? 편의점?"
"나 받아주나? 아이고" 그런 생각을 했었다. "아아... 몰라, 될대로 되라지" 그런 생각을 했었다. 어둡고 깊고 찌질하고 못생긴 내가 살겠다고 숨을 쉬고 있었다. 습습후후. 자겠다고 집에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Ho가 기다리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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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끝자락에 아껴보는 힐링 만화
순수하면서도 좀 찌질한 주인공 ‘원이’는 그 ‘약간의 찌질함’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는 주인공이다. 어설프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원이’의 곁에는 착하고 똘똘하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Ho’가 있다. 이렇게 예쁜 ‘Ho’는 청각장애인이다. ‘Ho’의 부탁으로 그녀의 영어 과외 선생이 된 ‘원이’는 ‘Ho’가 실청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된다.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 때문에 과외 선생을 포기한 채 무료하고 의미 없는 나날을 보내는 ‘원이’의 고단한 삶은 그저 ‘아프니까 청춘’일 뿐이다. 구직 활동은 물론 여자 친구와의 관계조차 실패를 거듭하며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원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Ho’는 마치 한 줄기 햇살처럼 ‘원이’를 감싼다. 평범하지만 왠지 범상치 않고, 똑똑하지만 왠지 모자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추억 여행을 하듯 과거로부터 현재로 훑어 내려온다. 역순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지만 매끄럽게 술술 읽힌다. 지나친 과장이나 특별한 묘사를 하지 않았음에도 등장인물들의 심리나 상황에 쉽게 감정이 이입된다. 작가의 그림 연출과 대사의 묘미는 책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읽는 이의 감성을 뒤흔드는 책,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책, 다시 말해 《Ho!》는 소장가치를 지닌 예쁘고 좋은 책이다. 실화를 각색하여 풀어낸 '억수씨'스타일 흐뭇한 공감툰 이 작품은 일본 인터넷 사이트(2ch)의 게시물 《「娘さんください」って 言い に行くんだw》(「따님을 주십시오」라고 말하러 가는 거다ㅋ)를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책에 등장하는 ‘You is Smart. You is Kind. You is Important.’라는 문구는 영화 《The Help》의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