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도서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몸
2. 뇌 3. 뼈 4. 살 5. 피 6. 넋 7. 밥 8. 잠 9. 옷 10. 집 11. 땅 12. 흙 13. 일 14. 땀 15. 돈 16. 꿈 17. 복 18. 말 19. 글 20. 책 21. 앎 22. 길 23. 임 24. 벗 25. 술 26. 물 27. 강 28. 비 29. 불 30. 해 31. 달 32. 별 33. 산 34. 숲 35. 풀 36. 꽃 37. 약 38. 힘 39. 때 40. 삶 |
|
'풀'
누가 풀을 가리켜 '잡초'라고 했는가. 모든 풀을 유명초와 무명초로 가린 뒤 그 이름 없는 무명초를 가리켜 잡초라 하며 얕잡아보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인간의 경솔함이며 잘못이 아닐수 없다. 원래, 태초에 잡풀 무성한 땅,'푸서리'는 있지도 않았고 산야에 저절로 나 자라는 이름 없는 풀,'푸새'도 존재하지 않았다. 잡초란 없다. --- p.338 |
|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존재는 무엇일까.
물. 물이라는 물질, 그 중에서도 가장 깨끗한 지하 깊은 곳의 그 암장수라고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깨끗한 기타 물질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가장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깨끗해진다는 고도의 상징성과 완벽한 상징성을 물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완전하고 완벽하게 깨끗한 물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 한마디로 "없다!" 지하 깊은 곳의 암장수가 아니라 그보다 더 깨끗한 물이라 할지라도 물에는 '물때'라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한 마디로 '물에도 때가 있다'는 것이다. 지하 청정수를 담아 두는 물병에도 미끈미끈하게 물때가 끼게 마련이고 명기 황진이가 노래한 그 깨끗한 '청산리 벽계수'의 물돌 조약돌에도 여지없이 물때는 끼게 마련이다. 또한 아무리 깨끗한 물을 담아 둔다 하더라도 물병 밑바닥에는 '해간'이라는 물 끼끼가 가라앉게 되어 있다. ---p. 249 |
|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경향신문 '여적' 난의 최다 집필자로 잘 알려진 언어학자이며 시인인 오동환 씨가 펴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모두 한 글자로 되어 있다』는 우리말의 단음절 말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소중하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먼저 우리의 신체 기관들을 보아도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은 모두가 단음절로 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뇌, 피, 뼈, 살, 눈, 모, 입, 귀… 등 가장 중요한 기관들은 모두가 한 글자, 단음절로 되어 있다. 또한 우주를 보아도 별, 해, 달 등 대표적인 것들은 모두가 단음절로 되어 있다. 그리고 자연에서도 강, 산, 물, 흙, 풀, 꽃 등이 모두가 단음절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서도 가장 밀접한 옷, 집, 밥, 땀, 일, 때, 꿈 등이 모두가 단음절로 되어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삶'이라는 단음절로 되어 있지 않은가. 그러니까 우리의 삶 자체가 단음절의 어휘 속에서 영위되고 유지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렇듯 우리 삶에 중요한 단음절 말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40개의 단음절을 엄선하여 단순히 사전적인 풀이가 아니라, 그 단어들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풍부한 예화와 일화 등을 들어 쉽고 재미있게 풀이하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성인들에게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지식과 사실들을 알려주어 우리말의 단음절 말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일깨워 주어 우리말에 대한 우수성과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