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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말
트로이 전쟁, 그리고 신화의 재정의 Ⅰ. 전쟁이 끝난 뒤 아가멤논의 비극 아가멤논의 집안 13 아가멤논의 최후 17 아버지의 원수를 갚은 오레스테스 22 오레스테스와 복수의 여신들 39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 51 Ⅱ. 오디세우스 이야기, 오디세이아 이타카의 청혼자들 텔레마코스와 청혼자들 71 텔레마코스와 네스토르 81 스파르타로 간 텔레마코스 87 청혼자들의 음모 91 지혜로운 영웅의 표류기 칼립소에게서 벗어난 오디세우스 96 나우시카 101 오디세우스와 파이아케스 인들 107 오디세우스의 힘겨운 표류기 120 아이올로스의 바람주머니, 라이스트리고네스 인들 그리고 마녀 키르케 132 지옥 146 세이렌, 스킬레와 카립디스, 트리나키아 섬과 태양신의 소 떼, 칼립소 153 파이아케스 인들과 작별하는 오디세우스 162 그리던 이타카에서 이타카로 돌아온 오디세우스 165 돼지치기를 찾아간 오디세우스 171 스파르타로 간 텔레마코스 178 돼지치기와의 만남 183 집으로 돌아온 텔레마코스 186 아들에게 정체를 밝힌 오디세우스 190 성과 궁전에서 벌어진 일들 194 성으로 돌아온 텔레마코스, 오디세우스, 에우마이오스 197 거지가 되어 연회장에 나타난 오디세우스 203 오디세우스와 거지 이로스 208 페넬로페와 청혼자들 212 또다시 모욕당한 오디세우스 215 텔레마코스와 페넬로페, 그리고 오디세우스 218 궁전에서의 밤 226 연회 230 활쏘기 경기 232 돼지치기에게 정체를 드러낸 오디세우스 236 청혼자들에게 내려진 복수의 불벼락 241 악한 시녀들에 대한 처벌 249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251 오디세우스와 라에르테스 258 성안의 반란을 잠재운 아테나 263 승리자 오디세우스 266 Ⅲ. 트로이를 떠난 아이네아스 전쟁 후의 트로이 인들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선 피난민들 271 이탈리아를 약속받은 피난민들 276 폭풍과 표류, 그리고 하르피이아들 279 이탈리아 해안에 도착한 아이네아스 281 카르타고에 도착한 아이네아스 286 아프로디테를 위로한 제우스 289 카르타고에서의 아이네아스 293 디도와 아이네아스 299 아이네아스를 흔든 디도의 사랑 301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카르타고를 떠난 일행 305 숨을 고르는 아이네아스 팔리누루스의 죽음 314 라티누스 왕의 약속 318 전쟁을 부추기는 헤라 320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전쟁 전쟁의 시작 326 아이네아스의 방패 331 트로이 진영에 온 투르누스 335 니소스와 에우리알로스 338 투르누스의 공격을 물리침 345 자기 진영으로 돌아온 아이네아스 348 투르누스에게 살해당한 팔라스 351 투르누스를 구한 헤라 354 휴전 협정 360 라티니 인들의 회의 363 카밀라의 죽음 366 부상당한 아이네아스 371 새로운 전투 376 결투에서 쓰러진 투르누스 378 검수 및 해설 신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우리는 신화를 왜 읽는가? 388 그리스 로마 신화의 특징 인간과 함께 살고 있는 그리스 로마의 신들 392 | 영웅 신화의 의미 393 |
Gustav Schw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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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와 아이네이아스의 이야기는, 지나간 시대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선택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 p.11 트로이는 함락되었다. 개선하고 귀향하던 그리스의 함대들도 큰 폭풍을 만나 대부분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 p.13 나는 이렇게 해서 딸의 원수를 갚았습니다. 나는 내가 남편인 아가멤논을 직접 죽였다는 것을 절대 부인하지 않습니다. --- p.20 오레스테스가 어머니와 그녀의 정부를 죽여 아버지 아가멤논의 원수를 갚은 것은 신의 뜻에 따른 일이었다. --- p.39 이타카의 왕인 오디세우스만은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에게는 이상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 p.71 걱정하지 마라. 네 아들에게는 누구나 흠모하는 훌륭한 안내자가 있단다. 그녀는 바로 팔라스 아테네다. 아테나는 네 아들을 보호하고 청혼자들을 막아낼 것이다. 나를 네 꿈으로 보낸 것도 바로 아테네이시다.” --- p.94 “저는 여러분처럼 평범한 인간입니다. 게다가 불행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지요. 만약 여러분께서 인간들 중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의 이름을 대신다면, 저는 제가 그보다 더 불행한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해 드리겠습니다.” --- p.110 “나우시카여, 만약 제우스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향하게 된다면, 나는 여신을 대하듯 날마다 그대를 위해 기도를 드리겠소.” --- p.118 “키클롭스 인이여, 당신은 제 이름을 알 수 있습니까? 제 이름은 '우티스(Nobady)'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나를 우티스라고 부르지요. 부모님과 친구들 모두 말입니다.” --- p.127 “오디세우스를 고향으로 쉽게 돌려보내지 말아 주십시오. 만약 그가 집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여러 해 동안 바다 위를 떠돌아다닌 다음에야 가게 해 주십시오. 그가 배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게 하시고 고향에 돌아가면 불행한 운명에 처하게 해 주십시오.” --- p.131 잠시 후 아르고스는 20년 만에 만난 자기 주인 앞에서 머리를 툭 떨어뜨리고는 죽어 버렸다. --- p.203 아! 오만하고 무례한 청혼자들이여! 우리에게는 오디세우스 같은 사람이 없구나! 만약 그가 여기에 있다면 텔레마코스와 함께 당장 저놈들에게 복수할 텐데!” --- p.207 이 짐승 같은 놈들아! 너희들은 내가 트로이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할 줄 알고 내 재물을 탕진했다. 또 시종들은 꼬여 내었으며 사람과 신을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게다가 내가 확실히 죽었는지 밝혀지기도 전에 내 아내에게 청혼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들이 파멸할 날이 되었다!” --- p.242 운명이 어디로 이끌지 몰랐지만, 그들은 재산을 모두 털어 선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 p.271 너희는 너희 선조들이 줄기를 뻗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라. 너희들의 옛 어머니를 찾아야 한다. 그곳에서 아이네아스의 가문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 p.284 사랑하는 딸아, 너의 자식은 하늘의 신들과 함께할 것이다. 인간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끝나고 영원한 평화만이 세상에 남을 것이다. --- p.290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감쪽같이 속인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 p.308 이탈리아의 모든 도시에서 영웅들의 첫 번째 자손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의 조상은 신이거나 혹은 신의 자손들이었다. --- p.326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제사가 끝나자 사람들은 모두 도시로 돌아갔다. 도시는 작았다. 하지만 먼 훗날 그곳에 세계적인 도시 로마가 세워질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 p.331 방패의 한가운데에는 어미 늑대가 한 마리 새겨져 있었다. 어미 늑대는 자기 젖에 달라붙어 있는 쌍둥이 형제를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혀로 핥아 주었다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누구다 그 쌍둥이가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것을 알고 아이네아스에게 알려 주고 싶은 충동이 들 것이다. --- p.333 어김없이 떠오른 태양은 승리한 트로이 인들의 진영에 빛을 비춰 주었다. --- p.360 "어서 왕의 무기를 가져와라! 이것은 인간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다. 오직 신만이 이 일을 가능케 할 수 있다. 아이네아스여! 신들께서는 당신께서 더 큰 공적을 쌓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 p.377 그러니까 라티니인들은 원래 그대로의 라티니 인들로 살게 해 주세요. 이탈리아의 뿌리에서 로마가 성장하도록 말이에요. 다만 트로이는 멸망했으니 그 이름도 같이 사라지게 해 주세요 --- p.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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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디에서 끝나고, 어디에서 다시 시작되는가.
트로이 전쟁은 하나의 거대한 사건이지만, 그 자체로 완결된 이야기는 아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그 이야기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선택은 계속된다. 누군가는 돌아가야 할 곳을 향해 나아가고, 누군가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곳을 향해 떠난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은 채, 각각의 작품과 기록 속에 흩어져 전해져 왔다. 그래서 우리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기보다, 서로 다른 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끝내 돌아가야 할 곳을 향해 나아가는 자와 모든 것을 잃은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하는 자. 그것을 노래한 서사 천재, 구스타프 슈바브.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흩어져 전해지던 이야기들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다시 만나게 한다. 인물의 선택과 감정을 따라가며,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우리는 영웅이 무엇을 이루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방향을 선택하며 나아갔는지를 보게 된다. 서로 다른 두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끝에서 새겨지는 하나의 질문, ‘우리는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 그리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수천년이 지난 지금, 그 질문에 당신은 자신있게 답 할 수 있는가, 그래서 이 이야기는, 지금 다시 읽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