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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04
1. 이광좌 08 2. 이계선 20 3. 이기남 24 4. 이정남 27 5. 이시술 30 6. 이인소 35 7. 이태좌 40 8. 이형좌 46 9. 이적의 56 10. 이유원 60 11. 이응우 73 12. 이항복을 구한 익재의 혼령 85 13. 이항복과 화가 김시 87 14. 이항복의 해학 88 15. 이형만 90 16. 이경일 95 17. 이만령 101 18. 이규목 109 19. 이현직 123 20. 이용주 135 21. 이운필 141 22. 이수일 146 23. 이완 178 24. 이인하 230 25. 이교영 237 26. 이일영 242 27. 이동신 250 28. 이규선 259 29. 이유인 262 30. 이운룡 274 31. 이규환 290 32. 이유헌 294 33. 이홍희 299 34. 이정우 301 35. 이장우 304 36. 이규환 310 37. 숙부인 이씨 314 38. 이해룡 316 39. 표암전 비석 326 40. 경주이씨 편액과 현판 350 41. 이규환 356 42. 이시명 365 43. 이경면 378 44. 이후원 383 경주이씨 선정불망비 392 글쓰기를 마치며 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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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지방 행정의 실체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 주는 유산 중 하나가 바로 ‘선정불망비’다. ‘돌에 새긴 목민관 이야기 2’는 이러한 비석을 단순한 기록물이 아닌, 시대를 증언하는 1차 사료로 바라보며 그 가치와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눈에 보이는 돌의 기록을 통해 보이지 않는 행정의 윤리와 민심의 흐름을 읽어내는 이 책은, 한국사 연구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중심의 집요한 자료 수집과 정리이다. 저자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선정불망비를 직접 찾아 촬영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기록을 완성했다. 특히 특정 가문인 ‘경주이씨’를 중심으로 자료를 선별·집중함으로써, 단순한 나열을 넘어 계보적 흐름과 인물군의 특성을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학술성과 대중성을 균형 있게 결합한 점 역시 이 책의 강점이다. 비석이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물에 얽힌 다양한 일화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적절히 배치해 독서의 밀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역사적 사실을 넘어 당시 사회의 분위기와 인간적인 면모까지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돌에 새긴 목민관 이야기 2’는 사라지기 쉬운 지역 문화유산을 기록으로 되살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현재로 끌어오는 작업이다. 자료적 가치와 읽을거리를 동시에 갖춘 이 책은, 한국사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지역사와 문화유산을 탐구하는 이들에게도 유의미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