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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물맷돌은 다윗의 그것이니
호세 마르티 산문선집
글누림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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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한 잎의 제의, 한 잎의 영원

제1부 궁극의 평등을 찾아서

새로운 소나무들
뿌리를 향하여
대지의 가난한 사람들
자유의 여신상
순회 교사

제2부 하나된 아메리카를 꿈꾸다

우리 아메리카
어머니 아메리카
새로운 법전들
나의 물맷돌은 다윗의 그것이니- 호세 마르티의 마지막 편지

제3부 문학과 자연 그리고 자유

섬세한 견자, 에머슨
월트 휘트먼의 시세계와 자유
울림의 항아리들 - 롱펠로우의 죽음과 문학

제4부 쿠바를 향하여, 쿠바를 위하여

쿠바의 문제들 - 스물일곱 살의 스텍 홀 강연
쿠바의 옹호
혁명당이 쿠바에게

저자 소개 2

호세 마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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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Marti Perez

쿠바의 위대한 시인이며, 독립영웅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 지성이다. 투쟁적 과 문학적 소명을 통해 ‘궁극의 평등’이라는 자신의 이상을 고결함의 극치로 이루어냈다. 일생을 조국 독립에 헌신한 문학인으로 저널리스트, 혁명가, 정치가, 번역가, 교육자, 출판자로 활동했다. 그는 19세기 라틴아메리카 모데르니스모 문학의 주역이며, 그의 양심과 사상은 바로 쿠바 혁명의 진수가 되었다. 그는 생애 전체로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에 맞섰고, 19세기 후반의 정치와 경제를 비판적 사유로 날카롭게 통찰하면서 현대성의 거의 모든 주제에 접근했다. 또한 삼백년간 잠자고 있던 라틴아메리카의 특성을 살리
쿠바의 위대한 시인이며, 독립영웅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 지성이다. 투쟁적 과 문학적 소명을 통해 ‘궁극의 평등’이라는 자신의 이상을 고결함의 극치로 이루어냈다. 일생을 조국 독립에 헌신한 문학인으로 저널리스트, 혁명가, 정치가, 번역가, 교육자, 출판자로 활동했다. 그는 19세기 라틴아메리카 모데르니스모 문학의 주역이며, 그의 양심과 사상은 바로 쿠바 혁명의 진수가 되었다. 그는 생애 전체로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에 맞섰고, 19세기 후반의 정치와 경제를 비판적 사유로 날카롭게 통찰하면서 현대성의 거의 모든 주제에 접근했다. 또한 삼백년간 잠자고 있던 라틴아메리카의 특성을 살리고 해방된 정치를 추구하면서 라틴의 민족의식을 불러 일으켰다. 자연주의자이며 자유주의자인 그는 농업을 통한 소농 공동체문화를 중요한 미래로 제시했다. 후세들은 사랑과 희생의 선구자인 그를 ‘사도’로 명명했고, 그의 모든 작품들은 200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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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ooWoo

부산 영도가 고향이다. 1995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활동을 시작했고, 늦깎이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서부아프리카의 사하라, 스페인 카나리아 섬에서 십여 년 머무르기도 했다. 이십여 년 만에 귀향, 부산 영도에 글쓰기공동체 [백년어서원]을 열고 너그러운 사람들과 퐁당퐁당, 공존하는 능력을 공부 중이다. 쿠바를 다섯 번 다녀오면서 19세기의 시인 호세 마르티를 사랑하게 되었다. 시집으로 『길의길』, 『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 『붉은 사하라』, 『젯밥과 화분』, 『몰락경전』, 『뿌리주의자』가 있고, 산문집으로 『어리석은 여행자』, 『이방인의 춤』, 『쿠바, 춤
부산 영도가 고향이다. 1995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활동을 시작했고, 늦깎이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서부아프리카의 사하라, 스페인 카나리아 섬에서 십여 년 머무르기도 했다. 이십여 년 만에 귀향, 부산 영도에 글쓰기공동체 [백년어서원]을 열고 너그러운 사람들과 퐁당퐁당, 공존하는 능력을 공부 중이다. 쿠바를 다섯 번 다녀오면서 19세기의 시인 호세 마르티를 사랑하게 되었다. 시집으로 『길의길』, 『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 『붉은 사하라』, 『젯밥과 화분』, 『몰락경전』, 『뿌리주의자』가 있고, 산문집으로 『어리석은 여행자』, 『이방인의 춤』, 『쿠바, 춤추는 악어』, 『호세 마르티 평전』 등 십여 권을 발간했다. 번역집으로 『호세 마르티 시선집』이 있고, 『지붕 밑 푸른 바다』 외 사진에세이집 다수가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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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48*210*20mm
ISBN13
9788963277691

출판사 리뷰

마르티는 1953년 아바나 뒷골목에서 가난한 스페인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활동한 19세기 후반은 다른 라틴 국가들이 일찍 차례로 독립한 데 비해, 쿠바는 아직 노예제도가 남아 있는 식민지 현실이었다. 빈민가에서 심약한 소년으로 성장하면서 억압과 소외, 타자에 대한 고통에 일찍 눈을 떴다. 이는 쿠바의 대자연과 함께 마르티 전 생애에 걸친 주제가 되고, 자유와 정의에 대한 열망은 생명을 제시하는 뿌리가 되었다.

자연주의자이자 자유주의자인 그는 억압의 모든 형태에 저항했고 인간과 세계의 가장 자연적인 상태를 꿈꾸었다. 그의 문학적 소명과 정치적 행동은 국가 독립이라는 굽힐 수 없는 신념, 민중의 자유와 평등에 확고한 토대를 두고 헌신했다. 일찍 저항정신을 가졌던 그는 16세에 아바나 정치감옥에 수감되어 강제노동을 겪었고, 17세에 스페인으로 추방되었다. 그리고 42세 때 스스로 일으킨 독립전쟁(1895년)에서 전사하는 순간까지 디아스포라의 일상을 살았다. 모든 유배의 순간들을 그는 끊임없는 집필로 채워나갔고, 반제국주의를 딛고 비판적 사유와 실천으로 라틴의 고유한 정체성을세웠다.

창조적인 사유와 함께 인류의 진정한 해방을 향한 마르티의 의지는 오늘날에도 국가와 시대의 경계를 넘어선다. 문학의 혁명성을 일찍 간파한 산문과 연설문은 19세기 탈식민과 신제국주의 양상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독립에 대한 이상 등 현대성의 거의 모든 주제에 촘촘하게 접근하고 있다. 또한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옹호, 영성적인 우주관, 생명 윤리와 헌신 등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호세 마르티의 이상과 혁명, 시대성과 영원성은 권력과 자본을 향해 반기를 드는 21세기 제3세계에도 크게 작동한다.

그의 소명의식이 전 지구적 위기의 욕망 앞에서 문학의 진정한 책무를 향한 새로운 지표가 되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짧은 생애에서 거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호세 마르티의 산문은 매우 시적이며, 시대와 역사를 관통하는 강렬한 메타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번역한 15편의 에세이는 호세 마르티 전집에서 뽑은 것으로 그의 문학이 지향하고 있는 자유와 자연, 창조와 투쟁의 수원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문학은 그에게 사유의 검이었다. 그의 염결성은 영성적으로 작동한다. 물질주의를 극복하려는, 이상과 현실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윤리는 강철같은 진실과 온화한 도덕적 키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항상 그랬다.

짧고 긴 글이 뒤섞여 있어 접근하기 쉽도록 총4부로 나누었다. 1부는 비교적 가벼운 에세이들로 마르티가 꿈꾸는 평등과 자유, 그리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보편적 가치가 드러난다. 2부는 라틴아메리카의 진정한 정체성과 통합에 주춧돌을 놓는 마르티의 애정과 자긍심을 보여주는 글들이다. 3부는 에머슨이나 휘트먼 등을 통해 그가 자연주의의 영향을 어떻게 받고 있는지, 문학을 바라보는 지점을 보여주며, 4부는 자신의 조국 식민지 쿠바를 향한 간절한 절규들이 담긴 글이다. 15편만으로 그의 문학이나 사상을 소개하는 것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지만 그의 삶이 왜 사도적일 수밖에 없는지, 그 진실을 엿보는 작은 틈이 되지 않을까.

마르티 특유의 비극적인 언어, 특유의 강렬한 은유들과 문체들, 특유의 자긍심과 격정. 나의 자투리 언어로 그의 뜻을 살릴 수 있을까. 불가능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디아스포라 속에서도 절박한 현실을 넘어 이상을 추구했던 그의 영혼을 나는 정말 사랑했던가. 모든 허위와 변명을 무릅쓰고 이 책을 묶는다.

일상의 감옥에서 어떤 고통에 부딪칠 때마다 호세 마르티를 떠올린다. “오늘날의 인간의 첫 번째 의무는 그 시대의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던 그 목소리가 쟁쟁하게 울린다. 그 시대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랑의 사도로 불렸던 마르티는 한번이라도 마음껏 웃어보긴 했을까.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문명의 변곡점 앞에서 그가 붙들었던 고뇌는 이제 우리에게 절실한 한 덩이 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세속적인 일상을 영적인 힘으로 변환시키는 그의 실천은 맑은 물 한 잔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가 추구한 별의 이상은 위기에 직면한 이 시대의 공공선에 새로운 디딤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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