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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보에서 콜렉터가 되기까지
2. 내가 본 한국의 미술 시장 3. 콜렉터가 되려면 4. 나의 화랑가 순례 5. 작가와의 만남 6. 에필로그 7. 미술시장 유통구조 8. 화랑사이의 가상적인 거래 관계도 9. 한국회화 기준 호수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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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한 미술평론가가 한 말이 있다. '콜렉팅이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열정 중에서 가장 고귀한 것이다.' 고귀한 열정을 쏟아부을 만한 가치가 충분한 콜렉팅은 아마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취미 중에서 가장 고차원의 취미일 것이다.
이 취미는 또한 경제적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취미 생활이란 소비성이 강해서 한동안 '미쳤다'가 빠져나온 후 되돌아봤을 때 남는 것이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미술은 그렇지 않다. 정신없이 헤메고 다닌 후에 정신을 차리고 보면, 뭔가 자산이 구체적인 형태로 남아 있다. --- p.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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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가 웬 미술책? 미술품 골렉팅에 관한 책을 내겠다고 하자 주위에서 보인 반응들이다. 사실 얼핏 보기에 경제와 미술은 전혀 상반된 세계인 듯하다. 경제가 수치를 붙잡고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실용적인 분야라면, 미술은 좀더 고아한 세계, 구름 위를 노니는 듯 유유자적하고 비현실적이라는 생각들을 많이한다. 그러나 두 가지 다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주는 구성 요소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게다가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두 세계도 현실 안에서 은밀히, 때로는 직접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 p.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