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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옐로우가 막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무척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어요. 레드가 악기 놀이를 하는 소리였어요. --- p,8-9 “나 자고 있어.” 옐로우가 레드에게 말했어요. “자는 것 같지 않은데.” 레드가 말했어요. --- p.10 옐로우는 화가 났지요. “그만 시끄럽게 굴어야 자지!” 레드도 화가 났어요. “네가 자려고만 하지 않으면, 난 계속 놀 수 있거든!” --- p.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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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나무에 사는 레드와 옐로우의 이야기
올리브 나무 위에 두 친구가 있습니다. 작은 몸집에 원숭이처럼 긴 꼬리를 가진 레드와 큰 몸집에 짤막한 두 귀가 쳐져 있는 옐로우. 둘은 생김새도 성격도 정반대이지만 커다란 올리브 나무 위에서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즐거운 일만 가득하지는 않더라도 말이지요. 별이 총총히 뜬 어느 날 밤, 옐로우는 잠자리에 듭니다. 눈을 감고 막 꿈나라로 빠져들려는데, 느닷없이 시끄럽기 그지없는 소리가 귓전을 때리지요. 옐로우는 잠 못 이루고 눈을 뜹니다. 소리의 정체는 바로 레드가 방방 뛰며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었지요. 이러다가는 오던 잠도 달아나겠어요! 옐로우는 레드에게 그만 시끄럽게 굴라고 합니다. 레드도 질세라 말하지요. “네가 자려고만 하지 않으면, 난 계속 놀 수 있거든!” 옐로우가 잠들려면 레드는 악기를 연주할 수 없고, 레드가 악기를 연주하려면 옐로우는 잠들 수가 없어요. 서로 하고 싶은 것마저 정반대인 레드와 옐로우. 둘 다 바라는 것을 이루고 모두가 행복해질 방법은 없는 걸까요? 서로 달라도 우리는 함께할 수 있어! 세상 어디에나 갈등과 분쟁은 존재합니다. 친구나 부부, 형제자매 사이에서부터 이웃, 지역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다른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저마다 생각하는 것, 바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모인 사회는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의견 차이가 생기고 다투게 되어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요. 『시끄러운 밤』은 우리 사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단순하면서도 짤막한 이야기로 뚜렷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너와 내가 다르듯, 레드와 옐로우도 서로 달라 부딪힙니다. 레드는 잠을 자야 한다는 옐로우 때문에 화가 나고, 옐로우는 한밤중에도 떠들썩하게 노는 레드 때문에 화가 납니다. 말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둘은 결국 등을 돌리고 앉아 버립니다. 이렇게 레드와 옐로우가 다투는 모습은 누구나 어디에선가 한 번쯤 겪었던, 친숙하기 그지없는 상황입니다. 너와 나, 형제자매와 친구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났던 일이기도 합니다.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출발점은 생각을 조금 바꾸어 보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흔히 나와 같지 않으면 틀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다를 뿐이지요. 서로의 다름을 진정으로 느끼고 이해하면,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배려하며, 차이를 극복할 방법을 떠올릴 수 있게 되지요. 옐로우를 위해 기발한 방법을 떠올려 올리브 나무의 행복과 평화를 되찾은 레드처럼 말입니다. 과연 레드는 옐로우와 생긴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평화와 희망의 상징과도 같은 올리브 나무를 배경으로 레드와 옐로우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그린 『시끄러운 밤』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갈등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레드와 옐로우와 함께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보세요. 한 뼘 더 넓어지는 마음의 너비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