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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라이더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새로, 만난, 세계
강정훈
밀리언북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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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자유의 탈 것, ‘모터사이클(motorcycle)’/ 7
Chapter1. 새로, 만난, 세계
위암이 건네준 뜻밖의 선물 / 17
피어시그와 체 게바라를 사숙하다 / 19
합리적 근대의 산물, 모터사이클 / 23
‘오토바이’ 유감 / 28

Chapter2. 준비
허락을 구하여 동의를 얻다 / 35
운전면허 2종 소형 취득 / 37
면허제도의 문제 / 39
교육: 라이딩스쿨 하루면 3년의 내공 / 41
1년에 한 번 정도 교육받기 / 44
모터사이클의 종류 / 47
모터사이클의 선택 / 57
국산 브랜드가 외면받는 사연 / 58
모터사이클 브랜드 / 61
모터사이클 영접 / 64
안전은 불편함으로부터 / 68

Chapter3. 시작
마침내 도로에 나서다 / 87
그대의 이름은 ‘셔토쿼(CHAUTAUQUA)’ / 90
팬데믹과 거리 두기 / 92
커플 라이딩 / 93
아내의 라이더 변신 / 95
모터사이클을 헌정하고 싶은 위인들 / 99
벌에 쏘이는 행운 / 106
오프로드: 야생의 날것이 주는 매력 / 109

Chapter4. 문화와 태도
라이더 또는 바이커의 유형 / 117
모터사이클과 조선(朝鮮)의 기억 / 122
할리데이비슨의 각인, 한국전쟁 / 124
라이더 패션과 대중문화 / 127
익숙한 길이 낯설다 / 132
길 안에 선을 그리기 / 133
단단한 하체와 유연한 상체의 조화 / 136
질주는 단지 사소한 즐거움 / 138

Chapter5. 도로 위의 연대
상호인사와 연대감 그리고 민주주의 / 147
마차가 다니는 곳에 말 타고 오지 말라고? / 150
자동차 신화 / 153
자동차 우선주의 / 156
공존을 위한 분노 / 159
변화 가능한 상식 / 162
즐거운 라이딩을 위한 준비와 마음가짐 / 164
모터사이클의 미덕 / 169
‘타이완[臺灣] 좌회전’과 ‘피츠버그(Pittsburgh) 좌회전’ / 173
킬리안(Kilian)의 소원을 들어준 1만 5천 대의 모터사이클 / 177

Chapter6. 공존
도로는 공존의 공간 / 183
합리적인 제도는 품격을 높인다 / 192
의미부여와 가치지향으로서의 역사 / 194
근대로의 이행 / 197
민주주의 구하기 / 203

Chapter7. 길을 찾아 나서기
777 루트와 백두대간 80령 / 212
국경 밖으로 / 215
1) 별유천지 비인간의 세계, 알프스 / 216
2) 새들의 땅, 뉴질랜드 / 223
3) ‘신령스러운 나무[神木]’들의 집, 타이완 / 230
4) 백두산과 압록강 - 옛 땅을 달리다 / 232
5) 이후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은 장소들 / 236

에필로그〉 끌리면 참지 말기를 / 241

부록) 4개의 라이딩 테마제안 - 장소에서 역사를 마주하기
동학의 길 - 가보세, 혁명의 꿈으로! / 261
의병의 길 - 옳음을 위해 목숨을 걸다 / 273
독립의 길 - 밝은 세상을 찾기 위한 투쟁 / 287
민주의 길 - 국가폭력에 맞서 사람 사는 세상으로 / 315
終始 : 난세의 외로운 별 이순신(1545-1598) / 327
서울·경기·강원 / 331
충청 / 332 전라·제주 / 333
경상 / 334

저자 소개 1

아나키스트를 꿈꾸는 라이더이다. 다산 정약용을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검은파도’는 일제강점기 아나키스트 조직 가운데 하나였던 ‘흑도회(黑濤會)’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를 다시 에스페란토로 하면 ‘니그론도(Nigrondo)’가 된다. 현재 협동조합 위례역사문화연구소를 비롯하여 아나키즘 관련 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정약용의 형정사상』(2014), 함께 옮긴 책으로 『윤리문화의 서막』(2013), 함께 펴낸 책으로 『조선혁명선언1923』(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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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154*191*30mm
ISBN13
9791194800279

책 속으로

프롤로그. 자유의 탈 것, '모터사이클’
다리 사이에 자리한 엔진이 두 바퀴를 호령하며 대지를 헤치는 사이 존재는 사물과의 경계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의 풍경으로 녹아들고 만다. 모터사이클이 선사하는 체감은 대체로 이러하다.

Chapter 1. 새로, 만난, 세계
위장을 70% 자르고 쓸개까지 제거하고서야 삶은 연장되었다. 회복은 어쩌면 지루한 수행 같았다. 덤으로 생겨난 삶에 대해 사색할 여유는 충분했다. 한편, 하지 않아야 할 일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 것들 또한 두루 해보자는 생각이 진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무언가가 불현듯 몸 안에서 솟아났다. 그 정체는 바로 ‘오토바이’였다.
Chapter 2. 준비
후회를 적게 하려는 노력은 할 필요가 있겠다. ‘살까 말까’가 고민될 때는 ‘말까’를 고르면 후회가 적다고 한다. 반면 ‘할까 말까’를 고민할 때는 ‘할까’를 선택하면 후회가 적다고 하니 참고할 일이다.

Chapter 3. 시작
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싸돌아다니는 일은 고삐 풀린 망아지와 흡사했다. 눈길이 가는 곳을 향해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공간이 나타면 즉각 쉬어가는 행보는 보통의 여행에서 누리기 어려운 호사가 분명하다.

Chapter 4. 문화와 태도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울림이 크다. 그에 더해 ‘보이는 만큼 앎 또한 자라난다’라는 측면도 추가하면 생각은 보다 풍성해진다.
시선 처리가 모터사이클 주행의 중요한 영역이다. 눈길이 가는 곳으로 모터사이클이 진행하기 때문이다. 눈은 모터사이클의 진행 방향을 결정한다.

Chapter 5. 도로 위의 연대
상호예측능력은 우선 타자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들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그런 다음 그들의 행동에 방해하지 않는 동선을 모색한다.
좋아하는 행위를 함께 하는 즐거움이 크기에 그룹라이딩의 매력 또한 크다. 무탈하게 하루를 같이 보내면 사람들에 대한 신뢰도 또한 상승하기 마련이다.

Chapter 6. 공존
규제와 옥죄기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인 숙고와 합의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만들어가야 바람직하다.
모터사이클은 수많은 부품이 모여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 하지만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사령탑은 존재하지 않는다.

Chapter 7. 길을 찾아 나서기
비록 중년의 시기에 맞이한 일이지만 모터사이클이 삶 속으로 들어오면서 생동감이 상승하였다. 반면 번거롭게 여기고 귀찮아하는 일상의 영역들이 줄었다. 동반하는 모터사이클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든든한 위안이다.

에필로그. 끌리면 참지 말기를
참지 않음은 때로 용기에 속한다. 변명을 마련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것을 선뜻 행하는 사뿐함은 보기에도 좋다. 그래서 즐거우면 더욱 기쁘고 근사한 일이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자유를 향한 갈구의 다른 이름, 로망"
"길 위에서 마주한 것은 바람뿐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 자신'이었다."
품격 있는 중년을 위한 고품격 라이딩 인문학!“

"두 바퀴 위에서 마주한 근대의 역사와 연대의 민주주의" 단순한 취미를 넘어, 인생의 무늬를 새로 그리는 라이더의 인문학적 성찰!

백발이 성성해질 무렵, 우리는 보통 안정을 택하거나 삶의 속도를 줄이곤 합니다. 하지만 『백발라이더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저자는 인생의 어두운 터널이었던 위암을 통과한 후, 오히려 가장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탈것인 모터사이클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한 개인의 극복 서사에 머무르지 않고, 도로 위에서 피어나는 '상호 공존과 연대감, 그리고 민주주의'에 주목합니다. 저자는 자동차 우선주의와 이륜차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 만연한 실정을 비판하며, 도로는 본래 '여러 수단이 함께 나누어 사용하면서 공존하는 협력의 공간'이어야 함을 역설합니다. 크로포트킨의 "만물은 서로 돕는다"는 사상을 기반으로, 플랫폼노동자에게 보내는 따뜻한 손인사 하나가 어떻게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안전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이 책의 백미는 부록으로 실린 '4개의 라이딩 테마 제안(동학의 길, 의병의 길, 독립의 길, 민주의 길)'입니다. 단순히 경치 좋은 곳을 달리는 질주를 넘어, 우리 국토의 구석구석에 새겨진 근대의 아픔과 역사적 현장을 두 바퀴로 직접 청취하고 호흡하는 '역사 스탬프 투어'를 제안합니다. 알프스와 뉴질랜드의 이국적인 풍광부터 백두산과 압록강의 아련한 옛 땅까지 아우르는 저자의 시선은 거침없고 광활합니다.

"모터사이클은 누구나 탈 수 있지만, 아무나 타지는 않는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독자들은 가슴속 한구석에 묻어두었던 뜨거운 엔진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내 삶의 온전한 주권을 찾고 싶은 이들, 잊었던 청춘의 로망을 다시 깨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추천평

‘길 위의 철학자’에게 삶은 풍경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귀환한 한 남자가 선택한 모터사이클은 속도의 정복이 아니었다. 그의 기록은 가장 현대적인 동력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 기술적 혁신과 윤리적 성찰의 나침반을 세웠다.
그의 사유는 깊고 문장은 간결하다. 이 책은 실용서이자 동시에 한 인간의 철학서로 오랫동안 우리 곁에 남을 것이다. 길이 그를 빚었고, 그가 길을 썼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 이 책을 추천한다. - 김미옥 (문예평론가,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 『미오기傳』의 저자))
지은이는 ‘가장 아나키스트적인 날개’인 모터사이클을 통해 사회를 바라봅니다. 나아가 굳은 생각들을 말랑하게 해주는 신선한 사유와 성찰을 선사합니다. 길 위에서 자유의 의미를 묻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근사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아나키즘 만세! -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 지부장,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시야 김종진의 장손)
길을 찾아나서는 일은 하나의 결단입니다. 모터사이클은 그 모험을 위해 마련된 훌륭한 동반자입니다. 이 책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이 건네는 용기의 기록이자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입니다. - 박경수 (로드마스터, 고샅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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