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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Lesson 1. 도시의 재탄생 건축의 희생양 12 찾아오는 건축 16 외면받은 건축을 살린 레스토랑 20 노포를 지켜라 24 가우디 건축의 어제와 오늘 28 성당의 진짜 얼굴 32 핑크를 정의한 건축가 36 비계를 위한 설치미술 40 은행 창구의 변신 44 교회 건물의 재활용 48 루프탑의 미학 52 오피스의 특별한 방 56 하이테크 곁에 아날로그 60 살아 있는 우편엽서의 도시 64 센트럴파크의 마차 68 튤립 데이 72 빛의 도시 76 맨해튼헨지 80 Lesson 2. 자연과의 교감 토스카나의 초원 발도르차 86 지붕 없는 성당 90 그로토 94 염전의 미감 98 오아시스 102 시인의 호반 106 칠로에섬의 수상가옥 110 마터호른 114 스위스의 엔지니어링 118 언덕 위 하얀 말 122 광야의 황소 126 사람의 길 읽은 조경의 신 130 식물원의 변신 134 이브 생 로랑이 사랑한 정원 138 빛의 조경 142 절벽 위 수도원 148 Lesson 3. 디자인과 브랜딩 아마존 오프라인 상점의 실패 152 홀마크 카드 사고방식 156 언박싱의 설렘 160 윌리엄스 소노마 164 트레이더 조의 성공 비결 168 여객기 작품이 되다 172 1837년산 브랜드들 176 호텔 속 영화관 180 칼하트 브랜드의 부활 184 패션 명가들의 카페 188 부티크 안의 소파 192 어느 철물점의 탄생 196 스위스 아미 나이프 200 지포 라이터 204 수선의 공간 208 예일대학의 유리창 복원 212 빈티지 차량들 216 Lesson 4. 오브제의 스토리 셰즈 롱그의 유행 222 불멍의 특별함 226 수납의 개념 이동 230 테크노 형광색 234 엘비스 프레슬리 238 에우제비우가 잠든 곳 242 카렌 블릭센의 보금자리 246 장난감 왕국의 영원한 프린세스 250 회전목마 254 책의 여정 258 Lesson 5. 공공디자인 시계탑이 주는 평온함 268 시그램 빌딩의 퍼포먼스 272 도심의 동물 조각 276 미술관 밖 미술관 280 한겨울에만 가능한 전시 284 작은 완충 공간의 여유 288 자투리 살리기 292 파리 메트로 입구 296 도로 바닥의 색상 연출 300 세비야의 특별한 색 304 포르투갈의 푸른 타일 308 핑크빛 물결 312 코펜하겐의 티볼리 공원 316 도시의 오픈하우스 320 배제 건축 324 조금 다른 이야기 덴마크의 어린이 교육 330 학생을 초청하는 대학 334 전공 없는 고등교육 338 미국 대학의 비즈니스 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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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만드는 것은 물리적·시각적 껍데기가 아닌 생활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어야 한다. 라이프스타일과 철학을 모르는 건축가는 결코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없다.
--- p.13, 본문「건축의 희생양」중에서 루프탑의 경쟁력은 경관이다. 경관이 없는 야외 공간은 중정이나 정원이면 족하다. 구도심의 정취든, 광장의 활기든 무언가 바라볼만한 풍경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파노라마로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 p.53, 본문「루프탑의 미학」중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AI가 모든 분야에서 회자될 만큼 디지털 홍수의 시대지만, 간혹 다가오는 아날로그 감성은 여전히 매력 있고 흥미로운 영역이다. 테크놀로지는 감성을 곁에 둘 때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 --- p.61, 본문「하이테크 곁에 아날로그」중에서 하루 종일 디지털 스크린에서 투영되는 빛만 접하다가 이런 조명의 황홀함을 느끼는 경험은 색다르다. 바깥 기온은 차지만, 조명이 밝혀진 정원은 불빛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시각적으로 포근하다. 겨울 왕국이 초대하는 특별한 축제다. --- p.143, 본문「빛의 조경」중에서 ‘세계인의 얼굴에 미소를 제공한다’라는 홀마크의 그래픽 디자인은 만화나 영화 등 대중문화 소재도 빠뜨리지 않는다. 피너츠, 디즈니, 세서미 스트리트, 넷플릭스, 레고 등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기업만도 수십 군데다. 이러한 창조적인 디자인 아이디어가 업계 최고 자리를 지켜나가는 비결이다. --- p.156, 본문「홀마크 카드 사고방식」중에서 숨은 공간을 찾아내고 짧은 틈새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안목과 여유는 이용자의 몫이다. 오프라인 상점들이 초토화되어 가는 현재, 이처럼 실제 매장에서 고객을 유혹할 수 있는 장치는 무척 중요하다. --- p.193, 본문「부티크 안의 소파」중에서 사물의 오래되고 낡음 자체에 대한 미적 가치는 근래에 더 관심받고 있다. 인생에서 겪기 마련인 힘들고 부서지는 순간을 극복해 나가는 태도에 관한 은유이기 때문일 것이다. 내 상처는 내가 살아 온 역사의 일부이고 불완전한 건 개인 문제가 아니다. 자연의 섭리다. --- p.213, 본문「예일대학의 유리창 복원」중에서 내가 원하는 청바지를 사다리를 타고 꺼내주거나, 구두 박스를 바로 옆에서 빼주고, 와인 타워에서 주문한 와인을 곡예와 같은 동작으로 나한테 가져다주는 느낌이 바로 그것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의 장점이자 전략임이 틀림없다. --- p.231, 본문「수납의 개념 이동」중에서 건물의 꼭대기는 도시 전체의 경관을 만드는 스카이라인이고, 1층은 시민들과의 대화를 의미한다. 빛나는 정면으로 정돈된 활기에 찬 모더니즘의 금자탑은 도시와 사람과 다채롭게 소통한다. --- p.273, 본문「시그램 빌딩의 퍼포먼스」중에서 당연히 특별한 기능이 없는, 중요하지 않은 공간이라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삭제하기 마련이다. 그 결과로 우리의 하루도 단조로워졌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딱 삭제한 공간만큼의 여유를 잃어버렸다. --- p.289, 본문「작은 완충 공간의 여유」중에서 노란색은 황금빛 태양을 상징하고 기운을 북돋는다. 기쁨, 따듯함, 에너지, 희망, 창의성을 나타내고 사회적으로는 들뜸, 친근함, 환영함도 표시한다. 이 도시의 노란색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사용된, 그 자체가 문화유산이다. --- p.304, 본문「세비야의 특별한 색」중에서 그래서 디자인의 어두운 측면이기는 하지만 배제 건축이 등장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이용할 권리를 침해하고 도시 환경을 훼손하는 현상에 대한 반작용이다. --- p.325, 본문「배제 건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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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브랜드·도시를 읽는
고농축 디자인 인사이트 왜 어떤 브랜드는 하나의 문화가 되는가? 여행 후에 기억 속에 깊이 남은 풍경의 비밀은? 뉴욕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배우는 공간 인사이트가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었다. 뉴욕 패션공과대학교 교수이자 건축가, 여행가, 소비자, 기획자인 저자는 독자를 이끌고 세계 공간 기행을 떠난다. 방문하는 장소는 그야말로 범지구적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노포와 칠레 어느 섬의 교회, 뉴욕 맨해튼의 은행 창구와 시카고의 루프탑, 모로코의 오아시스와 포르투갈 어느 길가의 타일을 둘러본다. 자연스레 독자들은 공간이 간직한 다채로운 문화적 서사를 음미한다. 다채롭고 해박한 저자는 독자의 안목을 한 단계 깊어지게 해준다. 흔히들 아름다운 풍경이 그저 자연이 낳은 산물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세계인이 사랑한 토스카나의 평원, 스위스의 마을 등 여행지의 풍경 역시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그 공간을 가꿔온 이들의 취향, 철학 그리고 그 사회의 문화적 교양이 쌓여 완성된 결과물이다. 공간디자인과 건축, 브랜딩과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훌륭한 영감의 레퍼런스가 되어줄 것이다. 실무자에게는 새로운 기획의 단서로, 일반 독자에게는 익숙한 공간을 전혀 다르게 바라보게 만드는 감각의 전환이 된다. 미술관 밖에서 발견하는 예술의 즐거움, 공공미술과 조형물, 거리의 쉼터와 그 도시만의 색채, 걷기 좋은 골목의 리듬. 저자와 함께 포착한 이 요소들은 우리의 일상을 훨씬 풍부한 경험으로 바꾸어 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