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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 트리에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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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말
서문
1장: 미메시스와 기억
2장: 파편화된 서사
3장: 시간을 각인하다
4장: 오슬로
5장: 닫힘과 열림
6장: 인간의 조건
7장: 좋은 이미지
8장: 목소리와 말
9장: 순간과 움직임
에필로그: 요아킴 트리에와의 인터뷰
요아킴 트리에 영화 필모그래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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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

안네 옐스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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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교(NTNU) 인문학부 교수 겸 영화 연구가 노르웨이 영화 전문지 Mongtages에 10년 이상 영화 평론을 기고하고 있으며 영화와 사회의 관계, 2011년 연쇄 테러 이후 노르웨이 사회를 연구한다.

요아킴 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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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chim Trier

1974년 노르웨이 출생. 영국의 국립영화&TV학교를 졸업했으며, 단편 영화 감독으로써 이미 국제 영화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리프라이즈>로 장편 데뷔했으며 <라우더 댄 밤즈>,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센티멘탈 밸류>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아카데미 국제장편상을 수상했다.
충북대학교 심리학과를 중퇴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에무시네마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현재 시네필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 그리고 우리 시대 작가 감독을 조명하는 도서 출판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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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128*188*30mm
ISBN13
9791199118973

책 속으로

트리에의 작업은 깊은 개인적인 영역에서 출발하며 북유럽 영화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편, 폭넓은 호소력을 지닌 보편적이고 실존적인 질문들을 탐구한다. 트리에 영화는 대부분 인물 중심적이며, 가족 내 관계를 포함해 서로 효과적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복잡하고 얽힌 관계를 다룬다. 그의 필모그래피의 핵심이자 이 책의 첫 번째 분석 챕터 '미메시스와 기억'은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형성하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가 자라난 장소, 가족·친구·연인과 맺은 유대,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운반하는 기억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트리에의 작업은 장소, 시간, 기억의 중요성, 그리고 기억할 가치가 있는 것과 다시 떠올리기 고통스러운 것 사이의 긴장을 일관되게 부각한다. 이 모든 질문은 《센티멘탈 밸류》에서도 핵심적으로 다루어진다.
--- p.6

서로 다른 형식과 전통 안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은 저마다 다른 재료와 매체를 가지고 작업한다. 화가는 물감으로, 작곡가는 소리로, 조각가는 점토나 대리석으로. 트리에와 타르코프스키는 모두 시간을 자신들이 작품을 빚어내는 재료로 삼는다고 주장해 왔다. 따라서 이 시퀀스는 영화란 무엇인지, 그리고 매체이자 예술 형식으로서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메타적 논평으로 기능한다. 영화는, 이를테면, 시간을 멈출 수 있다.
--- p.109

이러한 복잡한 가족 관계에서 생겨나는 상황들이 희 극적일 수 있지만, 인물들은 우리가 부모와 자녀 모두를 이해하고 공 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묘사된다. 영화학자 쇠렌 비르크바드가 표현 하듯, 트리에는 '모든 문제의 모든 측면을 고려하고' 모든 인물을 사려 깊은 존중으로 대한다
--- p.173

트리에: 맞습니다, 거대한 변화들이죠. 삶은 충격 그 자체니까요! 세상이 온통 불타오르는 와중에 제 영화는 지붕이 있고 먹을 것이 있으며 멋진 옷을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지적에 직면하곤 합니다. 스스로에게도 던져야 할 질문이겠지만, 저는 표면적으로 안전해 보이는 노르웨이 중산층의 삶조차 놀라울 정도로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요. 저는 수많은 사람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약물 남용, 정신 질환, 자살, 서로 대화조차 하지 않는 형제자매, 화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자식들.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크고 나쁘며 고통스러운 일들이자 그 자체로 충분한 비극입니다. 아주 평화로울 수도 있었던 환경 안에서도 이런 일들은 일어납니다. 저는 이러한 이야기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아이디어를 옹호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 역할이죠.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니까요.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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