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인간이라는 얼굴이 나타나는 자리
제1장. 말과 사물 사이의 보이지 않는 질서 1절 제목이 여는 낯선 세계 2절 사물보다 먼저 작동하는 질서 3절 고고학이라는 낮은 발굴 제2장. 그림 앞에서 흔들리는 보는 자리 1절 벨라스케스의 방과 빠진 중심 2절 보이는 것의 배치 3절 표상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 제3장. 이상한 분류가 깨뜨린 익숙한 세계 1절 웃음이 철학이 되는 자리 2절 닮음의 세계와 질서의 분열 3절 에피스테메라는 낮은 문턱 제4장. 르네상스의 말, 닮음으로 묶인 사물 1절 세계가 서로를 닮던 시대 2절 기호가 사물 위에 새겨진 자리 3절 해석이 끝나지 않는 지식 제5장. 고전주의의 표상, 질서가 된 세계 1절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의 정렬 2절 분류표와 백과사전의 욕망 3절 자연사, 일반문법, 부의 분석 제6장. 근대의 균열, 인간이라는 낯선 중심 1절 표상이 흔들린 자리 2절 생명, 노동, 언어의 깊이 3절 인간과학의 탄생 조건 제7장. 주체이면서 대상인 인간의 자리 1절 경험하는 인간과 관찰되는 인간 2절 유한성이 만든 근대의 거울 3절 인식의 중심에 생긴 틈 제8장. 인간의 죽음이라는 문장을 다시 읽는 법 1절 혐오가 아닌 형상의 소멸 2절 모래 위 얼굴의 낮은 의미 3절 휴머니즘을 흔드는 더 어려운 질문 제9장. 구조주의자 푸코라는 쉬운 오해 1절 구조보다 배치의 역사 2절 시대정신보다 좁고 정확한 에피스테메 3절 말할 수 있는 것의 조건 제10장. 인간과학이 만든 인간의 형상 1절 심리학과 사회학의 이중 위치 2절 지식이 인간을 비추는 방식 3절 해방과 포획 사이의 학문 제11장. 알고리즘 시대에 다시 묻는 인간 1절 데이터가 사람을 설명하는 방식 2절 언어모델 앞의 말과 사물 3절 무리한 대응을 피하는 현재성 제12장. 『말과 사물』 이후의 재독 판단 1절 난해함 너머의 질서 감각 2절 인간을 지우는 책이 아니라 위치를 묻는 책 3절 우리의 사유가 다시 그릴 얼굴 에필로그. 바닷가의 얼굴 이후에 남는 질문 참고문헌 |
|
『말과 사물』은 어렵다는 평판과 인간의 죽음이라는 구호 때문에 자주 오해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은 파괴적인 표어가 아니라, 지식의 질서가 어떻게 사물과 말을 배열하는지에 있다.
이 책은 푸코의 사유를 이름의 나열로 풀지 않는다. 르네상스의 닮음, 고전주의의 표상, 근대의 생명과 노동과 언어가 서로 다른 시대의 지식 바닥을 어떻게 이루는지 차분히 따라간다. 인간은 자연스럽고 영원한 중심이 아니라 근대 지식의 특정한 배치 속에서 나타난 형상이다. 이 판단은 인간의 가치를 낮추는 말이 아니라, 인간을 말하는 조건을 더 정확히 보자는 요구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푸코를 구조주의자라는 쉬운 이름으로 닫지 않게 된다. 말할 수 있는 것의 조건을 묻는 고고학적 시선이 오늘의 데이터와 언어의 시대에도 얼마나 불편하게 남는지 확인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