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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소녀 취향 성장기
나를 성장시킨 여자들의 이야기 EPUB
이주라
산지니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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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여자는 저항하며 성장한다
빨간 머리 소녀의 성장_〈빨간 머리 앤〉
소녀 문학의 해피엔딩은 결혼?_〈작은 아씨들〉
여동생이 바라본 명탐정 홈즈의 이면_〈에놀라 홈즈〉
여성의 자기서사는 어떻게 시작하는가_〈나의 눈부신 친구〉
살인자의 해피엔딩_〈와이 우먼 킬〉
저항의 얼굴은 하나가 아니다_〈미스 비헤이비어〉

2부│판타지 없는 로맨스 읽기
로맨스와 페미니즘_〈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로맨스 패러디 시대와 자기 효능감_〈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맨스와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_〈브리저튼〉
완벽한 여자가 잃은 것_〈부부의 세계〉
연애의 내부와 외부_〈유미의 세포들〉
열정과 치유를 넘어선 공존, 사랑_「너무 한낮의 연애」
소소한 다큐멘터리를 닮은 사랑_〈그 해 우리는〉
이별은 사랑의 해피엔딩_〈노멀 피플〉

3부│함께하는 세계
나의 이해할 수 없는, 친구_「탬버린」
가난의 화법_〈날아라 개천용〉
서울의 생존, 지역의 공존_〈갯마을 차차차〉
행복은 충분한 슬픔 뒤에 온다_〈사이코지만 괜찮아〉
욕망의 구조를 바꾸는 노력_「리틀 베이비 블루 필」
젠더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_『어둠의 왼손』
휴머니즘의 잔혹함_「종의 기원」
우리가 사랑을 하는 모든 방식들_〈스캄 프랑스〉

저자 소개 1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1910∼1920년대 대중문학론의 전개와 대중소설의 형성”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0여 년 간 대중서사장르연구회와 함께 공부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특징과 한국적 욕망의 구조를 그려 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식민지 근대의 시작과 대중문학의 전개](2016),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1∼5](공저, 2007∼2016),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가이드1-로맨스](공저, 2015), [순결과 음란-에로티시즘의 작동 방식](공저, 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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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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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21.87MB ?
ISBN13
9791168616936

출판사 리뷰

▶ “나의 해피엔딩은 결혼이 아니야”
소녀는 사회와 부딪치며 성장한다

이 책은 소녀의 성장 과정에 따라 구성되었다. 1부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여성의 성장 서사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모았다. 〈빨간 머리 앤〉은 넷플릭스 시리즈에 이르러 이전의 사랑스러움이 아닌, 자신의 우울과 불안을 드러내는 ‘앤’ 캐릭터를 통해 아동 학대 문제와 페미니즘을 내세웠고,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소녀 서사를 완성했다. 탐정 셜록 홈즈의 여동생을 주인공으로 한 〈에놀라 홈즈〉는 기존 셜록 홈즈에서 등장하지 않은 빅토리아 시대 여성을 조명한다. 소녀의 모험과 성장 이야기에서 저자는 기존의 추리물 관습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여성의 존재를 드러내고, 세상사에 무관심한 셜록의 성격을 ‘세상에 안주하는 태도이자 남성의 특권’이라고 꼬집는다.
소녀들은 어린 시절 사랑과 진로의 고민에서 시작해서(〈작은 아씨들〉), 여성으로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를 서사로 발화(〈나의 눈부신 친구〉)한다. 그리고 결혼 후 가정의 주부로 축소되는 자신의 역할에서 벗어나 사회적 위치를 마련해나간다(〈와이 우먼 킬〉). 모든 개인의 성장이 그러하듯이 여성의 성장 또한 혼란스러운 자신의 욕망을 마주하고 사회의 억압에 맞서가는 과정이다.

▶ 로맨스의 또 다른 이름, ‘주체적인 관계 맺기’

2부는 여성 취향 서사라 불리는 로맨스 작품에 대한 비평을 담았다. 저자는 로맨스물을 통해 현시대 여성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회적 문제들을 예민하게 포착하고(〈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시대물을 만들 때 고민해야 할 고증 문제(〈브리저튼〉)와 로맨스 클리셰의 재현 문제(〈부부의 세계〉)를 드러낸다.
웹소설과 웹툰에서 활발하게 생산되는 로맨스 패러디물은 로맨스의 클리셰를 개인의 자유를 구속하는 억압으로 파악한다. 로맨스 패러디물은 기존 로맨스 문법을 비판함과 동시에 사회에서 여성에게 가하는 부정적 측면을 은유적으로 비판하면서 로맨스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최근 미디어에서 다루어지는 사랑은 사랑으로 현실에서 도피하는 이야기가 아닌, 사랑을 통해 현실과 싸워나가는 이야기임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의 로맨스는 사랑이 단순한 치유와 힐링의 수단이 아니라고 말한다(「너무 한낮의 연애」). 사람들은 사랑을 통해 자신의 힘든 삶을 위로받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기도 하지만, 대중문화 속 사랑은 그러한 치유와 힐링을 넘어 상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진심으로 그를 이해하는 방식의 중요성(〈그 해 우리는〉)을 보여주기도 한다.

▶ 가난, 지역, 성소수자, 비인간…
더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여성 서사

3부는 여성의 시각이 사회로 확장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정체성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여성의 고민은 이제 관계들이 교차하는 사회와 만난다. 부와 가난이 대립하는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상식적이지 못한 것’으로 낙인찍히는 과정과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택할 수밖에 없는 선택지(〈날아라 개천용〉), 그리고 사회 시스템에서 소외된 주변부의 존재에게 우리가 가하는 폭력의 문제(「탬버린」)를 드라마와 소설 속에서 읽어낸다.
삶과 존재의 방식은 하나가 아니다. 〈스캄〉이 보여주는 십대의 방황과 성정체성의 갈등, 소수자의 인권 등은 배제와 차별을 넘어 공존의 생활 방식이 우리의 일상에 실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F소설은 로봇과 외계인 등 비인간의 존재를 내세우며 휴머니즘 이면의 인간이 얼마나 잔혹한 존재인지 드러내고(「종의 기원」), 이분법적 젠더 이외의 다양한 존재를 상상하게 만든다(『어둠의 왼손』).
소녀 취향은 한 개인을 사적 영역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공적 영역으로, 사회적 투쟁의 장으로 초대한다. 사회의 주변부와 약자, 비주류에 대한 공감과 상상은 소녀 취향, 여성 취향의 서사가 가진 또 다른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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