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ハイド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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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가네하라 히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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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omi Kanehara,かねはら ひとみ,金原 ひとみ

일본의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198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학교에 가지 않았다. 호세이 대학 사회학부 교수이자 번역문학가인 아버지가 사다준 책들을 읽다가 열두 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3년 주변의 권유를 받아 처음으로 응모한 작품 「뱀에게 피어싱」으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고, 2004년 같은 작품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관심을 얻었다. ‘최근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중에서도 단연 두드러지는 문장’이라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문신과 피어싱 등 자극적인 소재와 적나라한 성적 묘사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작품은 영화
일본의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198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학교에 가지 않았다. 호세이 대학 사회학부 교수이자 번역문학가인 아버지가 사다준 책들을 읽다가 열두 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3년 주변의 권유를 받아 처음으로 응모한 작품 「뱀에게 피어싱」으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고, 2004년 같은 작품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관심을 얻었다. ‘최근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중에서도 단연 두드러지는 문장’이라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문신과 피어싱 등 자극적인 소재와 적나라한 성적 묘사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작품은 영화화 되기도 했다.

그후 『애시 베이비』 『AMEBIC』 『오토 픽션』 『하이드라』 등의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주로 동세대의 여성 화자를 일인칭으로 내세워 인간 심리의 이면을 세부까지 치밀하게 파고드는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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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기분 좋은 마흔이 되고 싶어』 『홈리스 중학생』 『하이드라』 『마왕성 살인사건』 『마음의 블랙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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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56g | 124*184*20mm
ISBN13
9788954636681

책 속으로

기계처럼, 나는 씹고 뱉기를 반복한다. 턱이 아리고, 침이 마르고, 입안이 바싹 말라도 음식을 입에 넣었다 뱉었다를 반복한다. 뚜껑이 침으로 뒤섞인 음식물로 가득해지면 비닐봉지에 던져넣는다. --- p.34~35

나는 울었다. 그의 목소리와 노래는 내게 가르쳐준다. 이 세상에 구원이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그 곡으로 그와 내가 연결된다는 것을. --- p.68

마르면 마를수록 기뻤다. 튀어나온 뼈를 바라보고 어루만지며 황홀해했다. 창백한 안색도, 텅 빈 눈이 어울리는 생기 없는 얼굴도 전부 기뻤다. 그가 찍고 싶어하는 건 뼈도 아니고 인형도 아닌, 인간이 감정과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모습 그 자체라는 걸 알고 있었다. --- p.99

인간다움이 없는, 건강하지 못한, 기형적인 체형. 기이하게도 그것이 나의 유일한 무기였다. 그리고 그 무기 없이는 밖으로 나가는 일마저, 사람과 접촉하는 일마저 무서웠다.

--- p.100

출판사 리뷰

가네하라 히토미가 새롭게 선보이는 서늘한 침잠의 언어
“나는 죄악감 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인형처럼 앙상한 팔다리와 영혼 없는 표정으로 오로지 한 사진집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사키. 그녀는 신자키의 전속모델이자 거처를 함께하는 연인이지만 세간에 관계를 숨긴 채 살아가는 신세다. 연인이자 오너인 그에게 내쳐지면 사랑과 직업, 거처까지 송두리째 잃을 것을 알기에 사키는 수많은 제약 속에서도 그에게 종속된 삶을 택한다. 그러나 갈수록 신자키의 태도는 냉랭해져 둘 사이는 김빠진 섹스와 시들한 대화, 거짓과 의심으로 얼룩진다. 나날이 커지는 사랑과 증오 속에서 사키는 하루하루 음식을 게워내며 자신의 몸을 학대하고, 그에게 아사 직전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소리 없는 복수를 이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사키는 친구의 소개로 사교모임에 나가고 그곳에서 수수께끼의 청년 리쓰를 소개받는다. 라이브하우스를 운영하는 그에게는 저명한 중견 소설가 후지사키라는 남자 스폰서가 있었고, 그런 이면을 한눈에 알아본 사키는 그와 비슷한 자신의 처지를 간파당할까봐 리쓰를 멀리한다. 하지만 우연을 가장한 리쓰의 초대로 사키는 난생처음 라이브하우스에 발을 들여 그곳에서 펑크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보게 된다. 엄청난 사운드와 서로 밀치는 청중 속에서 극도의 해방감을 느낀 사키는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밴드의 보컬 마쓰키를 소개받고, 그의 저돌적인 애정 공세에 떠밀려 하룻밤을 함께한다. 날이 새기도 전에 벼락같은 사랑에 빠진 사키는 마쓰키를 통해 마음껏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된다.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가운데 자신을 긍정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기쁨을 맛본 사키는 처음으로 신자키를 떠나기로 마음먹는데……

작품은 성性에 대한 고민이 예민하게 살아 숨쉬는 가운데 존재를 부정하는 남자와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남자 사이에서 방황하며 거식증을 앓는 한 여자의 삶을 향한 암중모색을 그린다. 한 남자에게 종속되어 자신의 욕망을 거세한 채 그의 피사체가 되어 사는 삶과, 열린 관계에 뛰어들어 자신과 상대를 모두 해방하는 삶 사이의 간극은 너무도 크다. 예속됐던 지난날과 자유로운 현재의 간극을 고통에 겨운 몸짓으로 위태롭게 견디던 주인공은 끝내 관성에 젖은 선택을 하며 또다른 파국을 자초한다. 상대를 증오하고 자신을 혐오하는 사랑이 내면에 광기를 깃들게 해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에 빠지고 만 것이다. 바로 하나의 목을 잘라내도 다른 목이 솟아나 끝내 죽지 않는 히드라가 연상되는 모습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자기 존재를 누군가에게 열어 보이는 경험이 그만큼 삶을 거는 결단이 될 수 있으며, 그런 결단 뒤에도 여전히 독을 삼키는 듯한 고통이 이어짐을 낱낱이 보여준다. 타인과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가, 가네하라 히토미의『하이드라』는 한 여성의 절박한 몸짓으로 우리가 삶을 통틀어 끊임없이 던져야 하는 질문을 남기며 끝맺는다.

▶ 일본 독자들의 찬사

.위태로운 연애중독에 빠진 여성의 애끓는 생각의 회로가 절실하게 묘사되어 눈 돌릴 틈이 없다. 작가 스스로 집필중 곡기를 끊어 통원치료를 했다고 밝힌 만큼 실로 목숨 바쳐 임한 작품이다.

그로테스크하다. 세밀한 정신 묘사와 아름다운 문체, 그간 가네하라가 보여준 작품들처럼 단숨에 읽어나가게 된다.

리뷰/한줄평3

리뷰

8.6 리뷰 총점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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