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을 펴내며
지옥 여행기 01 지옥 입성 02 림보의 영혼들 03 아케론 강의 사공 카론 04 구원받은 영혼들 05 프란체스카와 파울로 06 탐욕의 죄 07 운명의 여신 08 통곡하는 영혼들 09 복수의 세 여신 10 파리나타의 예언 11 죄의 분류 12 신화 속의 인물들 13 자살한 자에 대한 형벌 14 지옥의 강 15 남색자들의 지옥 16 수도자의 밧줄 17 제리온 18 말레볼제 19 성직과 성물 매매 죄 20 빛과 선의 의미 21 마귀 말라코다 22 속임수의 난무 23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옷 24 단테의 미래 25 반인반사 26 오디세우스 27 영원히 불타오르는 영혼들 28 이간질한 영혼들의 죄 29 연금술사 30 아다모 31 신들의 아들 32 마지막 지옥 33 톨로메아 34 가리옷 유다와 대마왕 루치펠로 편저자의 말 단테의 생애 작품 해설 |
Alighieri Dante
단테의 다른 상품
|
“사람은 태어날 때 운명을 부여받지만, 그때의 운명은 확실히 결정된 것이 아니라 쉴 새 없이 그 모습을 바꾸기 마련이라네. 선행은 사람의 운명을 천국에 가깝도록 만들고 필연은 운명을 재촉하는 역할을 하지. 그래서 하느님 말씀에 따라 선하게 사는 사람은 비록 비천한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영화롭게 죽을 수 있는 것이고……. 그러나 비천한 운명을 탓하며 운명에 도전해 보지도 않고 굴복하는 자는 끝내 비천하게 죽을 수밖에 없지. 비록 운명의 시작은 신으로부터 부여받았지만 운명의 과정과 끝은 신이 주신 선물인 자유의지로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네. 그러니 인간은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운명적인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감사해야 해. 그것이 좋은 일이든 그렇지 못한 일이든 말일세.”
- 본문 중에서 그녀의 설명은 영원불멸과 자유의지 그리고 하느님을 닮은 그 모든 것은 피조물 중에서 인간만이 누리는 특권이라는 것이다. 그중 어느 것 하나만 모자라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품위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은총의 선물을 빼앗아 가는 것이 바로 죄악이며 그러한 죄악은 사랑의 빛을 덮어 하느님과 멀어지도록 방해한다고 그녀는 말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인간이 죄악으로 흠집을 낸 자리는 사악한 쾌락에 대립할 만큼 마땅한 선행으로 대신하지 않는 한 인간의 타고난 존엄성을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
|
어떻게 사는 삶이 가장 올바른 삶인가
인간은 죽어서 어디로 가며 또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하는가 1300년 부활 주일 전날 밤, 어느 언덕 기슭 캄캄한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시인 단테의 지옥 순례가 시작된다. 살아 있는 자의 몸으로 로마 최고의 서사 시인 베르길리우스 영혼의 안내를 받으며 지옥의 문 안으로 들어서게 되는 단테의 눈앞에는 죽은 영혼들의 참혹하고 비참한 형벌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지상에서의 삶을 후회하며 통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혼들의 이야기를 통해 단테는 지상으로 돌아가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무엇이 천국으로 향하는 올바른 삶인지를 깨닫게 된다. 또한 슬픔과 고통, 괴로움과 눈물이 난무하는 지옥에서 그는 신의 선물인 인간의 자유의지가 오히려 죄악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음을 한탄하며 과연 ‘자유의지’라는 것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해야 하는지를 본질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나간다. 지상에서의 삶이 만약 사후에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과연 인간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며 죽은 이후의 삶을 위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철학적?종교적인 관점에서 고찰해 나가는 단테의 여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일까?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만이 존재하는 천국, 황홀하고 달콤한 희망에 이르는 천국의 열쇠를 가진 이는 누구이며 과연 어떤 이에게 천국의 문은 열리는가 칠흑 같은 지옥을 벗어나 구원받은 영혼들이 천국에 올라가기에 앞서 자신의 모든 죄를 씻는 연옥에 도착한 단테. 그는 자유의지의 참뜻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거짓 없이 고백한다. 그리고 정죄의 산을 오르기 전에 지상의 죄를 망각하게 하는 레테 강에서 몸을 씻고, 선행의 기억을 새롭게 하는 에우노에 강물을 마신다. 이렇듯 지상낙원을 향한 완전한 회개를 통해 완벽한 행복을 회복해 나간다. 드디어 빛과 춤, 노래와 환희, 완전한 덕의 세계에 오른 단테는 그곳에서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여인 베아트리체를 만나고 아름답게 빛나는 그녀의 안내로 축복받은 영혼들의 특별한 생활을 엿보며 누구나 소망하는 천국으로 가는 비밀을 낱낱이 밝힌다. 지옥과 연옥, 천국에 이르기까지 단테의 여행기는 마치 하나의 조화롭게 잘 짜여진 균형 잡힌 건축물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혼란과 불확실성에 사로잡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간의 가치란 무엇이며 어떤 삶이 참다운 길인가를 제시하는 사랑의 메시지임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