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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천국 여행기 01 천국의 신비 02 월광천 03 서원을 어긴 영혼 04 사랑의 불꽃 05 수성천 06 독수리 깃발 07 소우주 08 카롤로 마르텔로 09 두 번째 삶 10 토마스 아퀴나스 11 성 프란치스코의 카리스마 12 보나벤투라 13 솔로몬 14 다섯 번째 하늘 15 카치아구이다 16 피렌체의 비극 17 망명 예언 18 목성천 19 생명의 책 20 의외의 구원 21 토성천 22 베네딕투스 23 가브리엘의 노래 24 천상의 베드로 25 야고보 26 인류의 조상 아담과의 만남 27 원동천 28 천사론 29 참 30 정화천 31 베르나르도 32 구원과 사랑의 빛 33 영원불멸 편저자의 말 단테의 생애 작품 해설 |
Alighieri Dante
단테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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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듯 믿음이란 바로 바라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굳은 신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천국의 심오한 진리가 지금은 제 눈에 있는 그대로 보이고 있지만 지상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습니다. 인간들은 오직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는 우매함으로 인해 인간에게 있어서 신앙이란 믿음 안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바라고 있는 덕이 소망 가운데 머물러 있는 것, 신앙의 굳은 신념 안에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믿음의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단테는 지금 이 순간이 실로 오랜만에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졌다. 그래서 계속 믿음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 본문 중에서 하늘에는 한 권의 책이 펼쳐져 있다. 그것은 생명의 책이다. 죽은 자들은 그 책에 기록된 대로 자기들의 행적에 따라 심판을 받는다. 바다는 자기 안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내고 죽음과 지옥도 자기들 속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놓는다. 그들은 각각 자기 행적대로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심판을 받는다. “사람의 언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뛰어넘지 않고는 어떠한 사실이든지 확정지어 나타낼 수가 없죠. 기껏 암시만 줄 수 있을 뿐, 하느님의 신성은 믿음으로써만 나타낼 수 있고, 어떠한 언어적 표현으로도 부족한 것입니다. 오직 음악만이 겨우 언어를 초월하는데, 음악은 지친 자의 휴식이기도 하지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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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삶이 가장 올바른 삶인가
인간은 죽어서 어디로 가며 또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하는가 1300년 부활 주일 전날 밤, 어느 언덕 기슭 캄캄한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시인 단테의 지옥 순례가 시작된다. 살아 있는 자의 몸으로 로마 최고의 서사 시인 베르길리우스 영혼의 안내를 받으며 지옥의 문 안으로 들어서게 되는 단테의 눈앞에는 죽은 영혼들의 참혹하고 비참한 형벌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지상에서의 삶을 후회하며 통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혼들의 이야기를 통해 단테는 지상으로 돌아가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무엇이 천국으로 향하는 올바른 삶인지를 깨닫게 된다. 또한 슬픔과 고통, 괴로움과 눈물이 난무하는 지옥에서 그는 신의 선물인 인간의 자유의지가 오히려 죄악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음을 한탄하며 과연 ‘자유의지’라는 것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해야 하는지를 본질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나간다. 지상에서의 삶이 만약 사후에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과연 인간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며 죽은 이후의 삶을 위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철학적?종교적인 관점에서 고찰해 나가는 단테의 여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일까?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만이 존재하는 천국, 황홀하고 달콤한 희망에 이르는 천국의 열쇠를 가진 이는 누구이며 과연 어떤 이에게 천국의 문은 열리는가 칠흑 같은 지옥을 벗어나 구원받은 영혼들이 천국에 올라가기에 앞서 자신의 모든 죄를 씻는 연옥에 도착한 단테. 그는 자유의지의 참뜻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거짓 없이 고백한다. 그리고 정죄의 산을 오르기 전에 지상의 죄를 망각하게 하는 레테 강에서 몸을 씻고, 선행의 기억을 새롭게 하는 에우노에 강물을 마신다. 이렇듯 지상낙원을 향한 완전한 회개를 통해 완벽한 행복을 회복해 나간다. 드디어 빛과 춤, 노래와 환희, 완전한 덕의 세계에 오른 단테는 그곳에서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여인 베아트리체를 만나고 아름답게 빛나는 그녀의 안내로 축복받은 영혼들의 특별한 생활을 엿보며 누구나 소망하는 천국으로 가는 비밀을 낱낱이 밝힌다. 지옥과 연옥, 천국에 이르기까지 단테의 여행기는 마치 하나의 조화롭게 잘 짜여진 균형 잡힌 건축물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혼란과 불확실성에 사로잡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간의 가치란 무엇이며 어떤 삶이 참다운 길인가를 제시하는 사랑의 메시지임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