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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너머의 경제
지정학·역사·심리로 풀어낸 달러 자산의 미래
백석현
위너스북 2026.06.25.
베스트
경제/경제학 70위 경제/경제학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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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PART 1. 지정학 : 제국의 칼과 부러진 화살
〈Intro〉 뉴스 뒤의 세계를 읽는 법

1장 변화가 시작됐다
14세기 유럽, 교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다 | 21세기 미국과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것 | 이게 내 투자와 무슨 상관인가

2장 2026 이란 전쟁: 무너진 세 기둥
2026년 2월 28일, 밤하늘을 가른 섬광 | 스스로의 전략을 깨버린 선택 | 미국은 왜 이란을 공격했을까 | 키신저의 경고: 흔들린 세 기둥 | 투자자에게 결정적 장면

3장 미치광이 게임: 내쉬 균형과 역사의 반복
전쟁을 만든 자들 | 오래된 씨앗 | 미치광이 전략과 내쉬 균형의 비극 | 선을 넘는 순간, 역사는 반복된다 | 절체절명의 순간, 스마트머니는 알고 있었다

4장 총구보다 무서운 달러, 그리고 내성의 탄생
총구보다 강한 무기 | 이란, 제재의 우회로를 뚫다 | 달러는 왜 이렇게 강해졌는가 | 균열은 이렇게 시작된다

5장 무너진 질서, 프롬킨의 함정이 열리다

6장 기름아 날 살려라: 한국 원화의 취약성
기름 한 방울의 무게 | 달러의 무거움, 원화의 가벼움 | 3중 타격 | 에너지 안보, 진화와 한계

7장 걸프의 균열: 안보·에너지·통화가 하나로 묶이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나라 | 걸프의 선택: 예상과 달랐다 | 전쟁이 예고한 세 가지 변화 | 페트로달러를 받치는 세 개의 기둥 | UAE의 국부펀드: 위기를 읽는 스마트머니

8장 지정학적 소음과 투자의 지혜

9장 전쟁은 곧 인플레이션인가
왜 전쟁은 물가를 올리는가 | 그러나 공식은 없다 | 물가의 방향을 가르는 세 가지 질문 | 안전자산은 왜 무너지기도 하는가

10장 미·중 경쟁과 투키디데스의 함정
아테네가 강해질수록 가까워진 것 | 그런데, 지금은 핵무기가 있다 | 전쟁 대신 다른 전장이 열렸다 | 치킨 게임의 위험 | 투자자가 던져야 할 질문

11장 미국의 반격: 국가가 광산을 파기 시작했다
그린란드: 미국이 150년 넘게 탐낸 땅 | 생산뿐 아니라 정제까지 장악한 중국 | 시장에서 국가로: 미국 전략의 전환 | 투자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12장 양손잡이 전략의 필연성

13장 새로운 결제망의 탄생: BRICS+와 달러 없이 돌아가는 세상

14장 유럽, 제3의 공간
규칙을 만드는 힘 | 수동적 시장에서 전략적 행위자로 |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제국 | 투자자에게 유럽이 의미하는 것

특별편. 보이지 않는 전쟁-AI와 정보전이 바꾸는 지정학

1장 미·중 정보전의 미래
기술의 제국 vs 네트워크의 제국 | 권위주의의 역설: ‘소련의 정보 함정’이 주는 교훈

2장 AI는 어떻게 국가의 칼이 되었나
AI를 대하는 상반된 시선과 미국의 뒤늦은 각성 |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판단 속도’ | 기술은 누구의 편에 서는가

PART 2. 역사 : 제국의 쇠퇴와 화폐의 운명
〈Intro〉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릴 기회

1장 제국의 황혼: 번영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자연의 법칙으로 보는 제국의 흥망: 엔트로피 | 번영의 꼭대기에서 마주치는 ‘위험한 신호’ | 달도 차면 기우는 법 | 미국은 다르다는 목소리 | 그럼에도 우리가 ‘방주’를 설계해야 하는 이유 | 투자의 눈으로 읽는 제국의 주기 | 제국의 수명을 결정하는 네 가지 변수

2장 관용이 사라진 자리: 제국 쇠락의 신호
총칼보다 강한 매력이라는 무기 | 인재를 내쫓고 기술을 발로 찬 제국들 | 미국이 걷는 그 익숙하고도 위험한 길 | 에이미 추아의 경고: 관용이 멈추는 날, 제국도 멈춘다

3장 달리는 제국, 반복되는 역사: 페르시아가 달러에 건네는 편지
마라톤, 그 이름의 기원 | 할리우드가 지운 페르시아의 진면목 | 최초의 달러: 다릭 금화와 왕의 길 | 제국의 마라톤: 출발이 아니라 지속이 문제다 | 제국의 설계도: 4개 제국 비교 | 역사가 투자자에게 던지는 질문

4장 달러는 어떻게 왕이 되었는가: 브레턴우즈의 설계와 붕괴
어느 여름날, 휴양지에서 맺은 약속 | 다 주고 싶지만 망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트리핀 딜레마 | 닉슨 쇼크: 닻을 잃어버린 배, 새 닻을 올리다

5장 화폐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수에즈 위기와 파운드의 황혼
동맥을 끊으러 갔다가 심장이 멈추다 | 비어간 금고, 무릎 꿇은 영국

6장 환율은 무기가 된다: 1930년대 대공황과 환율 전쟁
모두가 같은 선택을 했을 때 생기는 일 | 금본위제를 먼저 버린 나라가 먼저 살아났다 | 오늘의 관세 전쟁과 환율 압박

7장 로마의 쇠퇴, 그 뒤를 밟는 미국
로마의 꼼수: 은화에서 은을 빼라 | 미국의 ‘종이 성벽’: 금의 족쇄를 풀다 | 그래도 달러는 로마 은화와 다르다? | 달러의 함정: 대안이 없다

8장 치명적 순간: 이자 비용이 국방비를 추월할 때 미국은 돈을 찍어낼 수 있으니 괜찮다?

9장 자발적 고립: 내부의 분열
러스트 벨트의 분노가 쌓은 성벽 | ‘2026 국방전략’의 충격: 돌아온 고립주의 | 고립주의는 미국 경제를 더 탄탄하게 할 것이다?

10장 시진핑의 청사진: 금융강국으로 향하는 길
금융 패권의 이전 단계 | 위안화 국제화의 로드맵 | 신뢰는 아직 갈 길이 멀다 | 자본이 움직일 때 기회가 있다

11장 달러 스테이블 코인: 자유은행 시대의 교훈
늪지를 금광이라 속였던 남자: 존 로 | 19세기의 감정사들과 21세기의 스테이블 코인 | 유령을 길들이려는 제국의 조급함 | 기술은 신뢰를 대신할 수 없다

특별편. 금과 지정학-최후의 자산

1장 두 전쟁에 금 가격은 왜 다르게 반응했나
달러 시스템은 지정학적 무기가 될 수 있다

2장 금 가격은 평소 어떻게 움직이나
금은 왜 실질금리와 거꾸로 가나 | 미국의 흥청망청 재정이 금에 날개를 달았다 | 앞으로 금값을 결정할 3대 변수

3장 중국은 왜 금을 쌓는가 조용히 사고, 나중에 발표한다

4장 미국은 왜 금값 상승을 두려워하지 않는가

5장 다층 통화 질서의 도래
달러는 무너지지 않지만, 변화가 생긴다 | 그렇다면 지금 금을 사야 하는가

PART 3. 심리 : 왜 똑똑한 뇌가 투자를 망치는가

1장 도파민의 함정: 우리는 ‘수익’이 아니라 ‘자극’을 산다
투자가 아니라, 게임이 되는 순간 | 비관론이 달콤한 이유 | 해결 방법은 의지가 아니다

2장 당신의 돈에는 감정이 묻어 있다
미국이라는 ‘편안한 선택’ | 중국이라는 ‘불편한 선택’ | 왜 기회는 불편한 곳에 있는가 |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다르다 | 중요한 것은 감정 너머에 있다

3장 마젤란 펀드의 역설: “그래서 뭐 사면 돼요?”의 허망함
최고의 펀드에 투자하고도 돈을 잃은 사람들 | 왜 사람들은 늘 늦게 들어오고 빨리 도망칠까 | 마젤란 펀드의 역설이 말해주는 것 | 이기는 자산은 팔고, 지는 자산은 붙드는 사람들 | 본전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의 감정이다 | 해결책은 의지력이 아니라 구조다 | 뇌 탓이지만, 선택은 내 몫

4장 투자는 수학이 아니라 심리인 이유
내 안의 두 투자자 | 맞게 예측했는데 왜 시장은 반대로 갈까 | 눈에 띄는 것을 원인으로 착각하기 쉽다 | 잦은 매매가 위험한 이유 | 군중은 왜 늘 비슷한 방향으로 달리는가 | 전문가도 심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 투자는 심리 문제다

5장 위기는 갑자기 오지 않는다
변하고 있는 현실, 뒤늦게 한 번에 따라잡는 인식 | 망막 지연 | 조지 소로스가 읽은 것 | 시장이 보내는 세 가지 신호 | 시장의 관성: 모멘텀 효과

6장 찰리 멍거의 비밀: 둔함이 예리함을 이기는 시장의 역설
멍거의 또 다른 재능 | 멍거에게 배울 것 | 개인 투자자의 길: 분석은 시장에 맡기고, 계좌는 시간에 맡긴다 | 집중 투자 vs 분산 투자 | 딜링룸에서 본 차이: 능력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 개인 투자자의 강력한 무기 | 멍거에게서 배워야 할 한 가지

7장 전문가의 함정: 왜 많이 아는 사람이 더 자주 틀리는가
왜 단호한 사람이 더 자주 틀리는가 | 전문가의 문제는 너무 자신 있게 틀리는 것 | 우리는 정보 대신 확신을 찾는다 | 유튜브 알고리즘은 편향을 먹고 자란 다 |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확증 편향의 해독제 | 시선을 전문가에서 나에게로

8장 아는 것과 체화된 것: 생각이 아니라 행동을 바꾸는 법
우리는 ‘이해’보다 ‘이해한 느낌’에 속는다 | 다짐 말고 감정을 배제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9장 단순한 투자 전략이 결국 이긴다
왜 우리는 지금 잘나가는 자산을 사랑하게 되는가 | 장기적으로 강하지만 불편한 전략들 | 놀라울 만큼 단순한 전략 | 이 단순한 전략의 힘 | 거인들이 일반 투자자에게 권하는 것 | 아는 것과 하는 것은 왜 다른가

10장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25/25/25/25 시스템
우리는 평균 이상을 원하지만, 평균처럼 행동한다 | 역사가 증명한 결과 | 이 전략의 강점: 수익률이 아니라 ‘행동’ | 한국 투자자에게 적용하면 | 이 전략이 살아남는 이유

11장 리밸런싱: 투자자의 자동항법장치
직선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는 없다 | 시장은 항상 균형을 깨뜨린다 | 리밸런싱: 흐름을 거스르는 장치 |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역발상 투자 | 리밸런싱은 수익률이 아니라 ‘생존율’을 바꾼다 | 〈Part 3〉의 결론

PART 4. 환율 : 전문가의 시선
〈Intro〉 금융위기의 정형화된 패턴 | 위기 사례 비교-다른 위기, 같은 패턴 | 투자자가 명심해야 할 교훈

1장 자본의 물리학: 돈의 흐름을 읽는 법
돈의 흐름도 유체처럼 움직인다 | 층류와 난류: 시장의 두 가지 얼굴 | 왜 자금은 한쪽으로 쏠리는가: 베르누이와 FOMO | 금리 차이는 왜 자본을 끌어당기나: 삼투압 원리 | 왜 달러는 가장 민감한가 | 난류의 시대에 투자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 움직이지 않는 것이 강하다

2장 환율은 왜 예측되지 않는가
환율이 오를 때 뒤늦게 달리는 사람들 | 시장이 취하고 있는 포지션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 예측이 아니라 이해 | 전망과 전략은 다르다

3장 고환율은 항상 나쁜 것일까
환율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 고환율은 충격 흡수 장치다 | IMF의 질문: 운인가, 정책인가 | 외환위기의 기억이 만든 편향 | 고환율의 명과 암 | 투자자에게 중요한 관점

4장 원달러, 시장의 문법이 변했다
원화 약세, 과연 끝났을까 | 원달러 시장의 문법, 어떻게 변했나 | 원화 약세, 되돌려질까 | 한국 투자자의 질문 1 : 환율이 떨어지면 해외 투자가 손해인가 | 한국 투자자의 질문 2 : 미국 주식 살 때 언제 환전할까

5장 주식은 오르는데, 왜 통화 가치 (환율)는 거꾸로 움직일까
환율에는 고정된 공식이 없다 | 지금은 왜 이 관계가 깨졌을까 | 주식은 ‘이 나라 이야기’, 환율은 ‘세계의 이야기’

6장 반도체가 호황인데, 왜 원화는 약한가
첫 번째 이유: 나가는 돈이 더 많았다 | 두 번째 이유: 에너지 충격 | 세 번째 이유: 달러 자체의 힘 | 수출이 전부는 아니다

7장 원화의 일본화: 엔화와 동병상련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인 이유 | 반도체 착시와 한국 수출 경쟁력

8장 금리는 왜 환율을 움직이는가
돈은 더 높은 수익을 향해 이동한다 | 돈이 자유롭게 움직일수록 금리에 민감하다 | 좋은 금리 상승과 나쁜 금리 상승 | 돈이 많아질수록 돈의 가치는 떨어진다

9장 엔 캐리 트레이드의 비밀: 일본 금리가 오를 때 왜 전 세계가 흔들리나
쌓일 때와 풀릴 때의 비대칭 | 나쁜 금리 상승: 일본의 딜레마

10장 환헤지, 꼭 해야 할까
세계 최대 연기금은 어떻게 할까 | 왜 헤지 비중이 낮은가: 세 가지 이유 |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11장 한국 투자자 포트폴리오 30년 진화: 1997 → 2008 → 2020 →현재
1997년 이전: 원화 경제 안의 단순한 포트폴리오 | 2008년 이후: 달러의 의미가 달라졌다 | 2020년: 장벽이 없어졌다 | 기관이 먼저, 개인이 뒤를 이었다

12장 질문이 바뀌면 시장이 보인다: 환율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두 가지 질문의 풍경 | 타이밍 vs 구조: 어디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가 | 한국 투자자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 질문을 바꾸는 세 가지 렌즈 | 환율은 맞혀야 할 문제가 아니라 대응해야 할 현실이다

13장 다음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세 가지 구조적 위험
첫 번째 징후: 선진국의 부채, 한계에 다가서다 | 두 번째 징후: AI가 바꾸는 산업 지형과 숨은 부실 | 세 번째 징후: 힘의 균형이 흔들리는 세계 | 위기 형태는 다르지만, 행동 원칙은 같다

14장 부의 이동: 흔들릴 때, 이동한다
왜 부는 이동하는가 | 변동성의 두 얼굴 | 준비된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 결국 남는 것

에필로그
부록-이 책이 제안한 10가지 원칙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상문고,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 KICPA로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했다. 2011년부터 신한은행 S&T센터(舊 금융공학센터)에서 환율 전문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하며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등에서 기업 맞춤형 강의, 매일경제 주최 서울머니쇼에서 대중을 위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넓은 강의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 계열)에 “백프로의 환율 돋보기”를 연재한 바 있고, 2021년부터는 매경플러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 《나는 달러로 경제를 읽는다》는 대만에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았으며, 그 외 《환율 모
상문고,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 KICPA로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했다. 2011년부터 신한은행 S&T센터(舊 금융공학센터)에서 환율 전문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하며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등에서 기업 맞춤형 강의, 매일경제 주최 서울머니쇼에서 대중을 위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넓은 강의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 계열)에 “백프로의 환율 돋보기”를 연재한 바 있고, 2021년부터는 매경플러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 《나는 달러로 경제를 읽는다》는 대만에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았으며, 그 외 《환율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경제의 99%는 환율이다》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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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52*225*30mm
ISBN13
9791124197073

책 속으로

전쟁은 겉으로는 군사 충돌입니다. 하지만 투자자에게는 질서가 유지 되는지, 아니면 균열이 시작됐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균열이 시작 됐다면, 그 다음에는 자본이 이동하고 자산 가격이 반응하면서 환율이 변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전쟁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질서 변화를 드러내고 시장이 반응하는 ‘계기’입니다.
---p.37

2026년 봄에 중동은 그 갈림길 위에 섰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전매 특허인 미치광이 전략으로 전쟁을 밀어붙였고 이란도 역(逆) 미치광이 전략으로 응수하면서 상황은 극단으로 치달았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볼모로 잡고 미국의 대통령을 오히려 궁지에 몰아넣었고 트럼프는 “호르무즈를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인프라를 모조리 파괴하겠다”며, “하나의 문명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 는-그의 SNS 표현을 빌리면, “A whole civilization will die tonight, never to be brought back again”-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이를 정말로 실행했을 때 그 결과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걸 알았기에, 그는 수차례 시한을 미뤘습니다.
마침내 더는 미룰 수 없는 순간이 왔을 때, 누군가의 자본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스마트머니였습니다.
---p.43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국면에는 전형적으로 달러화·미 국채· 금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됩니다. 이때 한국 원화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무역 개방도가 큰 신흥/준선진국 통화’로 분류되어, 주식 등 위험자산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먼저 그리고 크게 매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p.60

안전자산의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위기 자체가 아니라 금리의 방향입니다. 금리가 내려가는 위기에서는 국채가 강해집니다. 하지만 금리가 올라가는 위기에서는 국채가 오히려 약해집니다. 따라서 안전자산을 사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위기가 왔는가”가 아니라 “이 위기는 금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가”입니다. 위기는 자산을 직접 움직이지 않습니다. 금리가 자산을 움직입니다.
---p.83

지금까지 미국을 세계 최강으로 만든 자양분은 누가 뭐래도 ‘다양성’과 ‘이민자’였습니다. 전 세계의 천재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모여들던 그 활력이 미국의 진짜 엔진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배타적인 공기가 미국 사회에 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민자가 싫다’는 감정 섞인 구호를 넘어, 제도의 장벽이 겹겹이 쌓이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 출신의 유학생이나 연구자를 ‘잠재적 스파이’로 간주해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전문직 외국인들을 위한 취업 비자(H-1B)의 문턱을 높여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 최고의 인재를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습니다.
---pp.136~137

우리는 흔히 ‘정보가 부족해서 실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보는 있었는데 엉뚱한 곳을 보고 있었던 것일 수 있습니다. 차트가 급락하면 우리는 가격만 봅니다. 주변에서 떠들면 우리는 그 이야기만 봅니다. 뉴스가 도배되면 우리는 그 헤드라인만 봅니다. 그러는 사이 시장을 진짜로 움직이는 힘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는 수학 문제처럼 답이 나오는 게임이 아닙니다. 지금 시장이 무엇에 반응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p.247

출판사 리뷰

백석현 이코노미스트의 경제 정독법
책을 덮는 순간 새로운 돈의 세계가 펼쳐진다!

“러시아의 탱크가 국경을 넘을 때,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될 때, 그리고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일 때-환율은 가장 먼저 움직입니다. 환율은 요동치는 세계 질서를 실시간으로 비추는 ‘거대한 거울’입니다.” - p. 9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고, 코스피 사이드카가 하루 차를 두고 번갈아 발동되는가 하면,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돌파했다. 동시에 빅 테크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하면서 반도체 제조업 강국인 한국 주식시장은 보기 힘든 상승장에 올라탔다. 균형을 잡기 어려운, 요동치는 시장이다. 새로운 질서의 변곡점에서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균형을 잡아야 할까? 시장의 소음에 휩쓸리지 않고, 어떤 시장에서도 자산을 잃지 않고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왜곡 없이 뉴스 이면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환율이라는 렌즈를 제안한다.

환율은 여러 변수가 함께 작용하며 책정되는 결과에 가깝다. 과거에는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 오르고, 위험이 커지면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는”(319쪽) 등, 돈의 방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공식이 존재했다. 하지만 전쟁, 패권 갈등, BRICS 결제망 논의, 공급망 재편 등 자본의 방향을 가르는 굵직한 변수들이 생겨나면서 시장은 하나의 공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성을 지니게 되었다. 저자는 그런 이유로, 환율을 ‘예측’하기보다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어떤 시장에서도 결국 이기는 투자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환율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환율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방안으로 지정학, 역사, 심리라는 세 가지 관점을 제안한다.

〈Part 1. 지정학〉에서는 지정학의 관점으로 전쟁, 무기가 된 달러, 에너지 안보, 새로운 결제망의 탄생 등을 다룬다. 2026년 중동에서 벌어진 미국-이란 전쟁에서 시작하여, 전쟁이 시장에 던진 ‘진짜’ 메시지가 무엇인지까지를 살핀다. 〈Part 2. 역사〉에서는 페르시아에서부터 시작된 거대한 역사의 사이클을 조망한다. 세계적으로 패권을 거머쥐었던 ‘제국’과 제국의 ‘화폐’가 어떻게 흥하고 망했는지, 그리고 그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Part 3. 심리〉에서는 시장이 합리적이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유를 심리적 요소와 뇌과학적 측면으로 설명한다. 심리와 기분, 도파민을 이기는 투자 전략으로 ‘25/25/25/25 포트폴리오’, ‘기계적 리밸런싱’을 제안하며, 언뜻 터무니없어 보일 수도 있는 전략의 강점을 수치로 증명해낸다. 〈Part 4. 환율〉에는 위기의 패턴과 실전 환율 이야기를 담았다. 고환율은 무조건 나쁜 것인지, 해외 투자 시 환헤지가 필요한지, 금리와 환율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반도체는 호황인데 왜 원화는 약한지 등. 투자자가 궁금해할 만한 의문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제공한다.
특별편인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는 국가의 무기로 사용되는 AI 기술의 현 위치를 보여주고, 〈금과 지정학〉에서는 금이 대표적 안전자산이 된 이유와 최근 금값이 오르내린 원인을 설명한다.

이 책은 돈이 흐르는 거대한 줄기를 따라 숫자 너머의 경제·패권·질서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나날이 요동치는 시장에서 기준을 세우고 자산을 지키도록 돕는 부의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통찰과 지금 이 시점에 특히 의미 있게 읽히는 문제의식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공포, 군중심리 같은 문제는 언제나 반복됩니다. 반면 미국 우선주의와 공급망 재편으로 대변되는 오늘날의 지정학적 변동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직접적으로 다가옵니다. (…) 합리적인 개인들이 모여 결과적으로 비합리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시장의 속성을 이해하는 일은, 단순히 투자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나 자신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환율을 주제로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세상과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특정 자산에 무의식적으로 편향되는 자신의 심리를 성찰하고, 전 세계 권력 구조의 재편 과정을 읽어내는 일은 투자자로서의 판단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
투자의 고수들을 만나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세상의 여러 변수를 따로 보지 않고 서로 연결해 입체적으로 사고하며, 역사를 통해 반복되는 패턴을 읽고, 그 안에서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흐름을 먼저 포착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환율 전문가의 시선으로 역사, 심리, 지정학 등 여러 변수를 종합해 환율은 물론 그 너머의 경제 질서까지 조망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단순히 환율을 배우는 것을 넘어, 복잡한 세계를 읽어내는 석현 님만의 입체적인 사고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세상의 흐름을 읽기 위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그 질문들은 단지 정답을 맞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질서 속에서 세상을 더 깊이 통찰하도록 이끕니다. 그런 점에서 제게 이 책은 변화무쌍한 시대 속에서 방향을 잡게 해주는 지침서처럼 다가왔습니다. - 전종현 (<전종현의 인사이트> 발행인)
솜씨 좋은 환율 장인의 4번째 책. 지정학, 역사, 심리라는 연장을 새로 쥐고 환율이란 창(窓)을 더 넓게 냈다. 세상과 시장, 돈을 보는 눈이 트인다. - 한승구 (SBS 경제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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