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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주 비구니꽃
이별한 이들에게 건네는 붓다의 위로와 명상의 말
김현선
북랩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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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1장_ 삼도천·죽음 Ⅰ

1.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
2. 인간은 아지랑이 같은 존재
3. 몸도 물거품같이 머물다
4. 익은 과일은 빨리 떨어진다

2장_산골(散骨)·죽음 Ⅱ

5. 삶과 죽음, 물과 얼음같이
6. 슬픔은 애정 때문에 일어난다
7. 아버지도 아들을 구할 수 없다
8. 너무 슬퍼하거나 놀라지 말라
9. 바람이 솜을 멀리 날려 보내듯이

3장_초재·죽음 Ⅲ

10. 태어남도 돌아감도 인연 따라
11. 썩은 나무토막보다 덧없는 몸
12. 달구경
13. 해와 달을 바퀴로 단다면

4장_이재·죽음 Ⅳ


14. 뜬구름이 모였다가 흩어지듯
15. 홍수가 잠자는 마을을 휩쓸어 가듯
16. 누구도 죽음에서 보호해 주지 못한다
17. 오는 곳도 가는 곳도 모른다
18. 물보다 많이 흘린 눈물

5장_삼재·보시행 Ⅰ

19. 생사(生死)는 모든 생명 이치
20. 공양을 베푸는 바른 마음
21. 한 방울이 큰 독을 채우듯이
22. 과보(果報)는 그 사람을 뒤따른다
23. 악행을 저지르고 사람들이 모르리라 여기지 말라
24.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6장_사재·보시행 Ⅱ

25. 흰 구름은 붓다의 발자취
26. 선악의 과보(果報)는 어김없이 나타난다
27. 착한 업(業)과 착한 맛
28. 법의 맛이 으뜸
29. 하늘의 몸과 사람의 좋은 몸
30. 잡초가 밭을 망치듯

7장_오재·수행자

31. 대한(大寒)에서 흩어진 육신
32. 연꽃 위 물방울같이
33. 마음 집중이 참된 기쁨
34. 숲속에 홀로 사는 코끼리처럼
35. 공덕을 쌓으면 죽을 때 즐겁다
36. 별들의 길을 따르는 달처럼
37.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의 생활은 어렵다
38. 밖으로 묶인 끈은 쉽게 끊을 수 있다
39. 스스로 늪을 빠져나오는 코끼리처럼

8장_육재·윤회 Ⅰ

40. 마음이 청정하면 온 세계가 청정하다
41. 여래는 너를 풀어주리라
42. 사라지면 다시 태어나는 것
43. 이생에서 행복하고 내생에도 행복하다
44. 먼 길을 떠날 준비
45. 꽃이 시들어 나무에서 떨어지듯

9장_종재·윤회 Ⅱ

46. 돌고 도는 생사윤회
47. 천상에선 착한 사람을 환영한다
48. 이생에서 즐겁고 내생에도 즐겁다
49. 몇몇 새들만이 그물을 벗어나듯
50. 몸에 그림자 따르듯이
51. 간절하면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52.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는 향기

[시]

작은 성자(聖子)
시절 인연
해후
공양주 비구니꽃

저자 소개 1

충북 음성에서 출생하여 청주, 서울에서 성장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오사카교대 초빙연구원, 중국 연변대학교 민족연구원 객원연구원, 성공회대 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저서로 『홍소병』, 『이승만의 말』, 『호랑이 나라』, 『연변 사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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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11g | 148*210*12mm
ISBN13
9791175983519

책 속으로

이 책은 사십구재를 지내는 49일 동안 송월 스님의 영가 전에 띄우는 편지글로, 책의 주제는 자연스레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장례식장에서 시작해 사십구재를 지낸 시간 순서대로 ‘죽음, 보시행, 수행자 그리고 윤회’라는 네 가지 소주제로 분류하여 스님의 보시와 봉사 행적 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매 재일의 영가 기도문을 제외하고는 전체 52편의 편지마다 붓다가 설법한 죽음 및 윤회와 관련한 게송(시구형태의 설법)을 함께 실었다.
---p.8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기막힌 비통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영정 속 스님은 환한 표정이더군요.
통곡하는 신도들의 얼굴이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 영정 속 스님은 계속 미소만 짓고 있었습니다.
많은 도반 스님이 지성껏 올리는 애석한 염불 소리가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스님은 한마디 대꾸도 없었지요.
---p.22

오늘은 스님이 절 뒤 소나무 아래 묻힌 날입니다.
오늘따라 밤하늘은 유난히 맑고 깨끗했지요.
영하 15도 추위지만 미세먼지 없는 투명한 밤하늘에 별들이 총총 싸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스님은 저 별들 사이 어디쯤 걷고 있나요.
절 양편에서 오리온과 카시오페이아가 서로 경쟁하듯 오늘따라 더 환하게 빛났습니다.
스님이 걷고 있는 하늘길을 훤히 밝혀 주려는 것처럼 말이죠.
---p.37

스님이 떠나시고 벌써 열흘이 더 지났습니다.
연일 동장군이 기승이지만 공기는 깨끗한 날들이랍니다.
덕분에 밤마다 하늘에 총총 뜬 많은 별과 달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이 싸늘하게 맑고 황홀한 겨울 밤하늘이 이리도 시리고 서글픈 풍광으로 비칠 수 있을까요.
---p.61

앞에서 발자국을 내어 주는 이 없는 이제.
앞으로 난 그 산길을 걸어 산책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앞으로는 내가 다른 사람의 앞에서 발자국을 내어 주며 걸어가야 할까요.
그것이 스님이 내게, 또 우리에게 베푼 선행의 뜻이겠지요.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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